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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산행·여행·풍경

산자락의 풍경

2006-04-22 22:28

 

축령산 임도를 걷습니다

 

편백의 향이 기분을 아주 좋게 합니다

 

 

 

 

 

 

 

 

 

 

 

 

 

동네 뒤에 위치한 향교를 찾았습니다

 

 

 

 

 

 

 오랫동안 편백을 연구한 학자와 애길 나눌 기회가 있었는데 대단한 효용 가치를 지녔다고 합니다.

 

 

 

 

 변동해 선생이 세심원 표(?)고추장을 담는다기에 거들러 올라갔습니다.

 모든것을 검정색 재료만 써서 만듭니다

 검정보리, 검정밀, 검정쌀, 검정보리 엿기름, 검정. 검정. 검정...........

 

 

 

 동네 뒤에 위치한 향교를 찾았습니다

 각종 치적과 송덕을 적어 놓은 비

 

 

 

 

 

숲을 찾는다.
거기에는 아름다운 자연이 존재한다.
조용한 가운데 가끔씩 휘파람새가 적막을 깨며 노래하는 정경을 대하노라면
자신도 모르게 자연에 동화되어 자연과 사람이 다르지 않음을 세삼스럽게 깨닫곤 한다

축령산에 조성된 편백과 삼나무 조림지는 단연 국내 최고 수준이라 하지 않을 수 없는데
이 멋진 조림지를 이용하는 수준은 가히 낙제 수준임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때가 때 인지라 숲 속 여기저기 올라오는 두릅 순을 따느라 모두들 정신이 없는 가운데
야생화 따위는 눈에 들어 올 리가 만무하리라.

저 아름다운 숲에서 장자와 노자를 읽고, 알퐁스 도데와 하이데거의 철학을 읽는다면
이 어찌 아름다운 광경이 아니겠는가?
어디선가 들었다. 오랜 기독교 문화에 젖은 구미 산객들은 아름답고 깊은 산 속을 일러
“텅 빈 산 속의 대 성당” 이라고..........

등산이 아닌 숲을 산책하면서는 등산에서 느끼지 못하는 또 다른 여유로움을 느낀다.
이끼 낀 바위, 졸졸 흐르는 물소리, 쓰러져 가로막는 고사목, 인간의 손길이 간섭치 않은
들꽃들......  여기서 맛있는 두릅 순을 찾지 않고, 책 따위나 들먹이는 것은 진정 사치에
불과 하단 말인가?

허나, 누군가가 한 다음 말에 기꺼운 한표를 던지고 싶다.

“ 생활은 낮게, 그러나 생각은 높이 ”

 

 

 

 

 

 

 

메밀꽃
두릅향기가 느껴집니다
고추장 담는 모습도 정겨워보이고요
저 고추장 정말 맛있겠는데요
임도길은 참으로 멋있습니다

언젠가 가고싶은 길~
주말과 휴일이 언제부터인가 기다려지네요
여러님들이 올려놓으신 산행기를 보고있노라면 마음의 부자가 되거든요
2006-04-22
22:37:53

[삭제]

공명
생활은 낮게, 그러나 생각은 높게.
좋은 말씀입니다.
촉촉한 봄비가 내려서 산이 더 푸르게 보입니다.
2006-04-22
23:19:44

봉환웅
들의 푸른 빛은 보리 논의 색깔 이겠지요 ?
봄 꽃들의 색깔이 곱기도 합니다

오로지 정해진 섭리만을 따르는데도 자연은 저리도 아름다운데...........
좋은 사진 ,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2006-04-23
14:43:59

[삭제]

첨단산인
한가하고 여유있는 일상중의 여백이 느껴집니다.
그 여백에 과연 무엇으로 채워야 할지?
울창한 수림과 주변에 어울리는 자연들로
벌써 봄이 깊어감을 느낍니다.
언제나 즐거운 하루하루가 계속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06-04-24
09:06:59

MT사랑
봄은 봄이네요.
여러 봄꽃 친구들 반갑게 만나고
마음 환한 모습으로 즐겁게 감상하고 갑니다.
2006-04-25
00: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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