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룡강변 벚꽃길
자두나무꽃
떼지어 피어나는 벚꽃은 얼핏 화려한 눈맞을 주긴 하지만,
뭔가가 좀 허전한 느낌.
그것은 바로 꽃의 핵심이랄 수 있는
향기가 결여되어 있기 때문이리라.
그도 그럴 것이 매향(梅香)에 길들여진 이내 시선과 감흥이
이미 최고치에 다다른 연후 아닌가?
딱 한 가지, 벚꽃이 지면서 바람에 흩날리는 모습은
때론 그럭저럭 괜찮은 감성을 끌어내긴 하는데 !...
봄꽃 찬미에 잣대를 들이대는,
다소 어리석고 가혹한 측면이 있긴 하지만서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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