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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산행·여행·풍경

꽃무릇에 쌓인 불갑산

2005-09-24 22:10

 오늘 9/24 불갑산 산행 코스 안내
불갑사 -동백골 - 해불암 - 노루목 - 연실봉- 구수재 - 용봉 - 용천사 - 모악산 - 용현봉 - 용봉 - 구수재 - 동백골 - 불갑사
참고로 만보계의 숫자는 약 이만이천보 였습니다.

괴기스럽다는 느낌을 주는 꽃무릇을 왼편에 깔고 저수지 길을 따라 동백골로 오릅니다

 숲사이로 섬뜩할 정도로 붉은색을 내 보이는 꽃무릇

 

 

 심한 경사를 따라 해불암에 이르기까지 피어있는 꽃무릇

 

 

수 십년전 해불암에 왔을때 부터 안타까운 마음으로 지켜본 사철나무
이렇게 굵은 사철나무는 정말 보기 힘든 귀한 나무인데 오랫만에 와보니 한쪽 가지가 거의 고사 상태 인지라
너무너무 안타까웠습니다

 해불암 전경

 능선에 올라 보면 만나는 특이한 암질의 바위

 

 

 



 

 불갑사 계곡을 내려 봅니다

 

연실봉에서 막걸리 한잔을 마시다 보니 어느새 장이 서 있었습니다

 부처바위

 해보 쪽을 내려 봅니다

 휴식중에 한컷 (산골소녀님의 작품)

 구수재에서 용천사를 향합니다

 구수재에서 동백골로 내려서면서 만나는 꽃무릇 군락

 

 

불갑사 저수지의 일렁이는 물결을 배경으로선 산수유님과 산골소녀님

 저수지 수문 바로 아래의 풍경

 불갑사 건물 추녀선의 아름다움

 개인적으로, 꽃무릇과 가장 어울리는 장소는 부도밭이라고 생각 합니다

 

 

 

 

용천사의 꽃무릇도 불타고 있었습니다

 표정, 포즈 모두모두 프로펫셔널......!

 경향 각지에서 몰려와 작품을 얻고 있네요

 용천사 사천왕문 앞에 펼쳐진 꽃무릇

 

 

 

 

하남산단 9번 도로에서 히어리님을 만나 불갑사를 향해 달려 갔습니다.

가능 하면 불갑산을 내려와 용진산까지 섭렵 하자는 제의가 있었지만........~!@#@#$%^&*

모처럼 그런데로 시야가 확보된 산행인지라 부지런히 연실봉을 올랐는데..........

가는 날이 장날 이라고,
연실봉 장날 인것을 !!!!!!!!!!!!1

연실봉을 뒤덥은 엄청난 인파
수 없이 불갑산을 오르내렸지만
이렇게 많은 인파는 처음 인지라 어안이 벙벙....!

어쨋던 첨단산인의 보따리 속에서 나온 대마 막걸리 한통.

신선이 사는 동네와 가까운 곳에서 목젓을 타고 내리는
막걸리 -----------!

막걸리 한잔에 땀이 개이고......
막걸리 두잔에 마음이 널널......
막걸리 석잔에 모두가 내 가족이요
막걸리 넉잔을 털어 넣고 보니
신선이 바로 내 앞에 강림 하는도다.

뫼에 죽고 뫼에 사는 히어리님
번데기그라 한컵으로 우리 모두의 기운을 북돋아 주신 산수유님
대마 막걸리로 우리 모두의 마음을 풍요롭게 해주신 첨단산인님
산에만 오면 한마리 나비가 되어 날아가시는 산골소녀님

모두들 동막골을 애기 할때
나혼자서 "정녕 명화는 존재하지 않는단 말인가?"
따위의 한심스런 생각이나 하는 이 노친네(?)를 내치지 않으시고
명랑 산행조에 끼워 주심에 늘 감격 하고 있습니다.

나비와 벌도 오지않는 꽃무릇 상사화에
어찌 우리 인간들은 함부로 감격해 하는지
한없는 의문 부호를 던져 봅니다.......????????

 

 

 

 

히어리
성님덕분에 너무 멋진 산행을 하게 되어 아직도 감개 무량입니다.
첨단님에게 한없는 고마움을 전합니다.
환상의 꽃무릇 산행 내년이 정말 기대가 됩니다.
선호 형님과 연락이 안되어 문자메시지를 날렸는데,
오늘(일요일)아침에야 제 문자를 보시고
전화를 하셨더군요.
같이 갈걸 그랬다고하면서요...
첨단은 왜 공지를 안한답니까?
몇 자만 치면 될텐데...
2005-09-26
00:04:36

[삭제]

공명
아직도 꽃무릇이 만개하네요.
멋진 사진과 글!
으~~~~! 이몸은 그저 꼬꾸라져 버립니다.
빠질 수 밖에 없었지만, 으~~아! 아쉬운거.......
2005-09-26
01:0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