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월봉서원과 함께하는 즐거운 나날'
"제2차 영호남 선비문화 교류 답사"
- 제3편 -
○ 주최 : 광주광역시 광산구
○ 주관 : 교욱문화공동체 "결"
○ 후원 : 문화재청, (재)고봉학술원, 행주 기씨 문헌공 종중, 광곡(너브실)마을 주민 일동,
광산문화원, 광주향교 여성유도회, 광산구 문화유산해설사회
■ 답사일 : 2011년 10월 1일
■ 주 제 : 경북 경남의 문화유산 ■ 답사지 : 경북 영양 서석지
영양 서석지(英陽 瑞石池)
서석지(瑞石池)
광해군 5년 성균관 진사를 지낸 석문 정영방선생이 조성한 것이다.
동래 정씨로 호는 石門(석문)이고 자는 慶輔(경보)이다. 정경세 선생을 수학했고 성리학과 詩(시)에 능하였으며, 진사에 합격한 후에는 이 곳에서 학문으로 일생을 마쳤다. 정경세가 그를 천거하였으나, 광해군의 실정과 당파싸움에 회의를 느껴 벼슬길에나서지 않고 운둔 하였다한다.
사진상 오른편 동쪽에서 자연수가 들어오는 읍청거가 있으며,
서쪽으론 물이 나가는 곳인 토예거가 있다. 둘레는 잡석을 쌓아올린 형태이다.
사진상 왼편의 네모난 사우단(四友壇)에는
매화나무, 소나무, 대나무, 국화를 심어 선비의 지조를 상징하고 있다.
서석지는 내원과 외원의 공간비를 1:3으로 배치한 공간미를 강조한 조선 고유의 정원인 것이다.
담장가에는 400 이상의 수령으로 추정되는 커다란 은행나무가 서있다.
한가지 뜻을 받드는 서재라는 의미의 주일재(主一齋)
물 속에 30개, 수면위로 드러난 60개 등 총 90개의 돌로 채워진 연당(蓮塘)으로 이루어져 있다.서석(瑞石)이라는 말이 의미하 듯 상서로운 돌이 많음을 볼 수 있다.
건물 뒷편의 모습
서석지는 정주공간 조성의 생태적 접근방식이나 자연지형의 의미부여를 통해
자연과 인간의 합일사상을 토대로 조성하였고 음양오행과 풍수지리 그리고 무위자연에
바탕을 두었을 뿐만 아니라 자연과 인간과의 조화를 가장 잘 표현하고 있다는 평을 듣는다.
신구리 소재 남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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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석지를 처음 방문한 사람들은
한국을 대표하는 3대 정원이라는 말에 고개를 갸우뚱 할 수 밖에 없다.
그도 그럴것이,
보길도의 세연정과 담양의 소쇄원의 풍광이나 수려한 자연 조건 등에 익숙한 사람들에겐
서석지의 그것은 초라하다 못해 비교할 정도의 대상이 아니라는 느낌 때문.
하지만 그건 외적인 면 만 보았을 때의 예이고,
내재된 사상의 근저까지를 읽어낸다면 얘기는 달라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반듯 반듯한 조선 정원의 네모난 형태의 못을 바라볼 때
다소 단조롭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지만 그건 잠시 잠깐의 느낌일 뿐이고,
종래는 거개의 사람들이 바로 이곳이 우주의 축소판이자 사상의 정원임을 깨닫고
그때야 비로소 고개를 끄덕이며 서석지의 참 가치를 인정하고 만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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