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1850) 썸네일형 리스트형 가을 소나타 장성 백양사 상가지구. '가을 소나타'로 명명한 섹소폰 연주가 있다는 벗의 귀뜸에... 벗의 아들내미가 얼마전에 문을 연 카페 '소홍' 소프라노 섹소폰 연주자 이 승 훈 본디 conductor 전공이었다는 전언. 클래식 전공자 다운 정확한 음정과 음감에다 부드러운 터치가 더해지는 느낌이었다고나 할까! 백암산을 수놓기 시작한 애기단풍의 정서와 잘 어우러지는 레퍼토리에 지나는 이들의 발걸음이 멈추는 건 당연한 수순. 일전 세상을 뜬 엔리오 모리꼬네의 '가브리엘 오보에' 연주를 뒤로하고 청류암 그 내밀한 계곡 속으로.. 어린 시절을 추억케 하는 청류암 오름길 아름드리 비자나무. 죽마지우와 함께 오랜만에 이 길을 느릿한 걸음으로... 도집봉 자락의 가을. 내가 제일로 꼽는 애기단풍 군락은 딱 두 군데. 백양사 .. 시월의 막바지 윤두병 선생님의 죽로차밭 산책 모리거차某里居茶의 모차수母茶樹 산책길 알밤줍기 장성호 남창골 초입 임권택 시네마 공원 장자봉 가인봉 長城丹田里 장성단전리 느티나무(천연기념물 478호) 2007년 8월 9일에 천연기념물 제478호로 지정되었다. 수령은 약 400년으로 추정된다. 나무의 높이는 28m, 가슴높이의 줄기둘레는 10.5m이다. 수관 폭은 동서 방향이 31m, 남북 방향이 33.5m이다. 지금까지 밝혀진 느티나무 중 가장 큰 나무로 수관 형태가 곱고 아름답다. 마을 앞 경작지 사이에 위치한 독립수로서 지상 약 5m 높이에서 여러 가지로 갈려서 전체적으로 반구형(半球形)의 큰 수관을 형성하고 있다. 노출된 뿌리 부위와 줄기 기부에 2003년 시행한 작은 외과처리 흔적을 제외하고는 큰 상흔이 없다. 단.. 집옥재 서적과 고종 (3) 모리거사 윤두병 선생님과 함께 이른 아침 햇살이 돌아드는 개암사 '개암홍매'의 안위를 살피자니. 죽은 가지가 잘려나가고 붕대에 감싸이고 부목에 의지한 채 병색이 완연이라. 과연 얼마나 더 버틸지? '개암매'여 부디 회생하시라!!! 대웅전 뒷편 단풍나무 세 그루가 붉음의 자태로 다가온다. 구절초의 자태도 힘이 빠져가는 모양새 장성 북일면 오산리 소재 모리거사님의 죽로차밭 산책. 모리거사 윤두병 선생님께서 앞장을 서신다. 시월의 차꽃 울창한 대숲아래 자라는 죽로차의 향연 모리차밭의 모수로 추정되는 약 2~3 백년 수령의 차나무 참나무를 옥죄어 가는 송악 모리거사께서 심으셨다는 오동나무가 하늘 높이 솟았네요. 차밭 전체를 한 바퀴 돌았습니다. 집옥재 서적과 고종 (2) 2부 군사 지식과 전쟁 기사를 담은 책 집옥재에 소장되었던 책 중에는 군사학 및 전쟁과 관련한 책들도 적지 않다. 서구 열강이 제국주의 정책을 펼치면서 세계 곳곳에서 식민지 쟁탈전이 벌어지던 당시 고종은 최신 군사 지식을 얻고 외국에서 벌어진 전쟁의 시말을 파악하고자 했다. 비록 이전 시기부터 이어진 '무武'에 대한 경시 풍조, 빈약한 국가 재정, 국내외로 혼란한 정치 상황 등으로 강한 군사력을 갖추는 데는 실패했지만, 고종과 개화파 관료들은 신식 군대인 별기군別技軍을 설치하고, 군제를 개편하는 등 자주적 군사력을 확립하기 위한 일련의 정책을 추진했다. 이 과정에서 중국으로부터 들여온 군사학 및 전쟁 관련 서적을 표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강남제조국'으로 되어 있는 책들은 간기刊記가 없어 간행자와 간.. 집옥재 서적과 고종 (1) 집옥재集玉齋 소장 중국 서적 ※ 아래 내용 모두는 윤지앙 著 중 일부를 발췌한 것으로, 근현대 부분의 '서지학'과 '역사'에 관한 이내 시각을 정돈하는데 큰 도움을 받았다는 점을 밝히면서, 먼저 저자의 '서문' 일부를 간추려 본다. 조선 제26대 왕이자 대한제국의 황제 고종高宗은 경복궁 안에 집옥재集玉齋를 짓고 서재 겸 집무처로 삼는다. 선대 정조正祖의 유훈을 계승하여 규장각奎章閣의 정치적 위상을 높이고 기존의 규장각 소장 서적들을 정리했으며, 새로이 서적들을 사들인다. 고종이 새로 사들인 중국 서적 가운데 조선 시대에 수집된 것만을 대상으로 했을 때, 고종이 수집한 총 1,942종種으로 전체의 약 30%를 차지하고, 조선 시대에 수집된 것이면서 원 소장자를 알 수 있는 서적 중에서는 약 55%를 차지한.. 꽃강 그 화려한 사색 곡성에서의 어울림 곡성 죽곡면 소재 영양사 출렁다리 천연염색가 모수경님의 핑크뮬리와의 밀당 현장. 오늘의 도담 멤버 물푸레님의 거처에 성급하게 내린 가을 색감. 천연염색가의 손길에 수확된 탱자와 찔레의 이중주. 당동리 일대. 물푸레님의 초청에 응답한 곡성에 집결한 지인 여러분과 가을을 향해 치닫는 자연을 만끽한 하루였습니다. 풍성한 자연 색감이 펼쳐진 청정한 보성강변을 오가며 나눈 잔잔한 대화. 그저 아름답기 그지없는 모임이었습니다. 모든 분께 고마움의 큰 예를 올립니다. 이전 1 ··· 31 32 33 34 35 36 37 ··· 23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