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왕봉(819.1m) ★ 백악산(858m)
▶ 경북 상주시 화북면 ~ 충북 괴산군 청천면 경계
▶ 사담리 망개나무 군락지 ~ 중대방래 ~ 공주폭포 ~ 대왕폭포 ~ 대왕봉 ~ 809봉
~ 백악산 ~ 809봉 ~ 수안재 ~ 중대방래
▶ 2009. 5. 26 (화) - 약 6 시간 소요
들머리(충북 괴산군 청천면 사담리 망개나무 자생지)
망개나무
공주폭포
대왕폭포
폭포 앞에 차려진 무속인의 기도처
두루미 천남성
단풍
쪽동백
뻐꾹채(국화과)
대왕봉 슬랩
- 대왕봉을 오르며 돌아본 모습 -
멀리 왼쪽부터 조봉산, 쌀개봉, 낙영산, 도명산(멀리 낙영산과 무영봉사이), 무영봉 ...
왼편은 백악산, 건너편은 속리산 서북능선
은방울꽃
대왕봉 정상 바위
대왕봉 정상에서 바라본 백악산(중간의 뾰족한 산)
속리산 서북능선 조망
백악산 능선
백두대간이 속리산으로 뻗어가다 북서쪽으로 멋들어진 가지 하나를 내려 놓았다.
백악산(百岳山 . 858m)을 비롯,
대왕봉(大王峰 . 819m), 가령산(加嶺山 . 654m) 무영봉.
낙영산, 쌀개봉, 조봉산 등.
그 중에서 내가 오늘 선택한 메뉴는 대왕봉과 백악산.
입석리를 출발, 물안이골과 수안재를 거쳐 정상을 오르는 것과
사담리를 출발 웃대방래와 수안재를 거쳐 정상에 오르는 것이 가장 일반적인 코스.
허지만 오늘은 산객들이 별로 많이 찾지 않는 코스를 올라볼까 한다.
중대방래를 출발 공주폭포와 대왕폭포를 거쳐 대왕봉에 올라 백악산으로 갔다가
다시 809봉으로 되돌아와 수안재를 거쳐 중대방래로 내려오는 원점회귀형 코스.
중대방래 너댓동의 버섯하우스를 지나면 계류가 나오는데, 건너자 마자 우회전하여
골짜기를 따라 오르기 시작한다, 초반부는 길 찾기가 다소 애매하지만
개의치 말고 계속해서 오르다 보면 어느 순간 불쑥 '공주폭포'가 모습을 보인다.
조금 더 위로 오르면 '대왕폭포'의 웅장한 절벽을 마주하게 되는데,
수량이 많지 않음이 다소 아쉽다고나 할까?
폭포 아랫쪽엔 젊은 무속인이 단을 차려놓았는데, 한 권의 경전이 시선을 끈다.
그 내용이 자못 궁금하여 쥔장의 허락을 받고 대충 책장을 넘겨본다.
대왕폭포를 앞에 놓고, 법사께서 끓여주신 한 잔의 커피를 달게 마시며
경전의 내용을 비롯, 이런 저런 얘길 나눈 다음 다시 산을 오르기 시작한다.
폭포를 지나서 부터는 길이 갈 수록 뚜렷해 진다.
솔잎과 활엽수 낙엽이 푹신하게 깔린 길을 기분 좋게 오르다보니 대왕봉 슬랩이
눈 앞으로 다가오고 잠시 호흡이 거칠어지는가 싶었는데 대왕봉 정상의 커다란
바윗덩어리가 눈 앞에 불쑥 모습을 보인다.
바위 위로 올라서니 백악산이 지척이고,
건너편 속리산 서북능선의 스카이라인이 가히 환상으로 펼쳐져 있다.
부지런히 카메라 셧터를 눌러대는데, 어느 순간 갑자기 사진이 찍히질 않는다.
온갖 방법을 동원해서 원인을 찾으려 했건만, 뭐가 잘못됐는지 몰라도
끝끝내 에러 표시가 액정에 뜨면서 요지부동이라...
809봉으로 이동, 배낭을 벗어 놓고 백악산을 향 하는데,
그제서야 시야를 가리던 스모그가 엷어지면서, 돔형바위를 비롯,
찍어댈 꺼리(?)가 차고 넘치기 시작.
갑자기 맥이 쑤~~욱 빠지면서 두 다리에 힘이 풀린다.
어디가서 푸닥거리라도 한 판 하던지 해야지,
이거라구야 어디 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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