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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산행·여행·풍경

가을 사찰 순례

백암산 백양사

학바위를 배경 삼은 쌍계루 일대

 

 

 

서서히 단풍 색감으로 채색되는 중

 

 

 

 

 

 

 

 

 

 

 

 

 

 

 

 

 

 

 

 

 

 

 

 

 

오늘의 가을 여정에 함께하신 일포 선생님과 백선기 동덕님.

 

 

 

 

 

 

 

 

 

 

 

 

 

 

 

 

 

 

 

 

 

 

 

 

 

 

 

 

 

 

 

 

 

 

 

 

 

 

 

 

 

고불총림의 율원 백양사 산내 암자 청류암 방문

 

 

 

 

 

 

 

 

 

 

 

 

 

 

 

 

 

 

 

 

 

 

 

 

 

 

 

 

 

 

 

 

 

 

 

 

남천감로(南泉甘露)

 

태인에서 동학농민군을 해산한 전봉준은 입암 대흥리에 있는 접주 차지구(車致久)의 집에 숨었다. 일단 전봉준은 몸을 숨겨 서울로 들어가 국내의 정세를 살피고자 마음먹었다. 그러나 뒤쫓는 관군으로부터의 피신이 급선무였다. 11월 29일 전봉준은 차지구의 집을 나와 정읍에서 장성으로 넘어가는 길목에 있는 입암산성(笠巖山城)으로 숨어들었다. 입암산성에는 전봉준과 친분이 있는 별장 이종록이 있었다. 전봉준은 이종록의 호의로 입암산성에서 하룻밤을 보냈다. 이때 나주로 향하기 위해 입암 천원역에 머물던 이규태에게 전봉준이 입암산성에 있다는 첩보가 도착했다. 이규태는 토벌대를 급히 산성으로 보냈지만 이미 전봉준은 행방을 감추었다. 이규태는 전봉준을 도와주었다는 이유로 이종록을 체포해 갔다.

 

입암산성에서 하룻밤을 보낸 전봉준과 수하 수십 명은 인근의 백양사 청류암(淸流庵)으로 몸을 숨겼다. 산중에 위치해 입구에서는 보이지 않는 청류암은 은거하기에 알맞은 곳이었다. 청류암에서 하룻밤을 잔 전봉준은 아침에 암자 서쪽에 있는 샘물을 마시고 물맛이 좋아 샘물 옆의 돌에 부지깽이로 “남천감로(南泉甘露)”라는 글을 남겼다고 한다. 전봉준이 썼다는 이 글은 지금도 남아 있고 전봉준이 물을 마셨다고 해서 이 샘을 이곳 사람들은 ‘장군샘’이라고 부른다.

 

 

 

 

 입암산성도

 1750년경에 제작된 것으로 한국정신문화연구원 장서각에서 소장하고 있다. 

 

 

 

 

오랜 기간 외국 생활을 하셨다는 대정 스님과의 다담.

황송하게도 베트남산 침향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도집봉 추색

 

 

 

 

이내 어린 시절의 추억이 고스란히 내재된 청류암에서의 사색.

 

 

 

 

 

 

진천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곧장 내게로 달려 오신 백선기 아우님.

아우들이 뭉친다는 소식을 접하고 한달음에 달려 오신 일포 선생님 두 분과의 오랜만의 조우

 

뭉쳐야 될 당위성을 확인하느라 장장 새벽 두 시까지 곡차와 함께 이야기 꽃을 피웠던 지난 밤.

느긋한 걸음으로 이내 거주지 근처를 돌아 보기 위해 길을 나섰던 오늘의 가을 여정에 이르기까지.

 

머나먼 곳까지 내려와 주신 아우님과 언제나 열혈 청년의 행보를 보여 주시는 일포장님

두 분의 크나큰 도량에 감읍하고 또 감읍할 뿐입니다. 모쪼록 늘 도체 건안하시길...

 

- 長城人 茶泉 心告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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