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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산행·여행·풍경

제2차 영호남선비문화교류 -제2편-

 

'2011 월봉서원과 함께하는 즐거운 나날'

 

 

"제2차 영호남 선비문화 교류 답사"

 

- 제2편 -

 

    ○ 주최 : 광주광역시 광산구

    ○ 주관 : 교욱문화공동체 "결"

    ○ 후원 : 문화재청, (재)고봉학술원, 행주 기씨 문헌공 종중, 광곡(너브실)마을 주민 일동,

산문화원, 광주향교 여성유도회, 광산구 문화유산해설사회 

 

■  답사일 : 2011년 9월 30일 

     ■  주   제 : 경북 경남의 문화유산 

   답사지 : 경북 영양 두들마을

 

  

두들마을 전경

 

행정구역상으로는 경북 영양군 석보면 원리리.

'언덕(두들)에 광제원이 있던 마을'이라고 해서 원두들, 원리라 부른다.

1640년(인종 18년) 석계 이시명 선생이 병자호란을 피해서 들어와 개척한 이후,

그의 후손인 재령 이씨들이 집성촌을 이루며 살아왔다.

마을에는 석계 선생이 살았던 석계고택과 석계 선생이 후학들을 가르쳤던 석천서당을 포함,

전통가옥 30여채를 비롯 한글 최초의 조리서 '음식디미방'을 쓴 정부인 장씨를 기리는 안동 장씨 유적비,

이문열이 세운 광산문학연구소 등이 있다. 1994년 정부로부터 문화마을로 지정된바 있다.   

답사 일행이 하룻밤 묵은 석계고택(石溪古宅)

(경북 민속자료 제 91호)

 

조선 인조와 현종 시대의 학자 석계(石溪) 이시명(李詩明,1959~1674) 선생의 고택이다.

퇴계의 학통을 이는 학봉 김성일의 제자 경당 장흥효의 문인이었던 석계 내외의 집으로

석계는 안동에서 임종하였으나 정부인 장씨는 이곳에서 임종할 때까지 살았다.

일자형의 사랑채와 안채를 흙담으로 막아 허실감을 메우고 '뜰집'과 같은 느낌이 들도록 하였고,

사랑채는 후면에 감실(龕室)을 설치한 삼량가(三樑架)의 구조이다.

 

 

석계고택에서의 미팅

 

 

   

낙기대(樂飢臺)언덕에서 석계고택을 지키는 어른으로 부터 해설을 경청하는 답사일행.

언덕 아랫쪽 화매천 가 암석에는 동대, 서대, 낙기대, 세심대 등의 글씨가 남아있다.

 

 

정부인 안동장씨 유적비

 

석계의 부인이자

조선 최초의 한글 요리책 '음식디미방(음식지미방飮食知味方)의 저자이다.

 

 

   

두들마을 기행에 나서는 문화교류단.

 

 

석천서당(石川書堂)에 당도

 

 

   

석천서당에서의 해설과 경청

 

 

 

 

 향나무가 지키고 선 별채.

 

 

   

  

 

정부인 안동장씨 예절관

  

정부인 장씨 유물전시관

  

정부인 장씨 초상

 

 

 

 

 

학발첩(鶴髮帖)

 

석계의 부인이자 갈암(葛庵) 이현일 선생의 어머니인 정부인 안동장씨가

10세 전후에 지은 학발시첩(鶴髮詩帖)으로 정부인의 친필이다.

아들을 군에 보내는 80세의 노모가 기절하였다는 말을 듣고 가련하게 여겨 지은 사언시(四言詩) 3장(草)이다.

학발(鶴髮)은 머리가 허연 노인을 뜻한다.

   

정부인 안동장씨 국문실기(國文實記)

   

   

광산문학연구소

  

2001년 5월 12일 한국현대문학에 대한 연구와 문학도 양성을 위해 설립된 문학연구소이다.

이 곳 두들마을은 이문열의 소설 <선택>의 직접적인 배경장소이며

<그해 겨울>, <그대 다시는 고향에 가지 못하리>, <금시조>, 황제를위하여> 등

많은 작품 속 인물들의 살의 역정이 펼쳐지던 무대이기도 하다.

  

   

학사 6실, 강당 및 사랑채 등으로 이루어진 곳으로

문학강연과 문학토론회 등이 개최되며 작가와의 만남이 이루어지는 장소이기도 하다.  

  

 

작가 이문열 저서 전시장

 

 

북카페  두들책사랑에 좌정한 답사 일행  

카페지기 인사말

  

   

도토리 공원에서의 노을 감상

 

 

다담을 마치고 고택의 어둠 속으로...

 

 

다음 날 아침 두들마을 산책길

 

 

 

 

 

 

 

 

 

 

 

 

 

 

 

 

 

 

저녁 식사 후

광산문학관 옆 북카페 두들책사랑에 모여든 영호남 선비문화 교류단 일동.

 

 

무연스님을 주축으로한 진지한 자기 성찰의 다담은  어느덧 자정에 가까운 시간까지 이어지고 있었다.

모두들 피곤할텐데도 불구하고 어둠이 짙어갈수록 안광의 촉수는 커져만 가더라는 사실.

 

 

숙소로 돌아와 자리에 누웠는데도 쉬 오지 않는 잠.

 금번 여행이 결코 가벼운 山川景槪 유람에 그치는게 아니라는 사실을 잘 보여주는 징표이리라.

 

 

다음 날 아침 다시 한 번 두들마을 기행에 나선다.

아슴한 안개는 산자락을 휘감고 언덕 언저리마다 또아리를 튼 고택의 기와 지붕.

 

 

시쳇말로 文氣가 철철 흐르는 모양새가 아닐 수 없었다.

세삼 두들마을 출신의 인물들이 거저 얻어진 게 아님을 증거라도 하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