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풀
원추리
파리풀과 나비
여뀌와 갓 태어난 고추잠자리(?)
정금나무
제봉산 헬기장에서 바라본 무등산
절굿공이
노루오줌
푸른여로
범꼬리
탑꽃
며느리밑씻개
딱 걸렸어, 그리고 냠냠.....
참나리
누리장나무와 나비
세심원 쉼터, 진척 상황 점검
상량문을 올려다보니
달과 별을 노래하는 이곳은 자연을 닮은
순수한 사람의 안식처라....
대숲을 배경으로한 문수사 천연기념물 단풍 고목
딱 끝, 사색처
사색과 명상의 종말.....
*
*
*
제봉 고경명 선생의 신도비가 서 있기에 아예 산 이름도 제봉산이라 했다던가.
장성중앙초등학교 옆길을 따라올라 고숙도로와 국도 1 호선의 하부 박스를 지나
먼저 안테나봉을 치고 오른다.
거개의 사람들이 제봉산과 안테나가 세워진 속칭 안테나봉 사이의 계곡
즉, 나무 계단으로 잘 정비된 등산로를 따라서 헬기장을 향하곤 한다.
허지만 언제나처럼 나는 그 길을 사양하고 안테나봉의 급경사 길을 택한다.
이십여분도 안걸리는 짧은 코스지만 경사가 만만치 않은지라
한바탕 치고오르고나면 거친 호흡에다가 땀 범벅이 되곤한다.
허지만, 헉헉대는 숨을 고르면서 발 아래를 조망하는 맛은 일품 그 자체다.
콩알만한(?) 산이지만, 계절따라 이런 저런 야생화의 전시장이 되기도한다.
능선을 따라 이곳 저곳에 피어난 들꽃과의 눈팅을 즐기다보면
바로 코 앞의 헬기장 정상까지 한 시간이 넘게 걸리는 수도 있다.
오늘도 이런 저런 꽃들 앞에 엎어지면서 한 바퀴 돌고내려오니
자그만치 근 세시간짜리 산행이 되고 말았다.
시원한 물로 한바탕 개운하게 씻어내고보니 다소 미진한 느낌?
곧장 길을 재촉, 문수산을 향한다.
축령산과 세심원을 거쳐 문수사 일주문에 당도,
조선 최고의 산책로 중 하나라고 내가 굳게 믿는 문수사 산문길을 따라 오른다.
간간히 빗방울이 날리는 가운데
무겁게 가라앉은 초록 단풍숲의 표정에 시선을 고정시킨다.
명상이 별건가, 사색은 또 별 것이란 말인가.....
흐르는 물소리와 지저귀는 새소리를 빼고나면 적막강산.
게워내고 ,비워내기에는 그야말로 딱 끝 찬스~~~
요런 분위기에서 잡념을 정리하지 못한다면
당신은
"불쌍꽈 백성"
2008,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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