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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산행·여행·풍경

千山 그 오름의 위업 - 多山 윤태금 -

            윤태금선생  일천산 등정 기념 영호남 합동 우정산행

 

              @ 장소 : 전북 순창 쌍치 소재 국사봉                

@ 코스 : 석동암 주유소 - 차일봉 - 박씨봉 - 정상 - 승어실               

  @ 거리 : 약 8km               

  @ 일시 : 2008. 5. 11 일요일               

  @ 동행 : 대구일송산악회, 호남지리탐사회, 무등산닷컴

 

 

 

오늘의 산행지 순창 국사봉 인근, 시내 가운데 자리한 마당바위

                     

 

 

 

 

애기나리 군락지

 

 

 

국사봉을 오르는 호남지리탐사회 여러분

 

 

 

오름길에 만난 금란초

 

 

 

국사봉 정상에 서신 호남지리탐사회 간판 선녀 여러분

 

 

 

일천산 등정의 위업에 빛나는 산악인 윤태금님 부부

 

 

 

샴페인을 터뜨리는 대구 일송산악회원 여러분

 

 

 

찍고 찍히고....

 

 

 

호남지리탐사회원 여러분도 축하 대열에 합류

 

 

 

대구산악연맹 간부님의 호위

 

 

 

일천산의 위업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개체수는 별로 많지 않으나 그 품위에서 만큼은 손가락에 꼽아준다는 

국사봉의 고산철쭉 

허나,  너무 늦게 찾아왔나요?

일찍 시작된 고온 탓에 벌써 다 져버렸습니다

 

 

 

"무등산닷컴"의 남도 산박사, 첨단산인의 포커스

 

 

 

승어실 마을 밭에서 만난 블루베리꽃

 

 

 

간단한 산행을 마치고 하산하여 뒷풀이 장소로 이동합니다

 

 

 

진즉에 일천산 멤버의 대열에 오르신호남지리탐사회의 박영근 고문님

오늘의 축하 자리 마련을 위해 너무나 많은 애를 써 주셨습니다.

 

 

 

"월간 산"등을 비롯, 신문 등 여러 매채를 통하여 왕성한 문필가로 활동 중인

벽송 김정길님께서 "호남지리탐사회"를 대표하여 오늘의 주인공 윤태금 선생께

일천산 등정을 기리며 축하하는 기념패를 드립니다.

 

 

 

일송산악회와 여러 단체 지인 여러분들의 축하를 받는 윤태금 선생

 

 

 

축하

 

 

 

축하

 

 

 

축하와 더불어 한 말씀...

 

 

 

 

 

 

 

축하연에 이은 마당놀이 한 판

 

 

 

진심으로 기뻐하며 축하의 자리에 동참한 산악회원님들의 열정에 고개가 숙여집니다

 

 

 

얼씨구

 

 

 

절씨구

 

 

 

지화자

 

 

 

좋아요...

 

 

 

 

 

 

 

 

 

영호남이 어우러진 축하 마당

 

 

 

 

 

 

 

 

 

 

 

즐겁고 흥겨운 축하 마당놀이 끝에 영호남이 한 자리에 마주하여

 

 

 

산악인들의 우정과 화합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끝으로

오늘의 행사를 마갑합니다.

 

* * *

 

진즉부터 명성을 들어온 대구의 산악인 "윤태금"님께서 드디어 일천산의 위업을 이루셨단다.

일천산 오름을 기록으로 남기고 축하하기 위한 장소로 간택된 곳은 순창 쌍치 소재 국사봉.

 

아침 일찍 쌍치에 도착하여 면사무소를 비롯 이 곳, 저 곳에 들러 순창에서 발상했다는

"갱정유도"라는 종교에 관해 정보를 얻고자 했으나 모두들 고개를 갸웃대면서 모르겠단다.

 

내가 무슨 종교 연구가도 아니요, 그렇다고 각종 종교 섭렵인은 더더욱 아님이 분명하지만 

산을 쫓아다니는 김에 이왕이면 이 나라 인문지리에도 관심을 좀 가져보자, 뭐 이런 차원.

 

육 칠십년대 애기다, 장성 입압산성에 가면 머리를 길게 땋고 한복을 입고 신학문은 배제하며

생활하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훗날 알고 보니  그 들이 바로 "갱정유도"라는 종교 집단이었다.

 

1890년에 순창 봉곡리에서 출생하여 이 곳 쌍치에서 각을 이루고 제자들과 함께 살아가던 중

나중, 무혐의로 판결났다는 무슨 일인가로 경찰에 잡혀들어가 두드려 맞고 54년 숨을 거둔 자.

 

유 불 선에 근거, 동서학을 버무려내어 유도로서 구세한다는 내용을 담은 "갱정유도"를 창시

오늘에까지 이르게 했다는 강대성이라는 사람의 흔적이 궁금하여 아침 일찍 찾아나서고 있는 길이다

 

무릇, 깨쳤다는 사람들도 많고 그리하여 일파를 이룬 종교의 생성과 소멸이 우리 주위에 널려있다.

그 중에서도 일백년을 넘기고 이어지는 일파에는 뭔가 쬐께(?) 근 수가 있다고 보면 큰 무리는 없지 않을까?

 

개략적인 위치가 표기된 면사무소 옆의 안내도를 근거로 양촌리라는 동네를 찾아가 골짜기에 들어서니

무슨 한문 서당이 한 채 보인다. 길을 묻기위해 문을 두드렸더니 누군가가 나와 잠시 기다리라고 .

 

*

*

*

골짜기를 돌아나와 국사봉을 오르기로 한다.

석동암 주유소 앞에서 출발 이런 저런 야생화를 찾으며 기웃대는데 꽃의 다양성에서 올 해는 별로라는 생각.

 

국사봉 정상에서 오늘의 히로인 윤태금 선생과 일송산악회원 일행을 기다리며 '천산오름' 그 의의를 생각해 본다.

천 개의 산을 올랐다는 것, 그 것은 단순한 숫자 일천개의 산을 뜻 하는 맹숭맹숭한 단어의 나열이 결고 아닐 터.

 

아라비아 숫자 1,000은 말 그대로 숫자에 그칠 뿐 이지만, 동양사상에서의  일천千은 무릇 하늘天으로 승화되는

경지를 이름함이 아니던가? 그 중에서도 특히 산,  일천산을 올랐다는 건 한 인간의 완성을 의미해도 무방이라.

 

이럴진데, 어찌 多山 윤태금님의 일천산 등정의 의미가 귀하고 소중하지  않을 수 있단 말인가...........!

이천오백여 산도 모자라 요즘은 중국 대륙의 산들을 섭렵하고 계시는 안산 김정길님을 비롯 산을 통해

진정한 자기 완성을 이루어 가는 분 들이 주위에 적지 않음은 우리 산악인 모두의 표상이되어 마땅하리라.

 

안산 김정길님의 이천산 오름을 축하하는 자리에도 참석했고 낼 모레 팔순을 앞둔 호지탐의 박영근 고문님의  

일천산의 위업을 이루는  축하의 자리에 함께 했던 기억에다, 오늘 순창 쌍치 군신봉조 형상의 수승한 국사봉에 올라

윤태금님의 일천산 등정 위업을 기리게 된  기록도 소중하게  보태면서 진심어린 축하의 말씀을 전 하련다

 

아울러 ,대구일송산악회의 무궁한 발전과 회원님들의 건강과 행운을 빌고 또한 영호남 산악인들의 교류가

더욱더 진 하게 이어지길 진심으로 소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