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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살롱 드 월봉

2011 송년 살롱 드 월봉

            - 제7회 -

                 2011년 월봉서원 송년  salon de wolbong   

            주제 : 새김아트

 

           강사 : 고암 정 병 례

           공연 : Ensemble ARCO

 

          - 장소 : 월봉서원 체험관

          - 일시 : 2011년 12월 22일 (목)

          _ 주최 : 광주광역시 광산구  

          - 주관 : 교육문화공동체 '결'

          - 후원 : 광주광역시 광산구 (재)고봉학술원, 행주기씨문헌공종중, 광주향교여성유도회, 광산문화원, 광산구문화유산해설사회


     

  

Ensemble ARCO  

 

클래식 현악기의 음악적 호흡을 가지는 활 을 뜻하는 Ensemble ARCO는

국내 외 각자의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중인 22인의 정상급 전문연주가들과 8명의 Stage Running

전문 스텝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고전으로부터 그루부한 재즈와 현대에 이르는 다양한 레퍼토리의

음악을 아르코만의 독창적인 해석으로호평과 사랑을 받고있는 크로스오버 앙상블이다.

  


Eilectris Violin 강 명 진 

Beethoven  

 

 

 

 

 

Ensemble  ARCO

클래식 현악기의 음악적 호흡을

활을 뜻하는 Ensembl ARCO는 국내 외 각자의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중인 22인의 정상급 연주가들과

8명의 Stage Running 전문스텝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고전으로부터 그루브한 재즈와 현대에 이르는 다양한

레퍼토리의 음악을 아르코만의 독창적인 구성과 해석으로 호평과 사랑을 받고 있는 크로스오버 앙상블이다.

 

 

 Eilectric Violin  강 명 진

El Tango Para Violin  - Orien Tango

거위의 꿈  -  인순이

 

 Ensemble ARCO

Viva  -  Bond 

Explosive - Bond

 

 

 

 

 

 

 

 

 

 

 

 

 

고암 정 병 례  

 

1948년 전라남도 나주 출생   고암 전각 예술원 설립, 원장

 서울예술대학 시각디자인 겸임교수(2008)  (현) 극동대 전임교수

 

정고암은 전통 전각예술을 문자, 디자인을 조합시켜 재 해석한 현대전각 작가이다.그의 작품은 물질적인

요소와 정신적인 요소들을 포함하여 포괄적인 개념으로 접근하고 문자, 회화 등의 기법에 새롭게 반영하여

전각의 장르를 확장(ssige, color, obje, animation)시켰다. 전각을 하는 행위는 다른 장르와는 차별적으로

 새김을 중시한다. 페인팅과 드로잉, 행위예술 등과 같이 새김도 변화의 흐름에 진화되고, 주도되어야한다.

 

그는 적절한 시대정신을 가지고 현대적각의 중심축에서 창조적인 새김기법으로 세계와 교류하여

'새김아트' 라는 우리만의 독자적 예술 장르를 창시했다. 고암의 전각 작품들은 영화나 방송, 에니메이션,

책 표지, 지하철거리에서 자주 접할 수 있다.지하철역 게시판의 '풍경소리', 드라마 '왕과 비'의

타이틀이 작품이다.

 

그는 또 전통예술에서 시작해 설치, 퍼포먼스넘나들고 있다. 최근에는 전각 애니메이션을 선보이며

아나로그와 디지털의 결합을 통해 멀티예술로서의 대중화를 이끌고 있다. 이는 중국 대만 일본 등

우리보다 전각이 훨씬 발전한 나라에서도 꿈꾸지 못했던 것이다.

 

그는 "전통에 해박해야 비로소전통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 면서 전각은 글씨와 그림, 조각이

하나로 어우러진 종합예술로.그 특성을 극대화하면 더욱 참신한 세계가 펼쳐진다." 고 말한다.

/고암의 작품을 소개한 글에서 발췌한 내용/

 

 

/전각이라는 호칭 자체에서 오는 느낌이나 그동안의 관념이 한국적, 내지는 동양적이었는데

정 화백 작품에서는 오히려 서구적이고, 특히 피카소의 기하학적인 구도 같은 것까지도

느껴지는데 이 점을 어떻게 설명해주실 수 있는지./

 

//추상이라면 인물 동물 정물 등을 있는 그대로 사실적으로 그리지 않고 추상적 관념적으로 그린 것이

추상입니다. 글자와의 관계를 놓고 보자면 글자는 원래 표의(表意)문자였습니다. 모든 문자의 시작은

표의였다가 소리글로 변하며 표음문자가 되었다고 보는 것 아닙니까? 한국적인 것을 모티브로 작품을

한다고 해서 표현 자체도 한국적이어야 한다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옛것을 옛것과 똑같이 그대로 재생시킨다면 그건 장인(匠人)이 할 일이지 예술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옛것에 익숙해지되 새롭게 창조하는 법고창신(法古創新)의 정신으로 작품활동을 하는 것이야 말로

한국적인 것을 21세기의 세계적인 것으로 창조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거기에 우리나라 미술의 미래가

있습니다. 그러자면 문사철(文思哲)의 내공이 있어야 과거를 소재로 미래를 표현할 수 있는 예술이

 나온다고 봅니다. 단순한 것을 뛰어넘어야 되죠.//

/인터뷰 365 중에서/

 

 삼족오

 

/새김아트를 전위예술로 봐도 되나요?/

 

//새김아트가 전위는 아닙니다. 구태여 말하라면 과거와 미래 사이의 징검다리라고는 부를 수 있겠죠.

현대미술이라 해서 과거를 버리고 그 반대편만 보자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각도로 보느냐에 따라

현대냐 아니냐, 또는 좌냐 우냐라고 하겠죠. 인류사가 걸어온 철학적 내공을 21세기의 디지털이라는

그릇에 담는 것을 가지고 저는 새김아트라 부르고 있거든요. 토기는 흙그릇이고 청동기는 놋그릇인데,

 담는 그릇은 변해도 예술의 본령이나 본질은 변하지 않습니다. 그 본질을 어떻게 끄집어내느냐가

 현대미술입니다. 우주속의 새 질서를 발견하는 거죠//

-인터뷰 365 중에서-

 

새벽울림


(한지.수성물감.유성물감)

 


독도

독도 (2008) 파도가 아랫도리를 때려도 갈매기가 귓청을 찢어도 바람이 벼랑을

 빰때리듯해도 어떤 못된놈들이 억지를 부려도 아무말이 없다.

독도는 …

 


다실

상서로운 차향기에 덕담을 실어 내일의 꿈을 키우는 모습을 표현.

 


새색시

 


산수

산은 양(陽)이고 수는 음(陰)이다.
음양이 하나 되어 조화로운 기운을 나타낸다.

 


기축(己丑)의 황소
아침을 열어 마음 밭간다. 묵은 것 삭혀 신천지 일군다.

 


쌍용

(입체 작품)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전시작

 


빈배

기다림...

 


사계

 


동행

뜻이 같은 친구와 목적한 곳을 향함

 


붕어는 바다를 모른다

붕어는 바다를 모르고 연어는바다를 꿈꾼다.라는 테마를

문자와 그림으로 표현 즉 직접메시지와 간접 메시지를 합친 작품.

 


까치 호랑이

(입체작품)
새해를 맞이하여 기쁜 소식만 오라'는 뜻인

 민화속의 까치와 호랑이를 열린 구도로 표현.

 


새끼밴 양은 풍요의 기원을 의미한다.

 


앞산과 뒤산 사이 공간에 있는 정자

그안에 사람 원방각의 자연의 어우러짐을 표현.

 


그물

어떠한 장애에도 걸림이 없고 자유 자재 하다는 표현

 


陰과陽(음과양)을 心字로 표현 인간의 마음도 밝음과 어둠이 있듯이

땅속에 있는뿌리는 흰색이지만 땅위로 나온 줄기는 검은색으로 표현.

 


춤추는 무

(한지.수성물감.유성물감)

 여인을 직선적 기운을 더해 현대적 느낌을 주었다.

(위 17장의 사진은 '새김아트' 홈피에서 발췌)

 

 

 

 

 

 

 

온한글 : 새김아트라는 용어를 주창하게 된 것도 그 사명감의 발로에서였나?

 

정병례 : 현대의 전각은 우리가 전통적으로 사용해온 전각이라는 용어의 틀 속에 담기에는

훨씬 넓은 개념을 가지고 있어서 뭔가 새롭고 넓은 그릇이 필요했고, 그 해답으로 '새김'이라는

용어를 생각해 내게 되었다. 그것은 자법(字法)에 있어 그저 전서의 스타일에만 국한되거나

돌이나 나무 등 재료에 한계를 두거나 일정한 색만을 고집하는 등의 기존의 우물에서 벗어나

보다 광할한 세계로 뻗어나가려는미래 지향적인 의식을 표현하기 위함이었다.  또한 단순히

물리적인 작업 뿐 아니라 작가의 사상과 감성까지도 새겨 넣어야 진정한 작품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기도 하다.

 

 

온한글 : 전각이라는 장르에 대한 인식이 많이 달라진것은 사실이지만 노년의 나이에도

젊은층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비결은 무었이라고 생각하나?

 

정병례 :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나이를 먹을수록 늙지않는 느낌이다. 미래를 향해가는

현대예술을 하고 있으니 생각만은 오히려 더 젊어질 수 밖에 없지 않을까?

 

다담 

 

/전각이 서예에 포함되어야 할 분야, 또는 서예의 하위개념으로 보는 시각도 있는 것 같은데요./


//물론 전각이 서예의 한 종류임을 부인하지는 않습니다. 우리나라의 일부 화가나 서예가들이

전각을 그림이나 서예의 하위개념으로 보는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전각은

나름대로의 분야를 형성하고 있는 것이지 그림이나 서예의 하위개념이 아닙니다. 또 그림이나

서예가 전각의 상위 개념도 아닙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전각이나 서예나 그림은 어느 것이 상위

이고 하위가 아니라 서로 다른 분야로 보아야 합니다. 또 과거의 것이라 해서 낡은 것으로 치부

하는 것도 온당치 않습니다. 과거는 오래된 미래입니다. 미래를 보려면 거울을 보면 됩니다.

거울은 과거입니다. 그 속에 미래가 담겨 있습니다. 새로운 작품의 창출은 과거를 바탕으로 하는

것이지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문사철의 뚜렷한 내공이 바탕이 되어야 옛것을

가지고도 자기 시대를 표현하는 창조적 예술이 가능한 거죠.

단순한 것을 뛰어넘는 창조라야 예술입니다.//

- 인터뷰 365 중에서 -

 

 

 

/가요계에서 끈질긴 스카웃 제의를 받았다는데.../

 

//지금의 R&B를 그때부터 잘 부르고 소화할 수 있었고요. 소프라노 가수들의 노래를 잘 불렀어요.

높은 음의 가성이 아주 잘됐거든요. 요들송도 잘 되고요. 그러나 목소리 좋다고 다 가수 되는 것은

아니고 내공이 있어야 한다고 봐요. 제가 사실은 악기도 잘 만지고 작곡도 하고 그랬습니다.

그러나 여건이 안돼서 음악은 포기하고 말았죠.//

- 인터뷰 365 중에서 -

 

 

//사실은 제가 간추리고 정리하는 걸 잘합니다. 그래서 잘 취사선택한 거라고 생각하며 삽니다.

 가수가 되거나 화가가 되는 것도 끼가 있어야 되는 일이지만, 내가 타고 난 모든 끼와 역량을

퍼부어 이룰 수 있는 것이 전각이다, 라는 확신이 선 다음에는 더 이상 고민이나 망설임은

없었습니다. 그야 말로 몰두하기 시작한 거죠. 이 길이 내가 평생을 두고 해야 할 가치 있는

 일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왔기에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전각을 시작한 초창기에는

교수들에게서 무시당하기도 했지만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365 중에서 -

 

 

//전각(篆刻)이라면 대개는 도장이라고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정병례 화백도 “나는 도장장이었다” 라고 토로하면서 도장으로 시작하여 40여년이 흘렀다.

 그는 ‘한국 뿐 아니라 세계에서 유일한 ’전각애니메이션 작가’로 등극했다.

- 인터뷰 365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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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사철을 도출 해내고 시화의 세계를 형상화 시키는 최종 마침표는 늘 전각의 몫.

조선 예단의 정점이었던 김추사의 예술세계에서도 전각은  높게 언급되고 있는 터.  

 

 전각을 깊이 이해하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문사철의 고수와 예술가 들이었다는 사실. 

전각의 세계가 결코 도장 정도나 새기는 단순 행위가 아님을 잘 알게해 주는 사례이리라. 

 

전각에서 사용하는 칼을 철필(鐵筆)이라 부른다는 얘길 들었다. 

석재 등에 새기는 과정이  붓으로 쓰고 그리는 행위와 동일한 의미로 해석되기 때문이라고.

 

 전각(篆刻)을 바탕으로 '새김아트'라는 독자적 예술을 창시해낸 인물로 기억되는 정고암 선생.

조선대 임준성 교수와의 오랜 친분과  간곡한 초대에 화답, 송년 '살롱 드 월봉'에 서게 되신 듯.

 

사회자로 나선 월봉서원의  열혈남 강기욱 선생,  

'살롱 드 월봉'에 정고암 선생을 모시게된 기쁨을 결코 숨기지 않는다.

 

환희에 찬 표정과  웃음 가득한 목소리로 

'2011 송년 살롱 드 월봉'에 참석한 모든이들의 절대적 지지와 동의를 구하는 바.

 

 " 여러분~~~  "

"고암 선생님이야말로 진정한 조선의 피카소라는 사실에 모두들 동의하시죠?"

"다시 한 번, 모두들 동의하시죠~~~?"

 

 박수와 함께 참석자들 모두가 일제히 내놓은 우렁찬 화답.

 

"예~~~ !!!!!"

 

정고암의 강의와 예술의 세계를 일별한 소감이랄까...!

고암 예술혼의 바탕은 두 말할 필요도 없이 그가 나고 자란 고향 산천에 모티브를 두고 있다는 느낌.

유장한 영산강과 불꽃같은 월출산의 풍광이 '새김아트'의 자양분이었다는 사실을 그도 고백하고 있었다.

 

 치열한 삶의 역정 가운데 독자적 예술 장르를 개척해낸 거인의 풍모.

정고암, 그를 만나볼 수 있었다는 사실이야말로 2011 송년 최대의 의미있는 선물로 기억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