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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산행·여행·풍경

녹색의 대 장원 -무등에서-

2005-06-26 12:02

 

제 1 착으로 산장 앞마당에 도착

 님들과의 재회를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기다렸습니다

 굵은 둥치의 소나무를 올려다보며 당연히 옛 추억에 젖어 보는데, 빠방~ 첨산님의 애마 출현과 쏟아지는 님들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드디어 꼬막재를 향하여 출발


 

왜 무등인가를 보면 그냥 압니다

 익숙한 풍경을 바라보며 지나 갑니다

 

몇차례나 여기가 아닌가벼~ 하다가 제대로 찾은 시무지기 폭포로 내려가는 곳

 

폭포에 내려서자마자 시무지기는 포커스 세례를 받습니다

 

장하다 우준군,씩씩하다 우준군, 거기다 숫검댕이 눈의 매력적인 눈의 소유자 우준군도 따라 내려왔습니다

 

어이 첨산 내 손을 잡고 , 그려그려 조심 혀 징허게 미끄럽당께~~

 

 

폭포 위쪽으로 올라서

 

식사를 끝내고 환담을 나누며 다음 일정을 논의 합니다
백마능선을 타고 장군봉을 다녀 오기로 결정


 죽고도 못사는 분홍자매님의 요염한(?) 포즈

 기암과 함께 더운데 가끔씩 시원한 바람도 불어줍니다

 

배부르고 갈증도 해소하고, 룰루랄라 장군봉으로

 

공룡의 등뼈도 타면서

 

서석의 위용도 멀리서 봅니다

 

중봉으로 올라오는 님들의 행렬

 대단한 아들을 둔 엠티님, 부럽기 한량 없소이다

 소나무에 오른 우준이, 내 기어히 쇠귀신 처럼 달라붙어 아양과 호소로 우준이의 노래를 듣고 말았습니다
연거푸 메들리로 듣는 영광도 누렸습니다, 우준군 너무너무 고마워용! 엄마께도 안부 전해 주세요 꼭이요~~~~

 

 

그 옛날 조선조의 정다산이 아버지의 부임지인 화순에 내려와

형과 함께 만연산의 어느 암자에서 열심히 공부 하던중

무등산에 올라 호연지지를 길렀다던가 ?.............

올라도 올라도 지겹지 않고

늘 정다움을 주는산 무등

기실 무등이라는 속 뜻은?

나는 도학적인 산이오니 그에 걸맞는 이만 오르시오........!

겸허를 배우기 위해 수 없이 무등을 올랐건만..............!!!!!!!!!!!!!1

님들과의 우정어린 산행 정말 즐겁고 유쾌한 발걸음 이었습니다

 

 

 

 

첨단산인
기나긴 여정을 깔끔히 정리해 올려주신 환기형님
어제의 여독으로 힘드셨을텐데 아침일찍 날아든 문자로 인해
단잠을 설치신것 같아 죄송하기 그지없습니다.
전세계에서 1000m가 넘는 고봉이 바로 옆에있는 도시는
광주밖에 없다고 합니다. 어떤 풍수학자는 무등산의 기운으로 인해
광주에 5.18같은 극악한 일이 일어날수밖에 없다고도 하지만
그것은 호사가들의 이야기인듯 하고 우리와 같이 바로 곁에
등급이 없는 무등을 함께하던 자만이 불의에 항거해 꿋꿋하게 떨쳐 일어나고
분연히 초개와 같이 제 한몸 불살라 정의를 지켜 나자지 않나 싶습니다.,
좋은산 다녀와 사설이 길었죠...
2005-06-26
17:23:36

[삭제]

saminsan
첨단님 저렇게 무리를 하셨으니 다리에 쥐가 나지 않을 수 없었겠군요.
박흥구님의 사진도 찬스를 잘 잡아 멋지게 찍으셨군요.
올라갈 수 없는 천왕봉의 구도도 잘 잡은 것 같구요
우준이의 매력적인 모습도 잘 나왔습니다.
건강하시고 자주 뵙게 되기를 바랍니다.
2005-06-26
21:55:49

MT사랑
새벽 6시 출발한 서울행
방금 집에 도착했습니다.
이제 저만 제외하고 cafe가족 모두가 사진 작가 수준으로 업데이트...
형님 우준이를 귀여워하는 모습의 다른 한편에서
형님의 외로운 모습도 저는 보았습니다.
형님의 외로움을 항상 cafe 가족들과 함께 나누시고 지리산에서 뵙기를 기대하며...
화이팅!하세요.
2005-06-26
23:37:12

[삭제]

히어리
어?
사진이 늘었네?
대단한 사진들입니다.
성님 점심식탁에 알코올이 없어서 엄청 서운해하셨쥬?
다음번엔 이슬이라도 가져가야겠구먼요.
근디 이번주 일요일에 반야봉 가는거래요?
2005-06-27
11: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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