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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산행·여행·풍경

가인봉을 죽마지우와 함께

2005-07-13 21:05

장성 북하면 약수리 백양사 입구에 자리한 백양호텔 주차장 왼편의 들머리로 해서
부드러운 육산을 기분좋게 오르다 잠시 쉬며 죽마지우와 담소를 나눕니다


 정상의 깍아지른 암벽

 가인봉에서 내려본 장성호

 

저멀리 학바위가

 정상에서 내려본 초록의 바다

 

 

나도 한방

 친구도 한방

 

바로 옆의 가인2봉

 

2봉에서 건너본 가인1봉

 

 

멋진 폭포가 왜 청류동이라 칭하는지 알려줍니다

 

 지금은 새로 지어졌지만 과거 이자리는 공부꾼들의 산실이었습니다

 

 

"남천감로" 녹두장군 전봉준이 부지깽이로 썼다고 전해옴.
전생의 무슨 인연으로 이곳 청류암에서 마지막 밤을 보내고 산길로 순창으로 이동했는데 밀고자의 고발로 잡혀 전주 감영으로 이송되었다는데.....(우리가 책이나 자료를 통해 보는 수레에 같혀 부릅뜬 눈으로 쳐다보는 사진을 몰 수 있을 것입니다. 바로 그때의 전경)

 

 청류암을 오르내리던 옛길로 내려 갑니다

 울창한 비자림

 백양사 일대의 비자림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는데 이곳 청류동의 비자나무가 가장 굵습니다

 

 

 

지난주 임실의 백련산을 오르고 집에 돌아오는 길
"따르릉, 어이 친구 다음주 수요일 가인봉 어떤가?"

백양사 상가지구에서 '장흥식당' 을 운영하는 죽마지우와 함께  백양호텔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왼쪽 들머리로 올라 붙었습니다.

부드러운 육산을 오르면서 자연 옛 추억에 젖어 듭니다.

우선  어렸을적 산의 모습과 지금 오르고 있는 산의 모습은 천양지 차이가 있었음을 떠올려 보는데.......!

동무에게 책가방을 맏기고 지금 이 코스로 해서  가인봉으로 오르다 오른쪽 아무데로나 내려서 집에 돌아오곤 했을 정도로 산을 좋아했던 기억을 갖고 있습니다.

조금 올라서 부터 온통 멧돼지 떼가 가인봉 아래까지 뒤집어 놓았는데 ......
그때  아직 어린 태를 덜 벗은 멧돼지가 쏜살같이 옆을 스쳐 사라집니다.

느릿느릿 애기를 나누며 걷다보니 어느새 가인봉에 오릅니다
식사를 하면서  친구의 감탄사가 이어 집니다.

"좌로는 학바위요, 우로는 장성호라,
어느누가 이런 대장원에서 이런 호사스런 식탁을 받아 보리오"

오디와 복분자를 칵테일한 환상적인 주님(?)을 영접 하노라니
그야말로 온 세상이 꼭 조막만 하게 보이는도다 !

비록 온통 운무로 인해 시야는 형편 없었지만
그래도 우리강산 좋을시고 !
가인봉 하경 좋을시고 !!!!!!!!!!!!!!!!!

 

 

 

 

 

공명
헥~헥!!!! 형님 뒤를 �아 다니려니 숨가빠 죽갔네요. 백련산으로 백암산으로 이제 가인봉까징......
근디 은근히 열불랄라고 그란디 어쩌야 쓸까라? 어째 우리들 산행할때는 복분자주가 없었는디
형님 친구분과 산행할때는 나온다요?????????

아~~~ 알아부렀어. 정이 부족혀 정이..............
2005-07-13
21:29:43
죽마지우
어이 친구...

함께한 산행 이랄까 나들이 랄까.
그냥 좋았네.

말이 없어도 편안한 동행
그래 죽마고우라 하나보내 그려....

다음 나들이 땐
조그만 소리에도 들썩이는
자네의 어께춤 보고 싶구먼...
2005-07-13
23:41:24

[삭제]
첨단산인
상왕봉과 사자봉지나 청류암가보자고 했는데 혼자만 다녀오시다니
*&^&&*#***.ㅇ ㅎ 가인봉근방이 멧돼지가 많은 모양입니다.
가인봉주변에서 본사람들마다 멧돼지를 보았다고 주의하라고 하더니...
가인봉에서 로프매진 암벽지나 왼쪽으로 내려오면 호텔뒷편 쭉 능선따라
내려가면 백양사 진입로 입구가 나오더라구요
위에 올라서서봐도 장성호에서 올려다 보아도 가인봉만한 봉우리는 쉽게 찾아보기
어려울만큼 멋진 봉우리더군요
2005-07-14
08:15:17

[삭제]
히어리
"어느 누가 이런 대장원에서 이런 호사스런 식탁을 받아 보리요."
참으로 멋진 말입니다.
2005-07-14
08:45:19

[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