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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제 일의 멋쟁이 감각파 부부 히어리님 내외께서 합동 공연을 펼치십니다
오늘은, 그동안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렸던 무등산닷컴의 가족 전체와 상봉 하는 날 !
약속 장소에 다다르니 눈에 익숙한 정길 형님의 애마가 길옆에 서 있습니다.
반갑게 상면을 하고서 한담을 나누노라니 차례로 반가운 얼굴들의 도착이 이어집니다.
더더욱 반가운 점은, “전북산사랑”의 벽송님을 비롯한 여러분께서 우정 산행 차 이 곳에 오셨음 입니다.
당초는 장성의 “홍길동우드랜드”를 들머리로 하여 병풍산과 삼인산을 잇는 코스를 계획했으나 굿은 날씨로 인하여
애당초 계획을 수정, 대방제 위의 주차장에서 곧장 천자봉으로 치고 오릅니다.
산허리를 휘감은 안개를 헤치며 담소를 나누어 가며 오르는데 모두들 즐거운 표정 입니다.
처음 선을 보이신 “아천님”과 “세인님”의 얼굴도 전혀 낯설어 보이질 않습니다.
거기에다, 야생화에 대한 길라잡이를 자처하신 굴참나무님은 마치 수 십년지기를 연상케 합니다.
이윽고 병풍산 정상에 이르러 모두들 보따리를 풀어 헤치고, 거한 정상주로 만남을 자축 합니다.
다양한 주종이 속속 선을 보이는 가운데 먼저 스카치로 가볍게 목을 축입니다.
이어 전북팀께서 공수 해 오신 복분자가 한바퀴 돌아갑니다.
떡이 나오고 갖가지 안주가 풍성한 가운데 잔이 건네지는 모습을 일별 하노라니, 이 어찌
산상의 행복과 기쁨이 아니겠는가?
이쯤은 되어야 진정한 “가든 파티”의 모습이라 할 수 있을 터 !.................
자, 지금까지는 예고편에 불과하고, 진정한 만남을 축하하는 자리가 마련된 삼인산 아래를 향하여 하산하는데,
우리의 만남을 시샘이라도 하는 양 추적거리며 비가 내립니다.
용구샘을 지나 마운데미에서 전북팀만 삼인산을 향하고 나머지 님들은 성암수련원으로 곧장
내려 섭니다. 곧이어 삼인산과 죽림이 병풍을 두른 무등산닷컴의 운영자이신 삼인산님과
곁님이신 자스민님께서 가꾸신 전원 별장에 도착, 본격적인 만남의 장에 들어갑니다.
우리 모두에게 즐거움을 주시기 위해 그 좋아 하시는 산도 오르지 않고 음식을 마련 하시느라 애쓰신 자스민님을 비롯,
산수유님, 메주꽃님, 히어리님의 곁님의 애쓰심에 감사할 틈도없이 산해진미 앞에서 이성을 잃고 맙니다.
술잔이 떠다니면서 미주가 감성을 자극할 즈음, 로즈마리님 내외가 나타나십니다.
그것도 두 분의 트레이드마크가 되어버린 홍어회를 챙겨 들고서 말입니다.
“화룡점정”이란 이를 두고 이름이라............!
맛있는 음식에다 즐겁고 품격 높은 대화가 더 해지니 이 아니 기쁘지 않으리요,
기쁨을 배가시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음과 악이 아니겠는가?
모두들 음악교실(?)로 이동 즐거운 시간을 가졌었는데.........
여기서 중요한 사실 한 가지, 우리의 삼인산님은 물경 이십년만에 한 곡조를 뽑으셨다는
후문입니다. 거기다 우리의 동동님은 결혼식때 죽도록 발바닥을 맞아 가면서도 끝까지
거부 하셨다는 귀한 목소리를 들려 주셨다고 들었습니다.
이처럼 비싼(?) 노래를 감상한 우리 일동은 능히 감격해야 마땅하리라 여겨지는데 어떻게 들 생각하시는지??????
사이버상의 만남에서 실존적 만남의 장으로 이어진 오늘,
무등산닷컴의 무궁한 우정을 가늠 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김정길, 최선호 두 분의 형님께서 버팀목이 되어 주시고 여러 아우님들의 굳건한 신의,
여성 산우님들의 부드러움이 더 해져 무궁한 발전이 이어지리라는 확실한 믿음을 확인한
아름다운 만남의 장이었노라 자평 해 봅니다.
오늘의 자리를 마련하느라 고생하신 삼인산님과 자스민님께 진심으로 감사한 말씀을 전 합니다.
모두들 다음 기회엔 더 적극적인 협조를 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모두들 건강 하시고 행복한 나날이시길 기원합니다.
동동(김형석)
답글을 달려하여도 워낙 환기형님의 본문이 화려한지라, 주눅 들어서 글을 못올리겠읍니다.
제 마음 속에 있는 뿌듯한 심정을 여러 가족님들께서 이해해주시라 믿습니다.
와이프의 닉은 본인이 곧 결정할테니 그때 가서 올리겠읍니다.
(우리 가족님중 선남선녀가 얼마나 많은데 미녀라니요...)
로즈마리님 수호신 (일명 돌쇠형님) !! 초면에도 불구하고 술 이라는 미명하에
혹 제가 실수나 하지 않았나 걱정했읍니다. 저에게 그 원수(저만 술 많이 먹게한)를
갚을 기회를 조만간 주셨으면 감사하겠읍니다.
멀리서 오신 김정길,최선호 형님을 비롯하여 히어리 형님,MT형님..무사히 잘 가셨겠죠?
약속 있으셔셔 먼저가신 박흥구 형님 내외분, 술 한잔도 안주고 내빼신 공명형님도..^^ |
2006-05-29
08:12:15 |
메밀꽃
사진과 글을보니 더 실감이 나는군요
비가오는 와중에서도 열심히 셔터를 누르셨군요
고소공포증 세인님(?) 어젯밤에도 기분좋은 약주를 한잔 하셨죠? |
2006-05-29
09:11: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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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리
고소공포증을 이기고 오르신분은 세인님이 아니고,
메밀꽃님이십니다. ㅋ~~
동동곁님은 닉을 "미인"보다도 "동동다리"가 어떠실지.
이미 엠티와 저는 동동다리로 결론을 내렸걸랑요.
성님 덕분에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성님 노래방에서 오징어춤 잘 추시데요. ㅎㅎ |
2006-05-29
10:4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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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소녀
편안한 사람들과의 만남! 넘넘
즐거웠슴다^O^
근데 동동다리도 좋은데요
혹 구리무는 어떠실지
" 구리무" 정감있지않나요
합체하면 " 동동 구리무" |
2006-05-29
12:5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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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기
복분자를 한자로 풀자면 쬐께 거시기 한 모양인지라 미녀님의 모양새와 어쩐지
매치가 아니된다고 사료됩니다.
야생화 중에서 금은화는 어떻습니까? 우리가 보통 인동초라 부르지만 한방에서는
금은화로 호칭하고 있지요. 아닌게 아니라 애들 교욱상(?)........ |
2006-05-29
14:3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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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동(김형석)
저는 금은화가 훨씬 좋읍니다. 금은화 !!
환기 형님께서 직접 추천하셨는데, 어찌 거역하겠읍니까?
이번에는 환기 형님 추천작으로 결정하여 와이프에게
아름다운 닉을 선물하겠읍니다. 돈도 안드니 선물이니..정말 굿..^^
환기 형님 감사합니다. 그 보답을 어떻게 해야 하올지....아시면서... |
2006-05-29
14:50: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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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환웅
참 멋지고 아름답고 정겨운 만남 이었군요
저와는 모두 생면 부지이나 마치 오랜 이웃처럼 느껴집니다 |
2006-05-29
20:40: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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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호
사정상 함께하지 못하고
어두컴컴한 숲속 된비알을 헉헉거리며 오르면서
우측을 바라보니 온통 잿빛이었습니다.
그래도 광주에서 오신 분들을 만나 외롭지 안했고
정상표지석을 벗삼아 사진도 얻었답니다.
생면부지인 여러 사람들도
십년지기가 따로 없는 것 같던 정이 흐르는 분위기...
더 바랄게 없었습니다.
모든분들 반갑고 즐거웠습니다.
늘 무사무탈 산행하시고 건강하십시오. |
2006-05-29
21:32: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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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명
성니~임!!
복분자주도 있었쑤????
허~~엄!
-,.-';; |
2006-05-30
00:27: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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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마리
언제나 청년같으신 김환기님을 뵐 때 마다 삶의 열정이 느껴집니다.
화려한 글발(?)과 실버 산행에서 암벽 릿지까지 모든 세대를 커버하실 것 만 같은 내재된
에너지의 근원은 무엇인지 무척 궁금합니다.
정겨운 시간들이 함께 묻어나는 사진과 글 잘 보고 갑니다. |
2006-05-30
09:18: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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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리
금은화라...
거 괜찮네!
엠티!
동동다리는 물건너 가부렀어.
안타깝다.
아으~~ 동동다리~~~~ |
2006-05-30
10:29: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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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사랑
토요일 무등산 닷컴 모임에 한가지 아쉬움
호주에 계시는 봉환웅님이 모임에 참석할 수 없어서 가장 아쉬웠고
만난적은 없었지만 아마 남도인 특유의 정이 들었나봅니다.
봉환웅님을 생각하며...
로즈마리님과 돌쇠님의 천년바위 산수유님의 잃어 버린 우산이
아직도 귓가에 들리고 있는데
이런 현상이 무슨 현상인지 궁금하네요?
히어리 형님 스페셜 리사이틀 죽이네 |
2006-05-30
17:42: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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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사랑
히어리 형님
금은화 닉도 괜찮고 좋습니다.
아으 ~동동다리
금은화님 멋진 닉 축하합니다. |
2006-05-30
17:47: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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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환웅
몸은 비록 멀리 있으나 마음은 함께 할 수 있어서 여간 좋습니다
무등산 가족 모두가 따듯한 사랑이 가득 고인 아름다운 心淵 을 가지셨기에
더욱 소중하게 느껴 집니다
MT 님의 댓글을 읽으니 더욱 그러 합니다 |
2006-05-30
23: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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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기
제 일생에서 이렇게 부담을 느껴 본 일이 일찍이 없었습니다.
그냥, 너무 부러워 보이는 고교생(?) 부부를 격려 하고자 우스갯소리로 드린 닉을
접수하신다니 그저 황송하기 그지없습니다.
이왕, 여기까지 와 버렸으니 금은화라는 닉을 접수 하셨다면 당사자께서 한 말씀
해 주시는 것도 저의 부담을 줄여 주시지 않을까 생각 해 봅니다.
호주의 봉환웅님
조선 땅 하고도 장성 땅에 뿌리를 둔님에게 늘 감사하고 있습니다.
머나먼 남반구에서도 무등산닷컴을 지켜봐 주시고 격려의 메세지를
아끼지 않으심에 저로서는 그저 든든할 뿐 입니다. |
2006-05-31
00:2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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