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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산행·여행·풍경

무등은 늘 그렇게...

      무등산(無等山) - 광주광역시

 

    ▶ 충장사 / 무등산옛길 1 . 2  / 서석대 / 입석대 / 장불재 / 중봉 / 심광대 / 동화사지 / 늦재 / 원효봉 / 충장사

     

                                                                                                                         2010. 11. 28

원효봉 너덜

 

 

 

 

 

 

 

어사바위

 

전라좌도 암행어사 민달용이 1857년 지나간 사실을

그의 아들 남평현감 민영직이 1867년에 새긴 것이다.

 

 

 

 

 

 

 

 

 

 

관음암

 

 

 

 

 

 

 

중봉(왼편)과 사양능선

 

 

 

사양능선과 빛고을

 

 

 

송신소가 자리한 장불재

 

 

 

무등의 정수리

 

 

 

서석대 오름길

 

 

 

 

 

 

 

서석대

 

 

 

장불재와 용추계곡

 

 

 

 

 

 

 

천 지 인의 하늘

 

 

 

 

 

 

 

 

 

 

 

영평 계곡 하경

 

我心只願長釰報明君

내 마음은 장일으로 명군에게 보은만 하고 싶다오.

 

 

 

백마능선 조망

 

 

 

입석대

 

 

 

 

 

 

 

입석대 전경

 

 

 

중봉과 사랑로 풍경

 

 

 

심광대 개선문

 

 

 

심광대 수호松

 

 

 

사양능선에서 돌아보니...

 

 

 

 

 

 

 

 

 

 

 

 

 

 

 

늦재 도로를 지나 원효봉으로

 

 

 

원효봉을 오르면서 돌아보니...

 

 

 

원효봉 정상

 

 

 

원효봉 근처에서 조망한 무등의 천지인

 

 

 

 충장사 앞으로 원점회귀

 

 

 

忠壯公 김덕령 장군을 배향한

충장사

 

 

 

임란때의 의병장으로 1568년 광주시 충효동에서 출생.

우계(牛溪) 성혼(成渾)의 문인이다,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의병 5천명을 모집 의병장이 되고 형조좌랑에 임명되었다.

선전관으로 익호장군의 호를 받았으며 큰 공을 세워,

이순신, 곽재우장군과 연합 작전으로 왜군을 크게 무찔러

선조로부터 장군의 부대를 충용군 부대라 이름을 받았다.

이몽학의 난에 가담했다는 모략을 받아 투옥되어 원통한 옥사를 하였으며,

1661년 비로소 억울함이 밝혀져 관직이 복관되었고,

후에 병조판서에 추증되고 충장공(忠壯公)의 시호를 받았다.

1789년 의정부 좌찬성에 가증 되었다.

부조의 은전을 받았으며 충장사와 의열사에 배향 되었다.

 

 

 

 

 

醉時歌

 

                                                忠壯公 김덕령

 

 

 

醉時歌此曲無人間

취한 때 이 곡조를 노래 부르는데 듣는 사람이 없네.

 

我不要醉花月

나는 꽃과 달에 취함을 바라지도 않고

 

我不要樹功勳

나는 공훈을 세움도 바라지 않네.

 

 

樹功勳是浮雲

공훈을 세우는 것도 뜬 구름이며

 

 

醉花月也是浮雲

꽃과 달에 취하는 것도 뜬 구름일세. 

 

 

醉時歌此曲無人知

취한 때 이 곡조를 노래 부르는데 알아듣는 사람이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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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장사를 출발 무등산 '옛길 1 구간'으로 올라 붙는다.

청정한 산길을 가는데 웬 매연 냄새....?

 

산장으로 이어지는 길을 내려다 보니

경향 각지에서 몰려드는 산악회 버스가 줄을 잇는 모습이다.

디젤 대형차들이 내뿜는 매케함이 이젠 무등산 상층부까지 점령한단 말인가....!

 

원효봉에서 흘러내린 너덜에 서서 천지인을 바라보니 서서히 햇살이 돌아든다.

송림 사이로 쏟는 빛내림을 감상하며 산장지구에 당도하니

버스가 토해놓는 산꾼들로 온통 시끌벅적.

 

경향각지의 사투리로 귀가 따가운 가운데  그 틈에 섞여 길을 재촉.

어느덧 서석대 오름길, 군데군데 흰 눈의 흔적이 마음을 설레게 한다.

 

싸늘한 바람이 훑어가는 서석대에 서니 짙은 코발트빛 하늘을 머리에 인

무등의 천지인이 우뚝한 모습으로 시야에 온통 가득이다.

 

기대했던 '상고대' 대신 너무나도 쾌청한 무등의 하늘.

그 쾌청함을 폐부에 끌어 담고 사위를 살피노라니

화순의 모후산이 지척이요, 멀리 영암 월출산 천황봉도 구름을 뚫고 솟구쳤다.

 

입석대와 장불재를 거치고 억새밭 사이로 난 사랑로를 거쳐 중봉에 당도.

심광대로 내려서서 아름다운 기암잔치에 눈길 한번 주고나니

빛고을이 더욱 선명쿠나.

 

사양능선 남서쪽으로 길게 난 등로를따라 동화사터에 당도

잠시 벤취에 널부러져 초겨을의 정취를 붙잡고 늦가을의 풍경에 젖는다.

 

언제나 그렇듯,

무등은 늘 그 자리에 그렇게 우뚝한 모습이다.

 

다시 길을 재촉, 늦재를 가로질러 원효봉에 당도,

낙엽 수북한 길을 밟아 내려오니 어느덧 날머리인 충장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