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7. 1
드들강
전라남도 화순군 이양면의 예치(禮峙)와 청풍면의 화학산(華鶴山, 614m)에서 발원,
능주를 거쳐 나주 남평읍 소재지 구간을 흐르는 약 4㎞ 부분을 '드들강'이라 부른다.
세월이 흐르면서 '디들'이 '드들'로 음이 변하게 된 사연이라는데,
숫처녀 '디들'을 제물로 바치고 나서 무사히 제방을 쌓을 수 있었다는 전설따라 삼천리가...
저 앞에 보이는 다리를 건너면 광주가톨릭대학교가 자리한 남평읍 남석리이다.그곳에 둥지를 틀고 작업을 해온 조각가 최은태님을 비롯, 건축가 최병률님, 영상작업가 임용철님과 우리 일행이 매운탕집에 함께 모여 수인사를...
조각가 최은태님의 작품 '狂氣'
구리 오브제(체인블럭, 참나무, 모레) 부분
작가 내외
(집에 걸린 사진 카피)
나주 다도면 도래마을 뒷편 산자락에 자리한 '계은정'에서 바라본 혁신도시 일대 야경.
정자 바로 아래 위치한 '도래美 하우스' 팬션 겸 작업실로 쓰이는 영상작업가 임용철님 댁 방문.
화순 도곡 드들강변에 자리한 대금연주가 차명오 선생님댁 방문
차명오 선생님의 대금연주 "소쇄원(원장현류)"
늦은 오후, 일포 선생님 내외를 뫼시고
드들강변 일대에 둥지를 마련한 예술인 제위를 찾아 나선 것.
모두들 풍류에 일가견을 이루는 분들이신지라
도도히 흐르는 강물이 오늘따라 그리도 유장할 수 없었다.
화순군 도곡면 드들강변에 자리한 차명오 선생님 댁.
아쉬움 속 질편하게 펼쳐진 특급 풍류의 현장을 접고나니 어언 새벽 두어 時.
과거, 현재, 미래로 이어져 머무름이 없이 일정한 빠르기로
무한히 연속되는 흐름을 일러 시간(時間)이라 정의 한다는데.
아름다운 드들강변의 밤.
나는 오늘, 그 시간의 개념이 무언 줄 전혀 의식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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