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연/산행·여행·풍경

운무 속의 백암산 산책

2006-05-29 02:03

 

운무에 휩싸인 학바위 전경

* 백암산 상왕봉
* 2006. 5. 21 일요일 흐림
* 첨단산인 내외, 전북산사랑 회원님


 홍단풍이 아님에도 유일하게 성급한 붉은색을 보이는 단풍나무

 

적, 청의 대비

 

 제법 주위 환경과 어울리는 모습과 모양으로 시공중이었습니다(무선안테나기지국

 햇살 한줌이 하곡동에 잠시 비추고

 

자란초 (역시 굴참나무님의 감수를 받아서)

 

뱀딸기

 

 

 

 고광나무

 서어나무가 수명을 다하고 이끼를 두른 모습

 

산딸나무

 산골소녀님께서 산딸나무 다실을 오픈 하셨습니다. 커피 맛은 환상이었습니다.

 약난초

 불사리탑을 절 밖에서..

 

 

 

 

 

 

 

 

 일광정의 지붕 기와

 

 

 

 

아침까지도 약간의 비가 내리는 가운데 백암산 산행에 나섭니다.
주차장에서 첨산내외를 조우, 느린 걸음으로 운문암 골짜기를 오릅니다.
기실은, 오늘 호남정맥에서 영산기맥으로의 분기점에 이정표를 세우는 산행을 계획한
“전북산사랑”님들을 마중하기 위해서  상왕봉을 오르기로 한 것입니다.
숲 속 여기저기 감상을 하며 느긋하게 운문암을 옆으로 지나 사자봉과 상왕봉 사이의 안부
즉 남창골의 하곡동과 운문암 계곡을 가르는 지점에 오릅니다.
전에 없던 커다란 무선전화 기지 안테나가 서 있는 모습입니다.
곧바로 상왕봉으로 오르니 곧바로 전북산사랑 회원 한분이 나타나십니다.
일행의 안부를 묻는데 다소 걱정스런 애기를 들려줍니다.
국립공단 직원이 따라와서 사진을 찍고 벌금까지 들먹이는 과히 유쾌치 못한 사단이 벌어진
모양, 그 바람에 산행이 늦어지고 벽송님은 산 아래로 내려가셨다는 애기가 들려온다.

도대체 공단이 해야 할 일을 산꾼들이 대신한 점에 대하여 칭찬이나 격려는 못 할망정
시비나 벌이는 이런 유치한 짓을 어떻게 이해해야 한단 말인가?
전북산사랑이 펼치는 각종 이정표 와 정상석 설치에 대해선 모든 산악인들의 찬사가 끊이지
않음을 관계자들은 알고나 있는지 통렬히 질문하고 싶습니다.
그토록 산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부디 진심어린 애정을 가져주길 부탁하는 심정이다.
부디 원만한 해결이 되길 바라면서 전북산사랑의 국토사랑에 대한 큰 찬사를 보냅니다.

 

 

 

 

 

산수유
잔잔한 물결위에 넓게 드리워진 초록빛 나뭇잎,
그 벤위 그늘 아래에서 차 한잔 마시며 오래도록 있고 싶어 집니다.
물 속에서 한가롭게 거니는 잉어들의 자유로움 속에서
더 한층 풍요로움을 느끼게 합니다.
김환기님!
그날밤 아무일 없이 애마와 잘 들어 가셨쥬~?
오늘도 행복한 하루되세요?
2006-05-29
09:17:02

[삭제]
히어리
전북팀하고 같이 산행을 하셨군요.
멋진 산행, 멋진 만남.
너무나 보기 좋습니다.
노래방에서 나와 헤어진 다음,
성님은 삼인산형님 댁에서 또 한 잔 하셨는지 무척 궁금합네다.

전 어제 지리산 천왕봉 갔다와서
무지 피곤하네요.
2006-05-29
11:01:17
굴참나무
자란초 : 경기도 지방에 흔하고 아래쪽에는 내장산,백암산등에 서식한다고 되어 있으나 남쪽 다른 곳에서도 발견되고 있습니다. 물론 난과식물은 아닙니다.
고광나무 : 꽃이 많이 지고 또 비를 맞아서 생기가 없어 보이지만 꽃도 크고 많이피어서 울타리나 조경수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약난초 : 먼저 '자생입니까?' 라고 묻고 싶습니다. 난과 식물중에서 꽃이 덜 예쁜 편에 속하지만 자생지에서 한번도 못 만난 꽃이라서....... 자생지이면 달려가서 보고 싶어서요.

첫 만남 참 즐겁고 유쾌하였습니다. 그리고 또 이렇게 움직이신걸 보면 다들 참 대단하십니다.
2006-05-29
11:48:50
김환기
약난초 - 확실한 자생입니다. 위치가 궁금 하시면 당장 알려드릴 수 있습니다.
딱 한군데서만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거의 져 가는 상황으로 보였습니다.
보실려면 서두르시는게 좋을 듯 싶습니다.

언제나 이렇듯 관심과 애정을 보여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특히 우리의 첨산이 굉장히 정감있는 모습이어서 좋은 인상을 받았노라고 어제의 산행내내
말씀을 하시더군요. 취중에 혹 결례라도 범하지 않았는지 걱정 됩니다.
늘 건강하시길 소원합니다.
2006-05-29
12:07:42

[삭제]
김환기
산수유님께서 염려 주신 덕에 무사히 집으로 잘 돌아왔습니다.
히어리님은 천왕봉을 행차 하셨다구요? 대단한 철각이십니다.
찬가방에서 나와 곧바로 집으로 향했습니다. 도착해서 기분좋은 님들과의 만남을 복기하면서
홀로 통음을 했습니다. 유달리 술 맛이 기막힌 밤이었습니다.
2006-05-29
12:13:36

[삭제]
전북산사랑
격려와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김환기님, 그리고 노경호님, 어부인님 잘 들어가셨지요, 전북산사랑회원들께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해 잘라는 부탁이 있었구요. 호탕한 성격 부지런하신 모습에 활력을 느낍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되세요, 감사합니다.
2006-05-29
13:55:43

[삭제]
봉환웅
모두가 싱그럽고 활기에 넘쳐 참 보기 좋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2006-05-29
20:46:47
공명
오~호!
새봄에 가을 연출이라!!!!
멋집니다. 진짜로!!!!!!!!!!

어제 드신 술독을 푸실려고 백암산으로 행차를 하셨나요
아님, 전날 못드신 삼겹살에 쇠주한잔 벌리시려고 몸풀이를 하셨나요???? ^^*

삼인산 형님이 안 보이시는 것을 보니 삼겹살파티는 없었을 듯 하고......
가을 연출. 정말 멋집니다. 처음 웬 단풍?? 언제쩍 사진이여???하고 깜짝 놀랬습니다.
ㅋㅋ 지가 좀 단순하잖아요.

토요일. 늦게까지 함께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2006-05-30
00:21:29
MT사랑
운무속 모습을 숨기고 있는 학바위 풍경
한폭의 동양화처럼 보이네요.
지난 산행 추억도 생각나고...
백암산에 푹 파묻혀 번뇌를 잊고 그저 걷고 싶네요.

"그저 바라볼수만 있어도 좋은 사람"이 형님 18번 맞나요?
그 가사를 상상하며 내일 기쁜 만남을 기대하며 물러갑니다.
2006-05-30
16:17:57
유기원
반가운 만남이었습니다.

내려오면서 보니 저희가 내린 곳부터 주차장까지 꽤 먼 거리더군요.
반가운 만남에 시간을 느끼지 못했었나봐요.
태워주신 것, 산행 정보 주신 것, 사진찍어 올려주신 것
모두 감사드립니다.
2006-05-30
18:15:15
김환기
유기원님,
인연이란 별스런게 아님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선생님 내외분께서 마침 지나가시다가 제 차를 보고 손을 드셨다는것, 그것이 바로 불가에서
말 하는 시절인연이 아니겠습니까?
서울에서 멀다면 멀다 할, 전라도 장성의 백암산까지 꼭두새벽에 출발하셔서 오신다는 건
대단한 정성이요,두 분의 애정이 도타움을 증명하고도 남음이 있을 것 입니다.
저희 무등산닷컴을 주~욱 둘러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저 평범한 사람들이 모여서
어쩌면 비범한 모임을 이어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가끔씩 들르셔서 격려 말씀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여행, 산, 들꽃 등등 다 �면에 걸친 고수들이 유기원님 내외분께 도움을 드릴 수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주저 마시고 들러 주시길 바랍니다.
늘 좋은 날만 이어지시길 기원 합니다.
2006-05-30
23:54:39

[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