2006-12-17 15:48
백암산에 이르는 길
* 2006, 12, 17 일요일 불태산님 내외, 첨단산인님, 산골소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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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인봉 설경
운문암에 이르는 길
백암산에 나타난 첨단설인
너무 가까이 들이대지 마시랍니다.
동안거의 적막속에 빠져든 선방
하여, 이번에는 조금 떨어져서 들이대 봅니다.
어젯밤부터 눈이 내렸으니 당연히 오늘은 설국으로 변했다. 이 눈 속에선 어딜가나 죄다 멋진 설경임은 두 말할 나위가 없으리라. 몇번인가의 수정을 거듭한 끝에 최종적으로 낙착된 곳이 백암산이라......
장성호의 물빛에 마음을 씻고 백암산에 들어서는데, 이게바로 설경이요 선경이라.... 나뭇가지마다 소복히 눈을 얹고있는 모습이 마치 동화 속 나라에라도 온 느낌이다. 모두들 차에서 내려 감탄사 연발이요, 구도를 잡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천천히 눈길을 따라 운문암을 향하는데 갈수록 점입가경이란 이런 경우를 이름이라. 천지를 새하얗게 만든 눈이 계속해서 퍼 붓는 가운데 운문암 앞에 당도한다. 상왕봉에 오르는건 별 의미가 없으리라는 중론이다. 이유인즉 조망 확보가 틀렸기 때문.
눈을 뜨기 어려우리만치 퍼붓는 눈으로 시야가 형편 없어 정상에 올라 능선을 걸어봤자 별 소득이 없으리라는 판단이 서자 지체없이 하산을 결정 뒤돌아선다. 잠시 퍼붓는 눈 속에서 신선주와 복분자주로 몸을 덥히고 보니 훨씬 몸이 보드라워진다.
꼭 여섯 일곱시간 이상 산길을 걸어야만 산행이런가? 산 아래로 내려가 뜨거운 국물과 갈수록 맛을 더하는 신선견도주(?)로 백암설산 산행을 마무리 하는 것도 아주 괜찮은 선택이었다.
첨단산인
쪼아분졌시유 갑자기 내린 눈으로 어딜갈까 망설이던중 환기형님께서 선택하신 그곳을 향하여..... 역시 탁월한 선택 그시간 어디론가 가신다는 삼형님이 계신곳에도 이토록 아름다운 눈이 함께 내렸겠죠 정하기도 힘들고 가기도 조심스러운 눈길이었지만 오늘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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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17 18:24:49 |
MT사랑
낭만적인 설국에서 마시는 신선주와 복분자주 아! 오늘 아우는 자굴산 신선 바위에서 점심때 복분자주 생각이 간절하여 그만 망酒석이 되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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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17 20:46: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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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탄
백암산,,, 오늘 다녀 오신것 같은디 작업을 빨리 하셨구만욤~ ^^* 전 오늘 방장산 댕겨 왔는디 환상적~!!! 이었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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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17 20:52:17 [삭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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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유
호수위로 하염없이 떨어지는 눈송이들... 첨산님은 눈이 눈속으로 들어가서 눈팅이가 흰팅이가 되야 버렸네요? 눈이 가져다 주는 의미는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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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17 21:29:54 [삭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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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뫼
아름다운 설국이 어디에나 펼쳐있었군요.. 첨단설인님도 너무나 멋지시고 이쁜 여성동지들도 멋지시고...
눈 산행 얼마나 신나는 일인지... 저도 갈날을 기다리며 손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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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17 23:05:56 [삭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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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동(김형석)
설국으로 변신한 백암산... 지난 가을에 빛바랜 단풍을 보면서 느꼈던 아쉬움들을 새하얀 눈을 보면서 조금이나마 보상받지 않았나 싶네요. 저는 23일 무등산 산행으로 아쉬움을 달래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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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18 08:41: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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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명
백설이 난무한 때 웅크리고 계실 분들이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 그래도 너무 쏟아지니 혹여 오늘 산행은 없을 지 모르겠다 했는데 역시나 예상을 깨는군요. 이리 멋진 설경을 볼 수 있는데 방콕이라니 어울리지 않죠.
멋진 사진, 환상적인 설경, 하루 내내 즐거웠으리라 여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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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18 11:38: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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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강
설경의 아름다움과 눈속에 열려있는 감 먹고 자파요!!! 안경에 덮여있는 눈을 보며 눈내린 멋진 산행 하나님이 주신 선물 같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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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18 14:46:45 [삭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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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탄
↑위의 평강님~!!! 폭탄의 24살된 큰아덜 이름이 "평강" 인디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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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18 23:14:41 [삭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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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eopen
감각이 탁월하시고 항상 멘트를 읽지만...역시 멋쟁이 십니다.
토요일 무등산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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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19 10:20: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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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강
폭탄님~~뭔가 터질것 같습니다~~ 혹 다이나마이트가 터지는것은 아니것지요? 큰아덜이름이 평강이라니~~흑!!흑!!!지는 뇨자인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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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20 10:11:23 [삭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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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기
평강님과 폭탄님이 주고 받는 애정의 밀어???? 엄마가 딸 공부 열심히 하라꼬 대핵� 보내노니깐 전라도 싸나이에게 홀라당 빠져서 얻은 결과물이 "평강" 군이라고 알고있는데 맞능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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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20 13:37:35 [삭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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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탄
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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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20 21:37:12 [삭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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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명
아들 이름이 평강이라고라????? 개명하씨요. 삼십만원....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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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21 00:03:45 [삭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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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탄
개명 이라뇨? 성경적으로 남편이 지은 이름 인디욤... 큰애는 평강이~ 둘째는 평안이~ 평강과 평안이 함께 할찌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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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22 23:16:59 [삭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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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기
아니 ! 그렇게 깊은 뜻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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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22 23:36:08 [삭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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