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출산야생화단지 - 정다산 유배길 - 누릿재 - 금강거사의묘 - 양면석불 -
달구봉 - 땅끝기맥분기점 - 양자봉 - 월출산야생화단지로 이어지는 산죽능선
2010. 12. 11
달구봉을 오르면서...
오른쪽이 달구봉(555m).
달구봉을 배경으로 아담하게 좌정한 양면석불
금강거사의 묘를 지나 언덕 아랫쪽 약 50m 지점,
울창한 시누대가 우거진 이름 모를 사지에 서 있다.
조성 시기를 가늠키 어려운 이 석불은 자연석 입석을 이용한 양면불로서,
외의는 편단우견이고 수인은 향마촉지인으로 보인다.
얼굴 형태와 육계가 나타날 뿐 나머지 자세한 것들은 파악키 어렵다.
이 폐사지엔 마르지 않는 우물도 있다.
행정 구역상 강진군에 속한다.
반대쪽의 모습
월출산은 신라시대는 월나악(月奈岳)이라 불렸고,
고려때는 월출산, 보월산, 조계산(曹溪山)등으로 부르기도 하였다.
현재까지 파악된 월출산 불교유적은 그 연대가 통일신라 중대를 상회하지 않는 모양.
불교문화의 유입이 다른곳에 비해 다소 늦었음을 알 수 있다.
이유는 이 지역에 다량으로 분포한 지석묘나 고분문화의 전통성 때문으로 보인다.
월출산권의 불교미술은 9세기를 전후, 10세기초에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
달구봉 사면
멀리 보이는 양자봉 능선을 따라 하산 하게된다.
전문 장비 없이는 오르기가 불가능한 달구봉
돌아본 달구봉
정상의 발가락바위가 이채롭다.
매봉과 사자봉.
달구봉에서 천황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천황봉
사자봉 지나 천황봉을 향하는 산객들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한다.
오른편 소나무가 붙은 바위 뒷쪽이 주능선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주능선과 만나는 삼거리 지점까지 갔다가 다시 되돌아와 양자봉 능선으로 향한다.
양자봉 능선으로 내려 가면서 방금 지나온 달구봉 능선을 바라보니
잡목숲을 한창 헤치고 내려오다보니 천황봉이 훌쩍 멀어졌다.
천황봉에서 구정봉과 향로봉을 잇는 라인과 사면.
멀리 양자봉이 눈에 들어온다.
왼쪽으로 펼쳐진 능선을 따라 하산하게 된다.
양자봉에 이르는 난코스 구간
앞에 보이는 암릉을 타고 넘기엔 너무 위험하다.
오른쪽 바위 아래로 돌아갈 수도 있지만, 좌측 바위 사면을 타고 도는 맛이 더 짜릿하다는 사실.
양자봉 아래로 경포대가 보인다.
지나온 라인
양자봉 조망대에 올라선 내 모습
월출산의 비경을 한 눈에 감상하기에 가장 좋은 곳 중의 하나다.
멀리는 구정봉과 향로봉이다.
월출산 최고의 조망처에서...
양자봉에서의 하경
월출산에 빠진 날
여기가 바로 월출산의 용아릉
무성한 산죽에다
멧돼지 분만실이 도처에 널려있는 능선을 따라 원점회귀 산행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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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출산을 향하는 차 안.
"아 차차차차 !!! 내 카메라 ~~~~ "
이런 젠장헐 ! ....
어쩐지 올 한 해가 무사히 넘어간다 싶더니만 기어코 연례 행사를 치르고 만다.
첨단산인의 재촉에 부응한답시고
기막히게 울궈낸 '돌복숭아酒'를 챙기네, 뭐네, 설레발을 치다가 그만 깜빡.
그나마 다행인것은,
산행에 동참한 공명, 첨산 두 아우님께서 모두다 쟁쟁한 진사님들이신지라
그 들의 사진을 빌려 여기 월출의 비경을 공개할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
.
.
.
제발,
신묘년엔 치매끼에 특효약 같은 것 좀 안 나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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