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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산행·여행·풍경

꽃바람 속을 헤치고....

2006-04-13 00:23

 임대정 원림에 피어난 벚꽃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화순군 남면 사평리에 가면 훌륭한 원림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여러 해 만에 오늘 작심을 하고 찾아 들었습니다.
전통적인 연못의 형태완 조금 다른모습이지만 전통의 원림 특성은 잘 보존되고 있습니다.
예전에 비해 많은 보수를 했더군요

 

 

 

 

 

 

 

 수령을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비비 꼬인 모습의 오래된 매화 한그루가

거의 땅에 누워 간신히 살아가고 있는 모습

 

 화순군 당국은 어떻게 해서라도 이 고 매화나무를 살려내야 할 것입니다

 

가히, 천연 기념물급이라 생각되는 이 훌룽한 매화나무를
저렇게 그냥 죽게 내버려 둔다는것은 행정당국의 죄악이 될 것입니다.

 '임대정' 고 매화의 품격은 대단했습니다

 

 

 

 

 

 

 

 

 

 

 

 

 

 

보성 대원사 풍경

 

가장 좋은 절은
친절
가장 나쁜 절은
불친절

 

 

 

 

 

 

 

 

 

 

 

일민 미술관

 

 

 화순군 소재 모후산 유마사를 들어섭니다

 

 

오랫만에 찾은 유마사는 더 이상 그 옛날의 조촐한 절이 아니고 어마어마한 불사가 진행 중이었습니다
그야말로 격세지감이란 이런 경우를 이름이라........
유마사 에서 정진하시느라 애쓰시는 비구니께, 잠시 웃으시라고 다음 글을........


절에 도둑이 들었다.
칼을 들이대며 행자에게 말 했다.

" 가진돈 다 내놔 "

--- " 돈 없는데요 "

" 그럼 죽을 준비해라 "

--- " 죽도 없는데요 "

" ? ? ? ........ ? "

 

  

 

사평천 가에 서있는 괴목

 보성군 대원사 들어가는 벚꽃길

 

 

 

 

첨단산인
화순 사평을 지나 유마사까지 발길 닿지않는 곳은 어디십니까?
어제는 장흥 오늘은 사평,주암 시간이 허락되신다니 너무도 좋아보입니다.
유마사와 보안의 전설 그위에 자리한 모후산 또 대원사 이시기에 꼭 가보고 싶은곳인데
시간이 허락치 않습니다. 그 갈증을 해소시켜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2006-04-13
08:50:47

메밀꽃
대원사가 보성대원사?
전 화순사평에 있어서 화순대원사인줄 알았는데 ?? ㅋ
대원사 벚꽃길도 정말 멋있어요
지금이 만개의 절정이겠네요

운치있고 아름다운곳~~
시간나시면 다른님들도 다녀오시면 후회없는 곳~~
2006-04-13
08:59:09

[삭제]

공명
어느 절 참으로 가난한 절이네요.
죽도 공양하지 못할 가난할 절에
물건을 훔치러 침입한 도둑도 참 딱하고....ㅎㅎ

형님!
다음 산행때는 빵대신 죽을 준비해 주세유.
2006-04-13
10:52:07

봉환웅
여러곳을 섭렵하고 계시는 즐거움이 남다를줄 생각 합니다
언제나 느끼는 것이지만 집을 짓고 정원을 가꾸는데 있어서
일본인과 중국인 한국인을 살펴 보면
중국인은 격에 어울리지 않는, 분수를 모르는듯 하고 일본인은 적절한 규모에
알뜰한 정성을 들여 애지중지 가꾸고 한국인은 작은 규모에 별로 정성을 들이지
않고 버려두듯 하는 초라한 모습이란 생각을 해 봅니다
2006-04-13
14:49:42

[삭제]

로즈마리
임대정이 있는 사평은 첫사랑의 추억이 있는곳입니다.
중학교 선생님이셨던 친정 아버지때문에 그곳에서 5년동안 학교에 다니다 중학교때 광주로 다시
전학을 왔답니다.

맨처음 사평으로 이사갔을 때는 비포장 도로에 벚꽃이 터널을 이룰 정도로 장관이었고 동네 앞 냇물도
깨끗하고 수량도 풍부해서 학교 끝나면 친구들과 다슬기도 잡고 빨래도 했었는데...

지금은 고속도로 만큼 넓은 길이 새로 나서 사평은 비켜가더군요.

어른이 된 지금도 나홀로 가끔 그 정자에 가곤 합니다.
임대정이란 이름 대신 우린 정자라고 부르며 그곳에서 친구들과 함께 많은 시간을 보냈기에
추억도 많이 남아 있답니다.

여름엔 그곳 마루에 앉아서 백일홍과 연꽃을 바라보며 시원한 바람 소리를 들으면 옛 추억과 더불어
친구들의 얼굴이 떠오릅니다.
첫사랑 M군의 모습도...

추억은 아련한 그리움으로 남아있습니다.
......................
2006-04-13
14:58:36

[삭제]

김환기
로즈마리님의 정서가 고스란이 배어있는 곳이 사평이었군요.
그렇습니다, 해마다 이맘때면 길 양 옆으로 벚꽃이 만발 하여 볼 만 했었지요.
북적대던 사평 장날도 기억에 남고, 특히 맛 좋던 막걸리가 생각 납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주조장까지 찾아가서 시음을 해 보았는데 막걸리는 여전히 좋았습니다만
약주는 꽝 이었습니다.
아련한 추억으로 남은 첫사랑이 M군이라 하셨습니까?
그렇다면 맥가이버님? 맥가이버님 부럽습니다. ~!@#$%^&* 죄송 합니다, 제가 아직 술이 덜 깬 관계로........
2006-04-13
20:30:06

[삭제]

MT사랑
환기형님 로즈마리님이 말하는 M은 맥가이버의 뜻보다
낭군님의 성씨가 MOON씨 거든요.
로즈마리님 맞나여?

이 밤에 갑자기 사평 기정떡이 먹고 싶어집니다.
죽도 없고...
2006-04-13
23:46:12

봉환웅
햐 ! 첫 사랑 !
참으로 가슴 뛰는 단어 입니다
저는 첫 사랑이 무언지 해 보질 못해 서리.....대신 처음이자 마지막인 짝사랑은 있었는데......
그 소녀의 이름이 ooo......제 짝사랑도 남도땅 어느 여고에서 ABCD....를 가르치고 있을 텐데.......
무등산 가족중에 선생님들이 계시니 혹여 아실까봐 이름은 밝히지 못하네요
특히 히어리님께서 아실 수 도......그녀가 여수 순천 에서 임직에 있었던 적이 있었기에
키는 작았지만 탁월한 미모에 3자리 숫자의 IQ 로 인한 발군의 실력....그야말로 다재다능
했었기에 말 한번 붙일 수 도 없었던 그녀.....

제가 생각 하는 사람으로 태어나 참으로 생각 하고픈 사람 입니다
수 많은 동창중에 제 이름을 불러준 유일한 사람입니다
세상 여자중에 참으로 존경 하고픈 사람 입니다
수 많은 이름 중에 절대로 잊혀질 수 없는 이름의 소유자 입니다

살아 있는 날 동안에 꼭 한번 보고싶은 그리운 얼굴 입니다
2006-04-14
01:21:35

[삭제]

김환기
로즈마리님께서 지핀 불같은 첫사랑에 대한 추억..................
드디어 머나먼 호주의 봉환웅님께로 튀었군요.
이번 기회에 모두들 아름답고, 가슴뛰고, 짜릿하고, 가슴 아픈, 첫사랑에 대한 기억을 떠 올려 보는건 ........

이 사람의 최대 컴플렉스이자 화두이기도한 사랑 !................
남들은 두번째, 세번째 사랑까지도 잘만 하던데 , 하나님도 무심하셔라.
왜, 제게는 기회를 안 주시는 겁니까?

이 세상을 떠나기 전 까지 사랑 한번 꼭 해 보고 싶습니다. 그것도 아름답고, 짜릿하고, 가슴뛰는 사랑을..........
닷컴의 사랑 전문가 모두들 나서셔서, 첫사랑 커녕 짝사랑 한번도 못해본 이 사랑 낙제생에게 사랑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수 해 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오삼일 지방선거에 저를 밀어 주신다면 대한민국을 온통 사랑공화국으로 만들어 놓겠습니다.
진짭니다 !@#$%^&****************
그 사랑공화국 초대 총리로는 전문가이신 산골소녀님을 추천 합니다.
2006-04-14
07:4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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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insan
화사한 벚꽃이 또 아름다운 전설을 간직하고 있었군요. 흠!
사평의 시골마을에 아름다운 정원이 있었고 그 비밀의 화원에서는 또 아름다운 사연도 있었네요...
우리나라 마을이 어디 아름답지 않은 곳이 있겠습니까만 그대로 잘 가꾸고 돌본다면 후손에 물려줄
영광된 조국이 따로 없을 듯 한데요. 아름다운 원림과 역사를 간직한 고목 매화가 다시 살아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2006-04-14
12:47:24

산골소녀
사랑공화국 총리로 추천해주신다니 감사하므니다
열쒸미 함 해볼랑만요^O^
2006-04-17
12:5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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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기
자 ~ 알 댕겨 오셨스므니까?
어떤 성과을 안고 돌아 오셔셔 멋진 보따리를 풀어 놓으실지 벌써부터 기대 됩니다.
내무장관이 출장중일때가 생애 최고의 기회라고 공명과 내가 나서서 엄청난 감언이설을 늘어놓았으나
눈 하나도 깜짝을 않하더군요. 이유를 물으니.......

너무나 산골소녀님을 사랑하고 있노라고 동악산이 떠나갈 듯 외칩디다,
그날 동악산의 동식물 모두가 경기를 일으켰다는 후문입니다.
2006-04-17
14: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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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리
아니!
산골소녀님이 댓글을 다는 날도 있습니까?
천지가 개벽을 하려나
아니면 남북이 통일되려나.

우리 여성분들 그렇게도 댓글 좀 달라고 반 협박비슷하게 하여도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로 안달더니만
벼슬 한 자리 앉혀놓으니까 댓글 다는구나.
나는 다음에 장관, 대통령, 유엔 사무총장을 한 명씩 임명해야겠다.

유마사는 몇 년전부터 중창하려고 하더니만
아직도 불사중이랍니까?
유마사에서 오르는 모후산은 하도 볼것이 없어서
후답자들이 내글 보고 오를까봐
일부러 산행기에도 올리지 않았었는데,
엠티 아우는 좋기만 하다더군요.
역시 산은 보는사람마다 달리 보이는가봅니다.

성님 덕분에 대원사, 유마사 잘 보고 갑니다.
2006-04-17
14:5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