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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산행·여행·풍경

자미원(紫微垣)의 세계

                  명옥헌 원림 / 문일정 / 연게정 원림 / 창평 삼지천 마을            

 

                                                                                                                                                                2011. 8. 28

 

 

명옥헌(鳴玉軒) 원림

 

 

 

백 날의 끝자락을 화려하게 마무리 짓는

 '명옥헌' 배롱나무 군락

 

 

 

명옥헌 원림이야 하도 많이 알려졌기에

중언 부언은 그만 생략하고....

 

 

 

 

 

 

카메라를 병원에 입원시키는 바람에

할 수 없이 똑딱이를 들고 나섰더니만  색감을 비롯 모든것이 영~~~

 

 

 

 

 

 

 

 

 

 

 

 

 

 

 

 

 

 

 

 

 

 

 

 

 

 

 

 

 

 

문 일 정(聞一亭) 

 ‘하나의 이치를 알면 만 가지 현상을 꿰뚫을 수 있다’는 뜻으로

정자를 지은 이최선의 스승 노사 기정진이 지었다고 한다..


 

 

 

 

 

 

이곳 출신 이최선의 일가 자제는 훗날 나라의 독립과 문화, 그리고 학문에 큰 족적을 남겼다.

아들 이승학(李承鶴)은 송사 기우만과 함께 의병운동을 이끌었으며,

손자 이광수(李光秀)는 대종교의 창시자 나철(羅喆)과 함께 ‘을사오적암살사건’을 주도했다.

 ‘비날론’을 발명하여 세계적 화학자의 명성을 얻고 북한의 원자력원장을 지낸바 있는 

이승기(李升基)박사도 바로 이곳 장전마을 출신이다.

 

 

 

 

노사 기정진이 쓴 '문일정기' 편액.

 

 

 

문일정에서의 조망

 

 

 

연게정(蓮溪亭)원림 - 담양군 대덕면 장산리 -

 

 

 

연계정 원림에 피어난 노랑상사화

 

 

 

 

 

 

 

 

 

모현관

임진왜란으로 국가 기록이 소실되었을 때에 “선조실록”을 편찬하는 자료로도 활용된 소중한 기록문화의 정수 '

미암일기'가 보관된 곳으로. 미암 유희춘의 종가 앞에 조성된 연지이다.  

  

 

 

 

하서 김인후의 사돈이기도한 미암은 “사서(四書)”에 토(吐)를 달고 우리 글로 옮긴 “사서토석(四書吐釋)”을 이이(李珥)에게 넘겨주기도 했다.

 

 

 

미암 유희춘의 종가로 새롭게 연못을 단장한 모습이다.

 

 

 

담양 창평면 삼치천 마을

 

 

 

슬로시티로 잘 알려진 삼지천 마을 돌담길

 

 

 

 

 

 

창평 춘강 고정주 고택 (昌平 春崗 高鼎柱 古宅)

 

 

 

고정주 가옥을 지키는 굽은 소나무

 

 

 

고재옥 가옥

 이 집은 원래 동아일보 사장을 지낸 언론인 고재욱씨(1903~1976)의 소유였다.

 문 밖에서 집안 내부가 바로 보이지 않도록 곡자로 꺾인 벽돌담장이 가로 막고 있는 모습이다

후손인 모 대학 교수가 독일인 한국학자 베르너 사세 교수에게 임대했다고 들었는데

요번에 가 보니 독일인은 맞는데 주인이 바뀌었다.

 월봉산 자락에서 밀랍공예를 하던 빈도림씨가 이사를 와서 쥔장 노릇을 하고 있었다. 

이름하여 "빈도림 생활공방"

 

 

 

 

고택에서의 전시회라....

 

 

 

고택의 내부

 

 

 

전시중인 다구

 

 

 

가옥 전경

 

 

 

파고다 앉은뱅이 미싱을 소개하는 쥔장의 모습.

 

 

 

창평 들판과 멀리 '남극루'가 있는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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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서면 후산리 '명옥헌'에 흐드러진 자미목(紫微木)의 행렬.

 천상의 세계 자미원(紫微垣)이 바로 이런 모습이지 않을까 싶다.

 

 

근자들어 향토문화유산으로 고시된 장전마을 소재 문일정(聞一亭).

조선조 후기와 근대에 걸쳐 불꽃같은 삶을 살았던 선구자의 혼이 서린 곳이다.

 

 

연계정의 '노랑상사화'는 아직까지 남아있을까.?

고맙게도 연게정 광팬을 자처하는 이 사람을 여적 기다려 주고 있었다.

 

 

슬로우시티 삼지천마을.

 

여러 고택 중에서도 사람 냄새가 남아있는 고재옥 가옥을 들어서자니

개다리 소반을 앞에 놓고 막걸리 판을 벌이고 있는 벽안의 거구가 보인다. 

 

밀랍공예를 하는 빈도림 선생이시다.

여기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살고 있었는데 이 고택으로 이사를 온 모양.

명가혜 팬션을 운영하는 소리꾼 국근섭 선생의 모습도 보인다.

 

 들려 오는 굵직한 바리톤.

 

  "어서오십시오, 올라오셔서 막걸리 한 잔 하시죠"

 

 

우리 말이 청산유수다.

 

세상에나 !!

창평 슬로우시티 고택 마루에 생활한복 차림으로 좌정한 서양인에게서 

우리의 술 막걸리를 대접 받게 될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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