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미산(成美山)383.1m 망점산성(望岾山城)
▶ 전남 장성군 북일면 ~ 북이면 소재
▶ 북일파출소 - 고속도로 하부 통로 - 성미산 - 수리재 (약 1시간 50분)
▶ 2009. 10. 8 (목)
북일파출소 옆 길로 들어서 동네 안 길을 지나게 된다.
첫 번째 나오는 호남고속도로 하부 통로.
이 통로로 들어서지 말고 좌측길로 올라서면
두 번째 고속도로 하부 통로가 나타난다.
이 통로를 지나서부터 성미산 등로가 시작된다.
안내판이 세워진 뽕밭을지나고
울창한 시누대밭 사이로 난
호젓한 길을 가다보변
홀연히 나타나는 임도.
약 100여미터 가량 임도를 따라 오르면 다시 나타나는 등로
도토리를 찾느라 멧돼지가 온통 쟁기질을 해 댄 푹신한 길과
다소 급한 경사와 잠시 씨름하다 보면
어느덧 망점산성의 봉화대에 이르게 된다.
망점산성에서 바라본 입암산과 백암산 일원.
망점산성(望岾山城)
길이 : 780m(성미산 정상 부위 3개봉 연결)
높이 : 안 0.5m ~ 1m(폭 5m),
밖 1.5m ~ 1.7m(폭 5m)
* 축조시기 : 백제시대
* 폐성시기 : 조선시대 초
잔재물 : 현재 북벽의 일부와 서쪽의 돌출 부분의 유구(遺構)만 존재
망점산성이 위치한 성미산은 정상부에 오를수록 경사가 매우 급한 산 이다.
산 정상부는 서쪽이 높고,동쪽이 약간 낮은 2단의 분지형을 이루고 있다.
서쪽의 산 정상부와 이보다 낮은 동쪽의 8부 능선을 따라 축조된 테뫼식 산성이다.
평면 형태는 타원형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가장 잘 남아있는 부분은 높이 2m로서 서벽의 일부를 제외하고는 완전히 무너져있다.
특히 성 내부는 개인 문중산인 관계로 파괴가 심하다.
기단부는 1m 정도의 대형 할석을 사용하고 위로 올라 갈수록 50cm 정도의 할석으로
수직에 가깝게 쌓아 올렸다. 성 내부의 높은 쪽(서쪽)에 축대가 남아있으며,
낮은 쪽(동쪽)에는 연못지 등이 남아 있다.
이들 유구(遺構) 주변에는 곳곳에 토기편과 자기편이 흩어져 있다.
<장성군의 문화유적> 에서 발췌
고분(古墳)처럼 느껴지는 성미산(成美山) 정상
맨 윗 부분엔 누군가가 봉분을 썻던 것으로 보이는데...
정상 동쪽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봉분
눈에 들어오는 장성호반
가인봉과 백학봉이 건너다 보이고
당겨본 수성 마을.
방목인지 야생인지 분간키 어려운 흑염소
뒤 돌아본 성미산
날머리 "수리재"에 내려서면
길 건너에 "백양영농조합"이라는 건물이 서 있다.
장성호
조사는 어디 가고...
가을 1
가을 2
가을 3
과거 ,
장성호반 둘레 산길을 나 홀로 두어번 돈 적이 있었다.
당연히 성미산과 망점산성에 올라본 적이 있었는데.
당시만 해도, 등산로라는건 있을 턱이 없던 시절 이었기에
낫을 휘둘러가며 앞으로 나아가곤 했었다.
근래 들어
장성호 옆으로 뚫린 호반길을 오가다 보니
조양리와 수성리를 잇는 언덕 마루에
'성미산' 등산 안내판이 서 있는 걸 보게되었다.
성동마을에서 성미산에 올라 수성마을로 이어지는 코스
총 연장 3.2km....?
등로를 마련해 놓았다는데 올라보지 않음은 산꾼의 매너가 아닐터.
오늘,
근처에 볼 일이 있어 갔던 김에 올라보기로 한다.
북일면에서 북이면으로 이어지는 11변 지방도로를 가다가
작동마을에서 내동마을로 이어지는 구불대는 고개를 오르는데
얼핏, 길 옆으로 잘 닦여진 임도가 보인다.
시간도 넉넉하겠다.
어디까지 연결되어 있는지 궁금하기도 해서 가 보기로 한다.
얼마만큼 갔을까?,
불쑥 "등산로"라는 팻말이 임도 옆에 서 있는게 아닌가.
보아하니,
산 너머 성동마을 등산 안내판에서 보았던 그 코스가 아닌것 같은데,
그렇다면,
성미산 너머에서 이 곳까지 등로를 연결해 놓았다는 얘기?
당장 팻말을 따라 산을 오르기 시작한다.
등로 상태를 보아하니 만든지가 얼마 안됀 그야말로 따끈 따끈한 길.
후다닥 '망점산성'에 올라, 성미산 정상을 지나 성동마을로 내려섰다가
다시 산을 올라 갔던 길을 되짚어 왔다.
되돌아온 임도.
차에 올라 애당초 목표로 했던 길을 계속해서 따라가니 두 갈래 길.
장성호 제방쪽으로 난 길엔 출입급지 팻말과 함께 두어 사람이 서 있는 모습.
차를 내려 책임자 인 듯한 사람에게 다가가 길을 묻는데
한참을 빤히 쳐다보더니만, 되려 내 이름을 묻는다.
"......."
중학 졸업하고 첨 만나는 반가운 녀석이다.
왼쪽으로 난 길을 따라가니 장성호반으로 내려서고 있었다.
호수의 물이 산 안쪽으로 돌아드는 언저리에 자리한 두채의 집.
궁금증을 해결하고 돌아선다.
산행을 시작했던 곳을 조금 지나쳐 커브를 그리는 지점을 지나는데
언뜻, 왼편으로 등로처럼 보이는 길이 눈에 들어 온다,
차를 세우고 다가가 살피니, 저 아래 어딘가로 이어지는 등로가 분명.
올라갈 때는 모르고 지나쳤던 길인 것이다.
즉각 확인에 들어간다.
길을 따라 계속해서 내려서고 보니, 북일면 소재지가 나오는게 아닌가?
다시 산을 올라 임도에 세워둔 차를 끌고
북일면사무소를 찾아갔다
앞으로 등로를 좀 더 늘릴 계획은 없는지, 굼금한 사항을 물으려 했으나
담당자가 자리를 비웠단다.
성미산과 망점산성.
호젓함에다,
역사의 향기까지도 더듬을 수 있는 괜찮은 산 임에도 불구하고
코스가 너무 짧다는 것이 흠 이라고나 할까...?
하기야...
미진하다고 생각될땐 계속해서 더 이어가면 그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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