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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산행·여행·풍경

춘정(春情)을 어쩌지 못해.........

2006-04-07 22:05

 죽림의 고장 담양 땅으로..........

 

네모난 대나무를 보셨나요?

 삼인산과 병풍산 사이의 벚꽃길

 

 

 

 

 

 

 

 

 광주호의 봄

 

 

 충효동의 왕버들

 

 

 

 

 개선사지 석등을 찾아가는 길에 서 있는 멋진 소나무
그런데 곧 양쪽으로 쪼개지게 생겼습니다.


 

언제나 그자리에서 나를 반기는 준수한 개선사지 석등

 

 

주차장 옆 야생 차밭

 

석등을 지나 계속해서 마을로 들어가다보면 만나는 석물

 

머리를 위로 들어올린 이런 형태의 석물은 단 한번도 본 일이 없는 휘귀한 형태다.

 

 

 

 

 

 

 쥔장의 심성이 묻어나는 대나무 사�문

 오죽의 모습

 

 

 

 

동네 언덕을 넘으면 광주호가 펼쳐집니다

 자두꽃 향기는 말 그대로 꿀 향기였습니다

 

 

 

영취산 그 아름다운 진달래 밭에 다녀온 뒤로 도대채 몽롱한 정신을 수습키 어렵구나.
미색에 빠져 본 적이 없는 나로서는 여간 당황스럽지가 않은데.......
춘정의 불길이 이렇게도 뜨거울 줄이야!

그 뜨거운 가슴을 부여잡고 또 다른 미색을 찾아 들어선 곳은 대나무의 고장 담양.
실은, 수 년 전에 봐 두었던 멋진 매화를 찾아 가는 길이다.
허나 정작 찾아가 보니, 때가 이미 지났음을 알 수 있구나.

그렇다고 실망을 안고 집으로 돌아간다는 건 너무 싱거운 일이 아니겠나?
매향이 없으면 춘향이라도 찾아보는 게 모범 답안이요, 인지상정이라.........!
무슨 무슨 드라머를 찍었다는 대밭을 지나 삼인산과 병풍산 자락으로 접어든다.

이어 오후 빛에 반짝이는 광주호를 돌아들어 개선사지 석등을 찾아간다.
언제나처럼, 당당하고 준수하고 멋진 모습으로 나를 맞는다.
아예 그 길을 따라 마을 끝까지 들어가 여지저기 기웃거리며 춘색을 탐 한다.

날이 맑으면 내친김에 원효계곡으로 올라 야월 춘색에 젖어 보고 싶었으나
봄의 불청객 황사가 나를 말리는 관계로 포기하고 다시 담양으로 이동
큰 대나무 마디에 담긴 대통술을 마주한다.

한잔의 술이 내 영혼을 맑게하고
한잔의 술이 내 가슴을 데워내고
한잔의 술이 내 춘심을 달래주는 구나.................

내일은 구례의 계족산에서 사랑하는 우리 님들과 재회 하는 날 이로구나.
설레임으로 잠못이룰 것은 뻔한 사실.
그렇다면 닭발을 안주삼아 한잔 술을 더 청해 마시며 계족산이나 미리 더듬어 볼거나?........

 

 

 

 

 

공명
이곳 저곳!
아예 품팔아 봄사냥을 나섰군요.
봄은 여자의 계절이라 하였는데
우리들도 나이가 깊어졌을까요??
나이가 들면 여성호르몬이 더 거시기 흔다던디
그래서 다들 춘정을 이기지 못하고 봄꽃사냥들에
정신없이 나다닐까요??? ^^*
2006-04-07
23:38:17

첨단산인
진달래의 향연을 잊지 못해 또다시 벚과 벗하여 노니시다.
밤마실까지 나서셨으니 그 옛날 광주호의 붕어들은 잘있었는지?
2006-04-08
20:39:50

박흥구
오늘역시 바쁘시군요~
정력이 넘치심니 ~~ 당 ~~
옜날 옜적에 우리집 사�문 하고 똑갔네요~
잘보고 갑니다
오늘도 행복한 시간 되세~용~
2006-04-08
21:08:47

[삭제]

메밀꽃
삼인산과 병풍산가는 길목이 저렇게 아름다운가요
벚꽃도 한적한 곳에 피어있으니 더 여유롭고 한가로워 보이네요
2006-04-08
22:28:42

MT사랑
형님 닉이 떠올랐는디
김삿갓!
장작나무와 가스통이 서로 의지하고 있는 장면이
동병상련?
2006-04-09
19:35:57

김환기
MT사랑님의 눈은 시인의 눈 보다 더 예리하고 감성적임을 확실힐 느낄 수 있습니다.
장작과 가스통이 접속된 장면에서 "동병상련"? 이라는 제목을 유추 해 내시다니요............
너무나 예민한 사나이 MT사랑, 우준 아빠는 멋쟁이 !!!!!!!!!!!!!1
2006-04-09
22:3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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