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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산행·여행·풍경

담양의 고택과 아름다운 마을 무월리

                                                                                                                                                                     2011. 10. 19

하심당(下心堂)

 

 

 철부지 자산홍이 피어났다.

 

 

 

 

 

 김선기 가옥(金善基 家屋)

 

 

 

 

 

 

 

 

 

 

 

 연계정 원림

 

 

 연계정(蓮溪亭)

 

 

 

 

 

 

 

 

 

 

 

대덕면 무월(撫月)마을

 

2011. 농림식품부, 농어촌공사가 선정한 전국농촌체험 명소 아름다운 마을

루럴 20 프로젝트 선정

2011. 녹색 농촌 휴양마을 선정

2011. 경관 우수 시범마을 선정

2009. 녹색 농촌 체험마을 선정

2008. 행복마을 선정 

 

 

 

 

 

 잠시 후 열리게 될 음악회 리허설이 진행중이다.

 

 

 토우작가이며 농부인 송일근 이장님의 대역작!

산골 오지마을에서 예술이 담긴 한옥마을 신세계로 새롭게 탄생.

그것은 송일근님의 안목과 비전, 그리고 단단한 에너지로 작지만 한반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로 변신.

드라마보다 드라마틱한 진행과정과 디자인 설정, 그것은 또 다른 예술 감각의 슬로우시티 탄생을 의미한다.

보석보다 더 아름다운 무월리의 아름다움의 표현은 언어부재였다.

 

 

 

 

무월 디딜방앗간

 

 

 

 

 

 

 

 

 

도예가 송일근 선생의 허허공방

 

 

 

 

 

 

 

 

 

 

송일근 선생이 14년 째 짓고 있는 안집

 

 

 

 

 

 

 

 허허공방 망뎅이가마

 

 

 

 

 

 

 

 달빛을 어루만지는 마을 撫月里에 어둠이 내린다.

 

 

송일근 선생댁 지붕에 얹혀진 토우

 

 

 

 

 

제일 먼저 들른 下心堂.

 

시월의 철부지 자산홍이 화들짝 피어나고 있었다.

대숲에 스치우는 소슬한 바람. 그 아래선 청정한 죽로차가 자라고 ,

기막힌 쌍홍고매(雙紅古梅) 두 그루는 고가를 배경으로 마당 양편에 나뉘어 섰고,

집 뒷편 동산에 오르면 고졸함의 대명사격인 古梅 한 그루가 수 백년 세월을 증거하고 있다.

제다실 옆쪽으론 제법 장대한 폭포까지 자리하고 있으니

 이야말로 원림의 조건을 완벽하게 갖춘 고택이라 할 수 있겠다.

 

국선도를 비롯, 다양한 수련을 해 오신 바깥 쥔 송영종 선생은 아마 어디로 출타중이신모양.

대신, 너무도 조신한 몸가짐의 안쥔께서  불청객을 반갑게 맞아주신다.

얼마 전부터 민박을 시작하셨다는데 방문객이 줄을 잇는다고.

안쥔께서 너무도 기막힌 솜씨로 끓여내는 오리탕 맛을 잘 기억하는지라 혀가 말랑거려지지만

다음 일정상 여기서 그만....

 

구불대는 산길을 넘어 당도한 김선기 가옥.

분명 사랑채 어딘가에 누군가 기거하고 있는 듯 보이는데...

 누마루에 올라 셧터를 찰칵거리는데도, 견공의 짓는 톤만 커져갈 뿐 도무지 방문은 열릴 기미가 보이질 않는다.

추색황엽 은행잎을 한동안 감상하고나서 누마루를 내려선다. 

 

다음으로 당도한 곳은 연계정 원림.

그야말로 내 단골 방문처라 해도 지나침이 없을 미암 유희춘의 혼이 서린 연계정.

어느덧 푸르름이 사라지고 갈색 연실로 뒤덮힌 연못을 무심히 내려다 본다.

연계정의 사계를 떠올리며 세월과 역사의 저간을 더듬다 보니 하루 해가 노루꼬리임을 실감한다.

 

연계정을 나와 다시 산길을 거슬러 오르면 분지 형태의 지세에 산을 기대고,

 멋스럽게 자리한 마을 하나가 불쑥 모습을 보인다. 이름하여 무월리.

 달을 어루만지는 마을이라니, 세상천지 이렇게 아름다운 마을 이름이 어디 또 있을까...?

단순히 마을 이름만 아름다운게 아니라 근래 들어 천지개벽이 이루어진 마을로도 소문난 곳.

도예가 송일근 선생이 앞장서 아름다운 한옥민박촌을 조성, 그야말로 상종가를 달리는 중.

 

이렇게 아름다운 마을에서

오늘 밤 기막힌 음악회가 열린다는데 내 어찌 엉덩이가 들썩대지 않을 수 있으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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