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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산행·여행·풍경

봉암산 석불을 찾았더니...

 

저 멀리 장안마을 봉암산 자락의 석불좌상을 찾아 가는 길

 

 

 

 

강변 수상데크에 설치된 연꽃형상의 전망대.

 

 

 

 

 

 

 

 

 

봄날 대지의 환희

 

 

 

 

매년 봄, 이 버드나무 이파리 색상의 변해가는 모습도 괜찮은 볼거리 중의 하나.

 

 

 

 

보호수로 지정된 장안마을 소나무 중에서 두 그루.

 

 

 

 

봉암서원의 자목련 감상.

 

 

 

 

 

 

 

 

 

오늘은 다행히도 서원 옆 담장 쪽문이 열려있네요.

 

 

 

 

 

봉암산을 올랐더니 과거 석불 모습은 어디로 가고 개금에다 예전엔 없던 광배까치 설치해 놓았다.

석불에 개금을 한다는 건 들어 보지 못했고, 자세히 들여다 보니 금분이 아닌 화학 염료 같다는 느낌.

 

집에 돌아와서까지도 이 석불이 과거 내가 보았던 석불이라는 생각을 전혀 하지 못했는데

자료를 찾아보고서야 과거의 소박했던 석불이 이렇게 화려방창한 형태로 바뀌었음을 알게 되었다.

 

 이내 블로그 어딘가에 과거 모습을 포스팅한 게 있는데,

정작 밤늦도록 찾지 못해 포기... ㅎ

 

 

 

 

위 석불좌상 옆으로는 성모상 형태의 뉴페이스 석상이 놓여 있고...

 

 

 

 

범의 등허리를 의자 삼은 산신상에 이르기까지, 점입가경이다.

 

 

 

 

누군가가 석불좌상 일대를 점령하고 영역표시를 해놓은것 같은데

경오년 칠석날이면 1990년이라는 야그 ?

 

과거 내가 이곳을 찾았던 게 그렇게까지 오래되진 않은 것 같은데....!

 

 

 

 

 

바위 밑자락을 모조리 무속신앙이 점령해버린 모습이다.

 

 

 

 

 

장안마을과 읍내 일원이 빼꼼히 내다 보인다.

 

 

 

 

 정체불명의 시설물.

 

 

 

 

산을 내려가면서 다시 한 번 돌아보니...

 

 

 

 

돌계단까지 설치된 것으로 보아 누군가가 이 석불좌상을 관리하고 있는 느낌.

돌계단 하나 하나마다 이름이 새겨진 것으로 봐서 시주를 받아 이 돌계단을 설치했을 터.

거의 민불 형태로 장안마을 수호신 역할을 했을 소박한  석불좌상을 이렇게 까지 변질시켜 버렸을 줄이야...

이 장안 마을 사람들의 최소한 묵인 내지 동조 아래 이런 행태가 벌어진 게 분명하다면

문화유산에 대한 그들의 무지를 탓해야 할지?

아니면 과도한 정성의 표출이라 해야할지?

 

 

 

 

 

산오름 입구에 자리한 거북바위.

 

 

 

 

 

 

 

 

거북바위 앞 주택 대문에 卍자 표시와 함께 '천불암'이라 적혀 있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이 집 거주자가 '봉암산 석불좌상'의 관리 내지는 소유를 주장하고 있다는 느낌.

 

문화재로 등록되지 않은 사안이라 이 지경이 되었을 게 분명한 봉암산 석불좌상.

암튼 씁쓸한 심정으로 산을 내려와 동네를 빠져 나간다.

 

 

 

 

 

돌아오는 길의 꽃구경 / 겹홍도화

 

 

 

 

배꽃

 

 

 

 

쇠뜨기

 

 

 

 

 

 

 

 

 

 

 

 

자산홍이 벌써 피어나다니...

 

 

 

 

상당한 수령으로 보이네요.

 

 

 

 

가로수 벚꽃 행렬

 

 

 

 

 

 

 

 

 

 

 

 

 

 

튤립을 대할 때마다 꼭 조화 같다는 느낌이던데, 나만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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