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양못
밀양시 부북면 위양리 소재 경남 문화재자료 제167호 .
신라때는 제방(堤防)의 둘레가 4.5리(里)에 달했다는데 지금 위양못의 규모는 62,790㎡(18,755평).
밀주구지(密州舊識), 위양동 조(位良洞 條)에 의하면 임진왜란으로 파괴된 제방을
1634년에 밀양 부사 이유달이 다시 쌓은 것이라는 기록이 있다고 한다.
못 안에 자리한 다섯 개의 섬.
굵은 왕버들과 소나무 배롱나무 등 다양한 수종이 못과 섬에 식생하고 있었다.
섬 안에 보이는 정자는 '완재정'으로 전체적인 관리는 안동김씨 들이 맏고 있다고.
이팝나무가 흐드러질 때의 모습이 장관이라는데...
이팝나무 꽃이 피어날 때의 모습으로
경남 여성신문에서 발췌한 내용이다.
완재정
멀리 보이는 산은 화악산
다음 날 아침 다시 찾은 위양못
밀양강의 아침
해마다 밀양 연극제가 열리는 장소
무슨 작품인지 몰라도 연출가 이윤택 씨의 지휘 아래 연습이 한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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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密陽) 부북면 위양마을 소재 위양지(位良池)
치깐풍수의 어설픔에도 엄청난 길지에 자리한 마을이자 못이라는 게 한 눈에 느껴질 정도.
화학산을 등에 지고 안산, 조산은 물론이요, 비보 개념이 확실한 곳에
너무도 아름답게 조성한 인공못을 돌아보며 신라 때 이 못을 조성한 선인들의 안목에
무릎을 치며 경의를 표 하지 않을 수 없었다.
도가풍의 이상향을 완벽하게 구현해 놓은 위양못.
어스름 참과 새벽녘의 '위양지'를 돌아 보면서 느낀 소감이랄까?
이토록 훌륭한 원림이 겨우 한낱 '지방문화재 자료' 수준 정도의 대접에 그친다는게
도저히 이해되지 않았으며 동시에 관리의 소홀함에도 아쉬움을 금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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