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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산행·여행·풍경

첫눈을 즐기며 오른 진안 구봉산

2006-12-03 07:56

 

전북 진안군 주천면 소재 구봉산

* 구봉교회 - 소룡지 - 절골 - 토굴 - 기도제단 - 1~8 봉 - 장군봉(정상) - 천황사 약 6시간 소요
* 2006, 12, 2 토요일 첫눈 내림
* 한병인님, 공명님, 첨단산인님, 산골소녀님, 동동(김형석)님


 소룡지에서 바라본 1~8 봉 라인

 

토굴을 지나

 우측 능선으로 오르면 만나는 기도 제단

 

암봉과 서설의 어울림

 진안 주천면 소재지

 

 봉에서 바라본 1봉 하경

 들머리로 삼은 절골 하경

 

 

 

 

 

 

 

 

정상 (장군봉)에서 바라본 1~8봉 라인

 

용담댐 하경

 

정상 이정표

 서설 속에 구봉산을 오른 무등산 닷컴 가족

 저 멀리 마이산의 두 귀가 보입니다

 대전에서 오셨다는 일행과 함께

 

천황사로 내려 서면서 바라본 장군봉

 

건너다 본 구봉 라인

 

날머리

 천황사 입구에 서 있는 특이한 양식의 부도

 

천황사

 

 

절 앞에 서 있는 수령 800년의 엄청나게 굵은 전나무

 

귀로에 바라본 마이산






진안의 팔경으로 친다는 구봉산
운일암 반일암이 어떻고, 운장산이 어떻고 해도 진안의 산 군 중 구봉 라인이
단연 최고의 압권이 아닐까?

아무튼, 느닷없이 첫눈 속에 찾은 진안의 구봉산은 과연 명불허전이라.........!
산 이름이 말 해 주듯이 아홉 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음을 알 수 있는데
무난한 계절과 평이한 날씨였다면  감동의 폭이 덜 했을지도 모르지만 명색
올 들어 첫 눈이요 거기다 상당한 추위를 동반한 첫번째 설상 등반이라
가슴이 벅차오름은 당연한 귀결이리라.

뭐니 뭐니 해도 구봉산의 진경은 1에서 8봉으로 이어지는 환상의 라인이 아닐까?
미끄러운 눈 쌓인 암릉에 차근차근 족적을 남기며 오르내림을 계속한 끝에 드디어
구봉산 정상인 장군봉에 올라 엄청난 화폭에 담긴 서설의 감동을 접수 하게 된다.
중첩되어 펼쳐지는 진안고원 일대의 모습과 용담댐의 조화가 시쳇말로 환타스틱이다.

올라온 라인을 옆 눈으로 감상하며 천황사로 내려서서 아마 내가 기억하고 있는
전나무 중 나라 안에서 가장 큰 굵기의 절 앞 전나무를 마주한다.
첫눈과 어울리는 잔잔하면서도 감동의 산행이라는 느낌으로 오늘의 산행을 마무리 한다.

귀로,
한병인님의 임실,고모님 댁에 들러 황송하게도 저녁 식사 대접에 기막힌 맛의 복분자주를
가슴이 붉어지도록 뱃속에 담는 영광을 마주했답니다.
미주에 흠뻑 빠져들 기회를 주신 한병인님께 진심어린 감사를 전 합니다.










 
한병인
보는 각에 따라 이리도 달라지게 보이는 군요
첫눈치고는 서운하지도 않았고 좋은 산행이었고,
소# 산악회 아짐씨의 끈기지 않는 넉살만 없었으면 조용하고도 멋진 산행이었는데
전나무 또한 압권이었습니다.
지금쯤 식구둘 수레바위산에서 즐거운 산행하고 있을 모습이 선합니다.
2006-12-03
14:04:51

[삭제]
 
 
 
불태산
분신같은 카메라 잊으시고 속상하셨을텐데
�으셨나요?
요것 조것 자잘구레한 일들이 있었던 관계로
오랬만에 인사드립니다
무등산닷컴 가족 모두들 안일무사 하셨지요?
다음 산행부터는 참석하겠습니다
가을산 겨울산 가만히 편히 앉아서 구경 잘 했습니다
2006-12-03
19:46:31
 
 
 
공명
첫눈이 온날, 험상궂은 구봉산을 올랐으니 잊혀지지도 않겠습니다.
꼭 한번 가보고 싶었던 산, 갈 기회가 생겼는가 하면 결국 가지못하게 되고
그래서 말로만 듣고 사진으로만 봐온 산을 직접 가 볼 수있어서 좋았습니다.
산상에서 산하를 굽어보며 나눈 산복숭아주, 쥑였습니다.
2006-12-03
22:59:07
 
 
 
saminsan
색감좋은 멋진 사진들 잘 보았습니다. 톤이 부드럽고 흰색과 대조되는 갈색톤이 아주
아름답군요. 대단히 좋은 사진들같습니다. 그리고 차분한 마음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용담댐하경이 기가 막힙니다. 역시 산복숭아술을 한잔 하셔서 그런지 맛있는 선경이
느껴집니다. 알파원에 못지 않은 사진들이네요...
2006-12-04
17:02:01
 
 
 
첨단산인
좀 멀긴 했지만 실망시키지 않았던 구봉산
게다가 천황사로 가서 전나무와 옛추억을 떠올리는 마을까지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2006-12-06
21:02: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