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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탐매

경인탐매 (庚寅探梅) ~11~

         경인탐매

(庚寅探梅)  ~11~

 

                   ● 독수매(獨守梅) : 전남 담양군 남면 연천리

                   ● 죽림매(竹林梅) : 전남 담양군 고서면 분향리

                   ● 조씨매(曺氏梅) : 전남 담양군 고서면 분향리

 

                   ▶ 2010. 3. 27 (토)

 

독수정 원림과 독수정梅

 

 

 

  두문동 72현(杜門洞 72 賢) 중 한 사람이었던 전신민(瑞隱 全新民)이 불사이군의 예로서 

이 곳에  정자를 짓고 운둔하였다고 전한다. 정자의 방향은 북향(北向)으로 되어 있는데

 이는 아침마다 송도(松都)가 있는 북쪽을 향하여 곡배(哭拜)하기 위해서라고.

독수정(獨守亭) 은 이백(李白)의 시에 나오는 ’夷齊是何人 獨守西山餓’에서 따온 것으로

은사 (隱士)의 고절(高節)을 나타낸 것. 정자 주변이 원림으로 지정되어 있다. 

 

 

 

 독수정 원림에 피어난 맥매

 

 

 

 

 

 

 


 

 

 

 

죽림재와 죽림梅

 

창녕조씨 문중의 서당이자 수련장으로 죽림(竹林) 조수문(曺秀文)이 창건했다고.

 

 

 

 

 죽림재의 홍매 역시 곧 터질 기세다

 

 

 

 온통 붉은 기운이 감도는 죽림홍매

 

 

 

 

 

 

 

 

 

 

 

 

 

 

 

 

 

 

 

 

 

 

 

 

 또 다른 홍매

 

 

 

 

 

 

 


 

 

 

 

 조씨梅

 

 

 

  분향리 曺氏 고가에 자리한 古梅

 

 

 

마악 피어나고 있는 조씨 백매

 

 

 

 

 

 

 

 

 

 

 

 

 

 

 

 

 

 

 

 

 

 


 

 

 

 

 

 독수정 원림에 자리한 독수정梅.

 

비록 아담한 수세에 불과 하지만

기품에 있어서는 가히 서은 전시민(瑞隱 全新民)의 기상을 빼다 박은 듯한 모습.

 

 여말선초, 두문동 72현(杜門洞 72 賢)과 함께  송도를 떠나와 이 곳에 정착,

북향으로 독수정을 짓고 송도가  향하여 곡배(哭拜)를 올렸다는 인물이다.

 

이 역시 이 달 말 쯤이나 되야 개화가 시작될 것으로 보였다.

 

죽림재의 기품있는 홍매는  독수매 보담은 개화가 빠를 것으로 보였는데

개화가 시작되지도 않았지만, 나무 전체가 곧 터질듯이 온통 붉은 색감 인지라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감상할 만한 조건이라고 해야겠다.

 

분향마을 조씨 고가에 자리한 曺氏白梅(조씨백매)도 개화가 시작되고 있었다.

어둑어둑한 저녁 시간,

푸른 대밭과 고색 창연한  기와 지붕을 배경으로 두고  백매를 감상하는 재미도

여간 쏠쏠한게 아니었다.

 

다만  여러마리 새끼를 거느린 암캐가 어떻게나 짖어 대는지

당췌 시끄러워 더 이상 머물 수가 없었던게 흠이라면 흠.

 

매향의 바다에 이제 막  배를 띄웠는가 싶었는데

벌써 항구로 돌아갈 시간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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