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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포럼·강좌·워크숍

장성이 사는 길

                ■  21 세기 장성아카데미  - 제647회 -

 

            ● 장성이 사는 길

 

 

 조림왕 춘원 임종국의 혼이 서린 장성 축령산 편백림

 

장성군청  내부에 자리한 신문고

 

춘원의 수목장이 자리한 헬리포트로 가는 길

 

장성군청 1층 로비의 표정

 

 운무 속 편백림

 

강의에 앞 선 국민의례 

 

장성의 보물을 어떻게 가꾸어 갈 것인가...? 

 

 이 청 장성 군수

 

 

 

●  강사 : 정 진 홍 (現 중앙일보 논설위원)

 

* 1963년 生

*  성균관대학교 신문방송학과  학사, 석사, 박사

*  1993년 청와대 대통령비서실장 보좌관

*  1995년 국립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교수

*  1997년 YMCA 문화청소년 위원회 위원

*  2002년 KBS 2TV '100인 토론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진행

*  2003년 KBS KOREA '정진홍의 디지털 문화' 연속 특강

*  2003년 SBS 라디오 '정진홍의 SBS 전망대' 진행

*  2003년 중앙일보 논설위원(現)

*  2003년 중앙일보 '정진홍의 소프트파워' 칼럼 연재중

*  2005년 서울시 산학연 정책위원회 위원

*  2005년 삼성경제연구소 SERICEO '메디치21' 리딩멘토

 

<賞> 우수사회과학학술도서상 外

<著> 감성 바이러스를 퍼뜨려라, 완벽에의 충동

        인문의 숲에서 경영을 만나다 外

 

 

 

담담함으로 시작된 강의

 

 

장성이 가지고 있는 두 가지 보물에 대하여...

 

 

지난 3월 "축령산 포럼" 에서의 정진홍 박사

 

좌측부터,

광주시향 지휘자 구자범님, 연극인 윤석화님, 정진홍 박사님, 연극인 박정자님

 

 

 

 

 

 


 

 

 

 

 

제 647회,

"21세기 장성아카데미"의 강사로 초청된 이는 정진홍 박사.

오늘, 그가  장성인 들에게 들려 주고자 했던 얘기의 핵심은 아래 두 가지.

 

 

첫째 [축령산 숲의 엄청난 가치를 자각하고 부디 무한 애정을 쏟아 주시길.]

 

둘째 [(구) 삼양제사 공장을  [문화복합단지] 공간으로 탈바꿈 시켜 주시길.]

 

 

 지난 3월 탐매(探梅)를 주제로 열렸던 "축령산 포럼" 에 참석 했을 때도

박사는 오늘과  같은 내용의 애길 들려준 바 었었다.

 

우선, 장성과 아무런 연고도 없다는 자연인 정진홍이

 축령산 편백숲과, 읍내에 위치한 공장의 용처 변경에 대해 역설 하는 까닭은 뭘까....?

 

지금으로 부터 5년 전

사나흘을 이 숲에 묵으면서 편백숲의 가치을 알게되었고

 또한 춘원 임종국 선생의 피와 땀과 원력으로 숲이 조성되었다는 사실에 감동하면서 부터라고.

 

강사는 여기서 잠시

 프랑스의 작가 '장지오노'가 쓴 "나무 심는 사람" 의 내용을 소개하고 있는데

대강의 내용을 간추리면 이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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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젊은이가 프랑스의 알프스여행길에서 물을 찾아 폐허가 된 마을을 헤매며

불모의 땅을 걸어가다 양치기 노인을 만나 음식과 잠자리를 제공받는다.

다음날 그는 양치기 노인을 따라 도토리파종하는 것을 보러 간다.

양치기 노인은 55세 된 엘제아르 부피에로서,

아내와 아들을 잃고 외떨어진 산에 들어와

홀로 도토리파종을 시작한 지 3년이 되었다.

그는 나무가 부족하여 땅이 죽어가고 주민들이 포악해진다는 것을 알고

자신의 땅은 아니지만 산 곳곳에 뿐 아니라 떡갈나무 씨를 뿌리고 가꾼다.

세월이 흘러 제1차 세계대전후 젊은이는 부피에가 살던 곳을

다시 찾아와 그동안 파종한 나무들이 10년생의 우람한 나무로 성장해 있는 것을 본다.

그는 울창한 숲을 바라보며 사람의 노력으로

삶의 터전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메말랐던 마을 계곡에는 물이 흐르고 주민들이 하나 둘씩 돌아온다.

조금씩 자연이 되살아나기 시작하는 것이다.

1935년 부피에의 '나무심기'는 정부정책으로 자리잡게 되고,

부피에는 1947년 89세의 나이로 바농에 있는 요양원에서 평화롭게 죽는다.

 

//

 

이 작품은 작가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한다는데, 작가 자신이

바로 책 속의 젊은이 임을 알 수 있다.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오늘의 절망이 숭고한 한 인간의 노력을 통해

미래의 희망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현대의 병든 물질문명 때문에 생명의 위기가 가속화하고 있는 오늘날,

이 작품은 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도서로서

전세계에서 널리 읽히고 있다고.

 

- 이상은 인터넷 검색 자료에서 발췌한 내용을 중심으로 적어 보았다 -

 

위 작품의 내용과 

축령산의 조림왕 춘원 임종국 선생의 생애는 여러모로 맥이 통 한다는 말씀.

 

여기서 그는 단호한 어조로 말 하고 있었다

"장성인들은 이미  축령산이라는 엄청난 보물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진실로 축령산 숲에 대한 부가가치를 높이려면 난개발을 막아야 한다.

인위적인 것을을 최소한으로 줄여야하고, 결코 길을 넓히는 쪽으로 가선 곤란하다.

 

화해의 숦을 만들어야 하고, 장성에 어울리는 길을 유지시켜야 한다.

 

제주의 올레길과 스페인의 산티아고 800km 걷는길에 대한 의의와 

그 생성 과정에 대한 예도 들려주고 있었다.

 

탄소배출량 규제로, 앞으론 '그린파워'시대에 살게될 터.

'그린'이야말로 지상 최대의 파워가 될 것임을 자각한 축령산의 선구자 춘원.

 

그와 같은 선각자를 여태껏 '국가유공자'로 지정 받지 못했다는 사실에 대한

안타까움도 토로하면서 격정어린 톤으로 장성인의 분발을 독려하고 있었다.

 

 장성이 보유한 또 하나의 보물.

다름아닌 (구)삼양제사 공장.

 

 공장의 여건상, 너무나도 훌륭한 '문화복합단지'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외국의 예를 들어가며 조목 조목 설명하고 있었다.

 

독일과 프랑스 등지의 공장, 발전소, 제분소, 철강지대와 탄광지대 등이

문화공간으로 탈바꿈 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그 쪽 나라들에 비하면 장성은 서울과 너무나 가까운 거리.

앞으로 고속철이 개통되면 시간, 공간 개념 등 에서 장성은 너무나 유리한 조건이다.

 

불란서의 프로방스 지방이나 아비뇽 같은 경우, 떼제배로 3시간 30분 거리지만

일년 내내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고.

 

문제의 핵심은  컨텐츠일 뿐....!

 

허지만 꿈은 거저 이루어지는게 결코 아니다.

몸부림을 쳐야 하는 것이다.

 

남 들이 상상할 수 없는만큼의 야무진 꿈을 꾸어야

그에 따른 댓가도 얻어진다는 사실을 장성인들 모두가 자각해 달라는 주문으로  

정 박사의 강의는 끝을 맺고 있었다. 

 

 

 

 

- 2009. 12. 3 (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