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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산행·여행·풍경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정원박람회에서 마주친 가장 예쁜 꽃들

 

 

 

 

 

 

 

 

 

 

 

 

 

 

 

 

 

 

 

 

 

 

 

 

 

 

 

 

 

 

 

 

 

 

 

 

 

 

 

 

 

 

 

 

 

 

 

 

 

 

 

 

 

 

 

 

 

 

 

 

 

 

 

 

 

 

 

 

 

중국정원

 

 

 

 

 

 

 

 

 

 

 

 

 

 

 

 

 

 

 

 

 

 

 

 

 

 

 

 

 

 

 

 

 

 

 

 

 

 

 

 

 

 

 

 

 

 

 

 

 

 

 

 

 

 

 

 

 

 

한국정원

 

 

 

 

 

영양 서석지 이미테이션

 

 

 

 

 

소쇄원 광풍각 이미테이션

 

 

 

 

 

 

 

 

 

 

 

 

 

 

 

 

정금나무 

 

 

 

 

 

 

 

 

 

 

 

 

 

 

 

 

 

 

 

  • 중국에서는 일반적으로 정원을 ‘원림(園林)’이라고 하며, ‘정원(庭園)’은 일본식 용어라는 것이 정설이다.

    한국의 고문에서는 가원(街園), 임원(林園), 임천(林泉), 원(園), 정원(庭園), 화원(花園) 등의 단어가 보이나

    현대에는 정원(庭園)이 보편적으로 쓰인다.

 

  • 정원을 의미하는 한자 ‘園’의 부수자인 큰 입구(口)는 에워싸는 행위를 뜻한다는 점에서 서구의 gan과 마찬가지라

   할 수 있으며, 이러한 어원에서 유추해 볼 때 가장 원초적인 정원의 원형은 ‘위요(圍繞)공간’ 으로서의 정원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울타리를 쳐서 내외부를 구분하고 한정된 내부공간을 자신의 영역으로 길들이려는 인간 본연의

   사유영역 설정의 속성이 드러나는 것이다. 이러한 정원의 기능적으로 볼 때 실용적인 ‘가사(家事)작업공간’의 역할을 한다.

 

  • 가사 작업공간으로서의 정원은 채원(菜園), 약초원, 과수원 등 ‘가정용 생산공간’으로 진화된다.

    중세의 수도원 정원에서 대표적으로 나타나는 이러한 정원은 인공적 생산 환경의 특성을 갖추고 있으며

    재배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기하학적인 정형성을 띠는 경우가 많다.

 

  • 한편, 현재 일반적으로 정원이라고 하는 개념은 ‘열락(悅樂) 정원(Pleasure garden)’인데, 이는 인류의 경제가 안정되어

   잉여생산물의 비축이 가능해지고 정치제도 및 사회구조가 진화하여 유한집단이 형성되면서 나타났다. 사냥터나

   화원(花園)으로 조성된 정원에서 그러한 예를 찾아 볼 수 있다.

 

  • 이러한 정원에서는 향수와 감상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인공적으로 이상적인 자연을 조작하기도 하고,

    각종 예술품이 놓이기도 하며 정원을 만든 사람이나 소유자의 자연관 및 취미가 나타나게 된다.

    이러한 점에서 정원은 자연과 인공이 함께 결합되어 있는 일종의 예술이라고 볼 수 있다.

 

  • 정원의 대명사처럼 여겨지는 프랑스의 베르사유 궁원이나 에스파냐의 알함브라 궁원, 한국의 비원 등   

    모두 열락정원의 한 형태이자 정원예술의 극치라고 할 수 있다.

 

  • 실제로 18세기의 유럽에서는 정원이 시, 회화, 조각, 건축, 원예술 등이 집약된 고급예술로 다루어졌고,

    중국에서도 원림건축을 일종의 예술로 다룬 것을 여러 문헌에서 찾아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개념의 정원은

    소수의 왕족 및 귀족 등 특권층만을 위한 공간이기도 했으며, 현대에도 정원은 소유자의 재산, 신분 등을 묵시적으로

    표현하는 측면이 있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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