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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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애일당 강선생님 내외의 큰 딸 자연 양의 이화여대 합격에 이은
금년, 일포 선생님 내외의 외동 딸 도경 양의 이화여대 합격을 축하하는 자리.
결과를 놓고 볼 때,
"될 때까지~~" 라는 무연 스님의 원력과 기도는
또 한 번 우리 모두를 경악의 세계로 몰고 가기에 너무도 충분했다는 사실.
헌데,
뵙자마자 배수진 부터 치고 나오시는 스님.
" 도경 양을 마지막으로 합격 기도는 이제 그만 하기로 했습니다."
오잉~? 아까비~~~!
나도 진즉에 스님의 기돗빨을 인정하고 원력을 부탁드렸어야 했는뎅.
이내 어설픈 중생의 삼류 조크인 줄 아시겠지만. ㅎ
겨울비 속 강물을 가로지른 황룡강 노둣길을 래왕하며
일행 모두 보다 더 따뜻한 세상사를 위한 정담을 성심으로 강물에 띄우고 있었다.
훈훈하고 정감 넘치는 대화는 계속해서 지인의 사랑방으로 이어져 갔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