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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산행·여행·풍경

운무 속을 비와 함께 / 월봉산

                       @  월봉산 (1,167m) 경남 함양 서상면과 거창 북상면 경계

                       @  남령재 - 수리덤(칼날봉) - 월봉산 정상 - 헬기장 - 큰목재(수망령삼거리) 

                            - 1,163m봉 - 은신치 - 용추자연휴양림 - 장수사지 일주문

                       @  2008. 8. 23 (토요일) 처서날, 팀백두와 함께, 7 시간 소요

 

 

월봉산, 거망산, 금원산, 기백산, 황석산

다양한 메뉴 중 오늘은  월봉과 거망을 목표로 출발

 

 

수리덤바위

 

 

적당한 비(?)와 구름, 그 곳은 이미 가을 시작

 

 

간간히 나타나는 암릉에서의 조망에 기대를 걸었건만

그저 구름속을 헤쳐갈 뿐입니다

 

 

운무에 휩싸인 숲의 표정

 

 

비구름을 뚫고 오른 정상

 

 

그 무더운 여름과의 싸움도 이제는 끝

덜덜덜과 함께한 중식

 

 

 

잠시 하늘거리는 억새를 배경으로 구름이 물러나는 듯

하지만 그것도 잠시, 다시 운무 속으로

 

 

큰목재에서 지난 날의 회상

 

 

은신치에서의 미팅

 

이제나 저제나 비와 구름이 물러가기만을 바라고 여기까지 왔건만

더 이상 거망산으로 이어갈 명분을 찾지 못해 여기서 하산키로 결정.

 

 

골짜기 그리고 차분한 숲의 표정

 

 

크고 작은 폭포 열전

 

 

 

 

 

 

 

 

 

 

 

물봉선을 비롯, 숲길에서 만난 야생화 열전

 

 

단풍취

 

 

 

송장풀

 

 

 

 

노랑물봉선

 

 

 

 

 

옛 장수사 터

 

 

오늘 산행의 날머리 장수사지 일주문에 당도 뒤를 돌아보니 

수 많은 다포로 이루어진 옛 장수사터 일주문 위로

 그제서야  하늘이 열리고 있었다

 

 

*  *  *

 

 

최소한 후반전,

그러니까 오후 쯤엔 조망이 트이리라는 기대를 안고 산행을 시작했었다.

 

근데, 웬걸....

은신치에서 하산을 결정할 때 까지도 끝내 비구름은 요지부동이었다.

 

남덕유에서 백두대간과 이별하고 남령을 지나 뻗어가며 일구어놓은

멋들어진 산군. 그 산군의 장쾌함을 조망하려던 계획에 그야말로 중대 차질.

 

그나마, 하산길의 이런 저런 모습의 폭포 정경 감상으로

답답했던 시력을 다소나마 회복할 수 있었음은 나름대로

큰 수확이었노라 자평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