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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산행·여행·풍경

보성 득량 예당벌에 솟은 오봉산과 작은 오봉산

2005-09-05 00:22

 

오봉산을 찾아 내려가는 도중 봇재에서 내려본 녹차밭

 

득량 면소재지에서 해평 저수지로 오르면 저수지 상류에 주차장이 위치함
여기서 폭포쪽으로 오르면 점입가경이 펼쳐 집니다

 주차장에서 몇분만 오르면 마주하는 용추폭포 모습
약 10여미터 정도 이지만 두차례에 걸쳐 바위를 타고 내려와 두갈래로 갈라져 떨어 지는데 작지만
폭포의A,B,C를 모두 보여 주고 있습니다

 

삼십여년 전에 여길 왔을때는 보지 못햇던 돌탑이 여기저기 서 있습니다

 세련된 축조 기법을 보여주는 여려 모양의 탑군

 폭포 입구의 암벽

 



폭포 오른쪽 암벽에 새겨진 각자
일정시대 명필 송운회의 서체

율어 태생으로 보성에 유배온 이건창을 사사함
국전 거두인 고 손재성은 설주를 평하여 모든 명리와 세속을 초월한 깨끗한 필법으로 고금의 서법에 통달한
신필이라 극찬 함
그 유명한 임종 필의 일화를 소개 하자면
먹을 갈게 하고 붓을 들어 一心을 �는데 마지막 점을 내리 찍으매 필관이 박살나 버렸다는 유명한 일화가 전해옴
초서의 달인이라는 평을 들음

 최선호 님의 말씀 " 마이산의 이갑용 처사가 환생, 오봉산으로 온게 아닐까? "

 

 

해발 392M의 정상부에서 바라본 바다

 오봉산표 통천문?!

 


오봉산 두번째 봉우리


 내려본 해평 저수지와 저수지 너머 두번째 봉이 작은 오봉산

 

오봉산 꼭대기에 앉아 물을 드시는 최선호님
이 곳에서 점심식사를 함

 오봉산 정상 바로 앞에 입을 벌리고 서 있는 기묘한 바위

 

여러 형태의 돌탑
이곳 오봉산은 옛부터 유명한 구들장 생산지 였기에 탑을 쌓기에는 아주 좋은 재료인 돌이 널려 있습니다


 

정상부 주위에서 볼수 있는 산성의 모습

 정상부를 돌아내려와 올려다본 기암의 모습

 

 

 

 

 원없이 만나는 돌탑

 

 

 

작은 오봉산을 오르면서 바라본 오봉사의 모습

 작은 오봉산 중간쯤의 바위에서 예당벌을 조망 합니다

 히어리님의 작명 이름하여 "누에바위"

 

릿지 시범 조교 히어리님

 바위로 굳은 수도자의 옆 얼굴

 

 

 신과의 대화

 

천지창조

 

 오봉다실을 열기위해 커피를 타는 산골소녀님과 첨산님

 

 저 앞 봉우리를 내려서면 득량 입니다

 작은 오봉산의 명물 " 거북바위"
여러산의 거북형상의 바위을 봐왔지만 이곳의 거북은 정말 멋집니다 (하산 하면서 바라본 모습임)

 내려서면서 바라보면 전혀 다른 모습

 

 

미국 뉴놀리온즈를 강타한 카트리나에 버금 간다는  엄청난 위력의 태풍 " 나비 "가 올라오고 있노라고
온 언론이 호들갑을 쳐대는 가운데  우리는 태풍이 올라오고 있다는 남쪽으로 간도크게 내려가고 있었습니다.

비가 아니라 그 어떤 것이 몰려 올지라도 가야만 했습니다
최선호 형님의 존안을 뵙기 위해서가 첫째요
아직 가보지 못한 작은오봉산의 매력을 확인 해야만 하는것이 두번째 사명이라.....!

황송 하옵게도 득량에 먼저 오셔서 기다려주신 최선호 형님과 히어리 아우님
광주에서 함께 내려간 공명, 첨산내외, 그리고 저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산행에 들어갔습니다.

오봉산과 작은 오봉산
연이어 오르면서 이어지는 우리 님들의 연이은 감탄사 !!!!!!!!!!!!

이렇게 작은산이 어쩌면 이다지도 매력 덩어리 일까?

특히 작은 오봉산의 매력은 대단 했습니다.

태풍전야 라는 말을 실감한 미묘한 날씨 였건만
비 한방울 맞지 않고 산행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오늘의 산행을 함께해 주신 여러 님들께
진심으로 감사한 말씀을 드립니다

 

 

 

 

 

 

공명

참으로 부지런도 하십니다.
사진에다 설명까지..........
오봉산과 오봉산. 보성의 명산이라 불러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멋진 산들이었고
그 능선으로 불어오는 시원한 해풍과 우리님들의 탄성과 즐거운 웃음소리......
즐겁고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형님! 그 기쁨이 쭈~욱 연결되어 이번주 내내 즐거운 일만 가득하길 바랍니다.
2005-09-05
08:01:14

첨단산인
신과의 대화와 가을을 느끼게 하는 나뭇잎 가슴이 열리는듯 후련합니다.
그다지 높지않은 산이었지만 바다와 연해있어 밀려오는 비릿한 해풍에
몸을 식히고 내다보는 해평저수지의 부서지는 물빛 정말 아름다운 산행이었습니다.
2005-09-05
08:11:24

[삭제]

saminsan
미적인 심미안과 탁월한 조형감각으로 멋진 구도의 사진들을 많이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바닷바람과 기기묘묘한 바위들의 새로운 보성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 것 같습니다.
즐산 안산 이어가시기를 바랍니다.
2005-09-05
09:20:57

히어리
사진마다 설명을 어찌 저리 재미있게 붙이셨는지
그저 감탄만 할 뿐입니다.

사진의 구도도 놀랍도록 발전하였습니다.
다만 배경이 멋질 경우엔 가급적 인물을 정 중앙에 배치하지않는게 좋습니다.
배경과 인물이 다 죽거든요.
그렇지 않고 인물사진을 찍을 경우엔
뒷 배경을 무시하고 되도록이면 인물을 크게 부각시키는게 좋답니다.
성님은 위 두 가지를 염두에 두고 사진을 찍으신듯 모두가 잘 찍으셨습니다.

성님 덕분에 든든한 산행 하게되어
얼마나 기쁜지 모릅니다.
용추폭포의 암벽에 새겨진 글이
저리 훌륭한 사람의 서체인줄 알았더라면 더 자세히 볼걸 그랬네요.

멋진 사진과 정성어린 산기 잘 보고 갑니다.
2005-09-05
09:29:55

[삭제]

최선호
처음 뵙게 된 김환기 님의 호탕한 모습 인상 깊습니다.
보다 더 오래 산행을 겸한 좋은 얘기를 나눌 기회가 되었으면 금상첨화였을텐데...
하긴 물꼬를 텄으니 그런 기회가 종종 있어지리라 믿습니다.

그러고보니 내가 문제긴 문제지.
그렇죠?

늘 건강한 가운데 즐거운 산행하세요.
-그리고 귀한 죽순술 잘 먹었습니다.
2005-09-05
21:44:00

[삭제]

작은여백
와~~너무 멋있어요~~처음 들어본 산이라 그런지 꼭 한번 가봐야겠다싶네요.
사진 한컷한컷바다 정말 맛깔스러운 글을 남겨 주시니 더욱 감동합니다.
탑들이 정말 많은가 봐요~~도인이 기거하는 운막형태를 한번 보고 싶어지네요.
전 아직 가을이 이렇게 가까이 왔는데..삼인산 산행후 한번도 못갔네요..
오늘 저녁에는 금당산 야간 산행 하고 ..올 가을도 열심히 산행 해보려고요.
죄송한 말씀이지만. 제가 30대에 접어들어 그런지..올 가을은 왠지 가라않는 느낌이네요..
좋은풍경 잘 감상하고 갑니다.
다음에 좋은곳에서 뵙겠습니다.
2005-09-08
18:24:40

[삭제]

MT사랑
형님 돌탑사이에서 어떻게 빠져 나왔나요?
처음부터 옆으로 가시지 ㅎㅎㅎ

오봉산을 등지고 득량만을 바라보고 있는
평화로운 어촌마을의 사진에서
왠지 정겨움과 마치 우리네 삶처럼 희노애락의 단면을 보는 느낌입니다.
좋은 풍경 좋은 사람들~~
이번 주말에도 좋은 산행하세요.
저는 벌초하러 갑니다...
2005-09-08
20:50:24

[삭제]


 

 

 


처음으로 상면한 최선호 형님과는 경황 없이 헤어졌지만
다음 언젠가는 한번 모실 기회를 주셨으면 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운이 함께하시길 기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