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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산행·여행·풍경

가을 바람 완연한 내장 연봉 산행

2005-10-03 21:19

 10/3일 개천절 내장산 산행
함께 하신분 : 공명님, 첨단산인님, 산골소녀님, 김환기 이상 4인


 차량 한대는 내장사 상가 주차장에 놓고 이곳으로 이동

 

하늘이 열린날, 추령에서 바라본 아침 햇살 번지는 내장산

 

 

 

약간의 땀을 내고 능선에 올라 섰습니다.
정면이 최고봉인 신선봉 입니다


 가야할 불출봉, 망해봉, 등이 주욱 늘어서 있습니다

 아침 햇살이 번지는 내장사를 내려다 봅니다

 

 내장산 열중쉬엇, 전체 차렷, 내장 연봉을 사열 하시는 첨단산인

 정읍 시가지 전경

 저 계단을 우리의 산골소녀님은 비호처럼 오르시고......

 

내장 저수지의 물색도 가을 패션으로 바뀌고 있었습니다

 

 산 부추 꽃

 수시로 건너편 연봉에 시선을 보냅니다

 

 

 

  멀리로 어슴프레 모악산이.....

 

저 아래 백련암이

 

 

 소둥근재, 순창새재 지나 입암산까지....

 

 

 

 

 

 

 첨단산인의 일정상 까치봉에서 금선계곡으로 내려섰습니다
계곡에서 만난 기괴한 모습의 등걸

 

 내장사에서 올려본 서래봉

 어릴적 친구는 진즉에 한양으로 떠나고.... 그리움에 소나무을 만져 봅니다.

 

 

어제 백양사에서 복흥고개를 막넘어 왼편에 위치한 찻집 앞으로 난 길을 통해 어린시절 추억이 서린
용산리 라는 동네에 가 보았습니다. 까마득한 기억속의 소나무는 그자리에 그대로 서서 나를 반겨 주었습니다


 웅과혁

 

 

엊그제 곡성 동악산에서 땀을 말로 쏟아 냈었는데..........

계절의 변화는 엄정한 법 !

상쾌한 아침 햇살 아래 내장 연봉에 오르니 시원한 바람이 불어 땀을 식혀 주는데

가만 느껴 보자니 아  ~~~~~~~ !  이게 바로 가을 바람 이로구나 !!!!!!!

미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에 떨었던 10 대

끓는 열정에 우왕 좌왕 했던 20 대

가정 이라는 울타리를 치고 내 분신을 키워냈던 30 대

육체의 고통에 빠져 허우적댄 40 대

그리고 가을 몇번 보내고 나니........     어언 50 대라........... !!!!!!!!!

내장산 연봉에 최초로 선지도 돌이켜보니,  내일 모래면 벌써 40년

산들바람 불어오는 능선에서 떠오르는 한 생각

아 -------- !

나는 어디서 났고 어디로 가고 있는가 ?????????

가을 바람 한 자락에 가당찮은 청승을 떨어 보았습니다.

 

 

 

MT사랑
형님 내장산에 다녀오셨군요.
설악, 오대산에는 단풍이 시작되었다는데
내장산에는 아직 이르군요.
사전에 cafe에 공지만 했더라도 가족끼리 안부전화라도 했을 텐데...
저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산행은 갈 수 없지만 좀 아쉬움이 남는군요.
멋진 소나무와 어린 시절의 추억 모든 것이 가을이기에...
항상 건강하시고요.
2005-10-03
22:28:36

[삭제]

공명
식사도 못하고 헤어져서 무척 서운했는데
어릴 적 추억의 장소까지 다녀오셨네요.

이제 뒤돌아 보는 모습이 더 아름다운 때에 이른 듯 합니다.
산행 끝나고 고향을 다녀오는 동안 저절로 반추되는 많은 추억들.

뒤돌아 보면 아쉬움도 있지만 아름다운 것들이 더 많은 듯 합니다.
형님! 항상 좋은날 되시길.......
2005-10-04
11:12:08

히어리
밑에서 열두번째 사진,
거참 희한한 장면입니다.
산골소녀님과 첨단이 다투고 서로 방향을 달리해서
등을 돌리고 돌아서는 장면과
그들과는 아무상관없이 공명님의 손만 나온 카메라의 방향.
한마디로 삼인삼색이라~~~

서래봉이 환상적이네요.
오래 전에 아들녀석과 종주한 기억만 있을뿐 별로 남은 기억이 없는데,
성님 덕분에 추억의 불씨를 다시 살려봅니다.

마지막 성님의 독백,
많은걸 생각케합니다.
2005-10-05
22:48:21

saminsan
용산리에 있는 추억의 소나무. 저렇게 추억이 서린 나무를 갖는다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닙니다.
참 소중한 자산들을 많이 가지고 계시는군요. 소나무의 모습도 아릅답고 지금까지 건강하게 서 있으니
얼마나 다행입니까! 거기 서있는 사람은 30대로 보이는군요. 누구신지... 흰꽃(들국화) 하나하나에 추억이
서린듯이 보이는군요.
2005-10-06
09: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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