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룡강을 따라 거슬러 오릅니다.
이미 한 차례 서리가 스쳐간 듯.
마지막 기력을 다하는 뚱딴지의 노란빛
양지녘 미역취는 아직도 제법 노란 성깔을 죽이지 않았네요.
국화야 본디 날이 차가워야 향도 짙어지는 법.
옛 선인들은 시들어진 병국(病國) 까지도 사랑했다는데...
세열단풍에서 짙은 왜색이 떠오르는 건 나만의...?
바로 이 애기단풍이야말로 진정한 가을 색감을 대변한다는 게 이내 생각입니다.
아직까지도 청아함을 뽐내고 선 백일홍의 정취.
이내 주거지 근동에 조선 최고의 애기단풍숲이 기다리고 있거늘...
내 맘의 강물
이 수 인曲
수많은 날은 떠나갔어도
내맘의 강물 끝없이 흐르네
그날 그땐 지금은 없어도
내맘의 강물 끝없이 흐르네
새파란 하늘 저멀리
구름은 두둥실 떠나고
비바람 모진 된서리
지나간 자욱마다 이 맘 아파도
알알이 맺힌 고운 진주알
아롱아롱 더욱 빛나네
그날 그땐 지금은 없어도
내맘의 강물 끝없이 흐르네
새파란 하늘 저멀리
구름은 두둥실 떠나고
비바람 모진 된서리
지나간 자욱마다 이 맘 아파도
알알이 맺힌 고운 진주알
아롱아롱 더욱 빛나네
그날 그땐 지금은 없어도
내맘의 강물 끝없이 흐르네
끝없이 흐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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