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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산행·여행·풍경

가을 소나타

장성 백양사 상가지구.

'가을 소나타'로 명명한 섹소폰 연주가 있다는 벗의 귀뜸에...

 

 

 

 벗의 아들내미가 얼마전에 문을 연 카페 '소홍'

 

 

 

소프라노 섹소폰 연주자 이 승 훈

 

본디 conductor 전공이었다는 전언.

클래식 전공자 다운 정확한 음정과 음감에다 부드러운 터치가 더해지는 느낌이었다고나 할까!

 

 

 

 

백암산을 수놓기 시작한 애기단풍의 정서와 잘 어우러지는 레퍼토리에

지나는 이들의 발걸음이 멈추는 건 당연한 수순.

 

 

 

 

 

 

 

 

 

 

 

 

 

 

 

일전 세상을 뜬 엔리오 모리꼬네의 '가브리엘 오보에' 연주를 뒤로하고

청류암 그 내밀한 계곡 속으로..

 

 

 

 

 

 

어린 시절을 추억케 하는 청류암 오름길 아름드리 비자나무.

죽마지우와 함께 오랜만에 이 길을 느릿한 걸음으로...

 

 

 

도집봉 자락의 가을.

 

 

 

 

 

 

 

 

 

 

 

내가 제일로 꼽는 애기단풍 군락은 딱 두 군데.

백양사 뒷편 약사암 오름길 너덜겅에 자리한 군락과 바로 이곳 청류암 오름길 애기단풍 군락.

이는 조선천지를 헤매인 끝에 내린 극히 주관적 의견임을 참조하시라.

단풍의 절정은 아마도 11월 10일 언저리쯤...

 

 

 

 

 

 

 

 

 

 

 

 

 

 

 

 

 

 

 

귀로, 동네 강변에 내려가 보니 아직도 탐화객探花客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누가 뭐래도 황룡강변을 가장 빛내주는 존재는 바로 이 백일홍이 아닐까 싶다.

가장 오래토록 제 색감을 잃지 않는, 그야말로 원예종의 총아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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