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1. 12
남창골 입구 가로수 단풍
남창골 단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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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늦게 올려다 본 하늘엔 별이 총총, 내일의 날씨에 대한 예감이 좋다.
새벽에 일어나 하늘을 살피자니 예상대로 맑고 투명한 조건.
그렇다면 남창골 단풍의 상태는....
헌데 이 무시기 변고란 말인가?
가을 햇살 쏟아지는 남창골에 들어서자니 나무들이 모조리 잎새를 떨군 모습.
산너머 백암산 약사암 단풍은 아직도 초록물이 한참이나 남았는데...?
산성골과 은선골이 나뉘는 지점으로 부리나케 달려 올라가
계곡 바윗틈에 군락을 이룬 고목 애기단풍을 살피노라니 거의 끝물 상태다.
이럴수가! 어찌 이럴수가....?
잠시후, 정규 등로에서 벗어난 지점 어드메쯤 나만이 아는 단풍 포인트를 찾는다.
검붉은 고목 애기단풍이 멋진 자태로 이제나 저제나 이 사람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
이리 반가울 수가! 이토록 반가울 수가..!
2015년의 단풍.
이제 남은 것은 단 하나 청량산 문수사 '천연기념물 단풍숲'
나라 안 최고령 단풍 군락이시여!
별처럼 화려하고 찬란한 애기 단풍 잎새를 떨구지 마시고
단풍 고픈 이 사람을 부디 느긋하게 기다려 주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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