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봉(845m) / 충북 제천시 청풍면, 수산면
학현슈퍼 前 지능선 / 680m봉 / 손바닥 바위 / 학봉(774m) / 암릉구간 / 신선봉 / 동금대 삼거리 / 상학현
2011. 6. 18
유월 짙어진 녹음 속으로
종일토록 희뿌연 날씨가 벌써 며칠째인지 모르겠다.
미인봉(저승봉)과 학봉을 잇는 라인에서 학현리 쪽으로 뻗어내린 지능선들.
또 다른 지능선과 합류하는 지점에 당도.
하학현 일대 조망
제천 학생야영장 일대와 건너편의 동산(896.2m)
송림속에 솟은 기암
오른편에 솟은 암봉은 학봉.
멀리 오늘 산행의 날머리 상학현마을과 더 윗쪽의 안부는 청풍면과 매포읍을 가르는 갑오고개이다.
학이 나래를 편 형상의 학봉을 겨냥.
손바닥 바위.
물개바위?
손바닥 바위 너머로 미인봉(저승봉)과 조가리봉 라인.
학봉에 설치되고 있는 조망대
노송과 암릉의 어울림
건너편은 금수산 라인.
능강계곡 너머 금수산은 월악산국립공원 지역이다.
신선봉 최대의 비경 라인
지나온 라인.
가야할 라인
청풍호(충주호)가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시계가 꽝이다.
자란지 거북인지 도대체 아리송....?
거~~ 인상 한번 되게 험상궂도다...!
다시 한번 돌아보고.
능강계곡을 지키는 고사목
또 다른 지능선의 암벽지대
멀리 희뿌연 모습의 청풍호반(충주호)이 간신히 눈에 들어 온다.
신선봉 최대 하일라이트 구간
예전 수 십미터 벼랑에 로프를 타고 오르내리던 짜릿함은 이젠 추억 속으로....
로프는 잘도 타고 오르내리면서 정작 편안한 계단에서는 벌벌~~~
마지막으로 돌아본 학봉 미인봉 라인.
신선봉에서 곧장 상학현으로 하산 시작.
날머리 상학현 마을.
맨 오른쪽의 미인봉에서 신선봉으로 점점 고도를 높여가는 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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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중부, 중앙, 3개의 고속도로를 달려 남제천 I.C를 빠져나온다.
구불대는 82번 지방도로를 따라가다 청풍대교 직전에서 16번 지방도로를 타고 학현리에 이른다.
엉덩이가 얼얼한걸 보니 약 다섯시간 이상 달려온 듯.
동행자께서 멋진 암릉 코스로 오르자기에 미인봉(저승봉)을 생략하고,
더 안쪽으로 들어간 지점에서 암봉으로 오를 들머리를 찾느라 우왕좌왕 한참을 허비한 후,
드디어 산길로 붙기 시작한다.
경사가 만만치 않은지라 호흡을 정리해가며 오르다 보니 애당초 목표했던 지능선과 합류.
조금 내려가 지능선의 모양새를 확인하고 원점으로 돌아와 고도를 높여간다.
이윽고 미인봉에서 신선봉을 잇는 라인상 '손바닥 바위'에 이른다.
여기서부터 학봉과 ,805, 835, 825봉을 지나는 라인이 오늘 산행의 하일라이트.
기기묘묘한 바위와 곳곳의 바위에 뿌리를 내린 낙락장송의 행렬.
골 깊은 능강계곡과 건너편의 금수산 라인....!
다만, 다만 한가지.
저 아래 아름다운 청풍호 푸른물이 조망되어야 할 터임에도 불구하고
날씨의 비협조 때문에 시야가 엉망인지라, 그저 아쉬움만 잘근잘근 씹어댈 뿐.
수 십미터 암벽 로프를 당겨 오르내리던 코스에 계단이 가설되어 있는 것이나
별 위험도 없는 곳에 발디딤을 수월하게 한답시고 볼트를 바위에 박아
로프를 주렁주렁 걸어놓은 모습 등은 힘든 산행의 재미를 오히려 반감시키는 듯.
신선봉에 당도 곧바로 하산길로 접어들어 날머리 상학현마을에 당도,
미인봉에서 신선봉으로 이어지는 유장한 라인에 시선을 얹어 지나온 산행을 복기하자니
시원한 맥주의 맛이 오늘따라 유달리 산뜻하게 목을 타고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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