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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산행·여행·풍경

앵무산 그리고 순천만

2007-11-18 03:03

 

순천 해룡초등학교 앞 신흥리에서 출발, 마을 뒤 등로 초입에서 인사 소개

 

 오늘의 이 앵무산 코스는 소위 "여순지맥" 상에 위치 하고 있습니다.

 

 

 

 

앵무산의 혜천(慧泉)샘

물 맛이 아주 좋았습니다. 샘 옆 안내판에는 다음과 같은 글귀가....

" 順天心을 가집시다"

 

하늘이 순 한 동네...... 동네 이름 한 번 기막히지 않습니까?

 

곡고산(343m)정상에서

 

 

 오늘의 산행을 이끌어주신 광주의 백계남 선생님

 

곡고산 정상에서 순천만과 광양만의 조망과 함께 중식을 들고 다시 길을 재촉.

 

제법 오르내림이 있는 산 이지만 도란도란 애기를 나누며 걷기엔 그만인 산 이기도 합니다.

 

앵무산 정상(420m)

 

앵무산에서의 순천만 조망

 

 

 

억새가 흐드러진 포근한 능선을 가는 이 느낌, 기분 최곱니다

 

오늘 무등산닷컴의 멤버 중에서 유일하게 산행에 참여 해 주신 '하늘기둥님'
앞으로 이 여순지맥을 종주 할 계획이 있으시답니다.


 

 

오늘 산행의 끝 자락, 하사리가 눈에 들어 옵니다.

 

 

 

 

산을 내려와 순천만 구경에 나섰습니다.

 

 

 

 

 

 

 

 

 

 전망대에서...

 

 

 

 

 

 

 

 

 

 

 

*  2007, 11, 17 토요일

*  순천 해룡초등학교 앞 신흥리 - 천황산(198m) - 용전사거리 - 곡고산(343m) - 앵무재 - 헬기장 - 앵무산(420m) -
     하사, 농주삼거리 - 하사리   - (4 시간 소요)

*  전북은행 12名    *  호남지리탐사회 9名     *  무등산닷컴 2名     *  백계남 선생        @  총 24명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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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시린 갈대밭에 탐조등을 묻고

망원경으로 들여다본 철새들 낙원은 아름다웠습니다

낮에는 천 데시벨쯤

귀 먹먹했지만

여름날 들판을 건너오다 소낙비에 젖은

십만 데시빌의 천둥 소리보다

내 영혼은 더 맑았습니다

밤은 숨죽인 별들의 반짝임

카시오페이아좌, 큰곰좌, 독수리좌 빛납니다

철새들은 지도 없이도 별들에게 길을 물어

먼 수렁길 건너옵니다

어찌 이 길이 철새들만의 길이겠습니까

꿈에서조차 들리는 그 외로운 은하수 길의 날개 치는 소리

나도 밤새도록 잦은 날개를 쳐서 그 길을 날아오릅니다.



@ 시인 송수권 선생은 순천만을 시(詩)로 이렇게 예찬했다고...

 

 

 

하늘기둥
순천만과 광양만이 내려다 보이는 앵무산에서의 조망....황금빛 노을의 순천만 너무나 환상적입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2007-11-18
10:19:45
 
 
 
첨단산인
앵무산과 순천만 그중에서도 저녁노을에 황금빛으로 빛나는 바다의 풍경
그리고 흔들리는 갈대밭 창공으로 비약하는 철새떼들
멋집니다. 그리고 함께하신 박영근고문님과 김정길회장님등 많은 분들의
건강한 모습을 보니 부럽고 기쁩니다.
연주회 준비가 아니었으면 함께 했을텐데 아쉽기도 하구요
잘다녀 오셨죠
2007-11-19
08:05:40
 
 
 
전북산사랑
정말 백게남, 김환기, 하늘기둥님 수고많으셨습니다. 앵무산의 억새와 순천만의 갈대와 역광으로 빛나는 순천만의 저녁 노을을 아름다운 추억을 가슴에 듬뿍 안고 왔습니다. 게다가 무등산닷컴 가족여러분의 따듯한 사랑까지......
오늘도 좋은 하루되십시요.
2007-11-19
09:54:46
 
 
 
산마을
좋은 산에 다녀오셨네요. 높지는 않은 산이지만 남도의 찬란함을 느끼게 해주는 식생이 다양한 산이 앵무산이라고
생각합니다.주변을 잘 가꾸고 정리하기만 해도 세상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는 아기자기한 맛과 바다와 산과 갯벌이
어울어진 멋진 모습을 볼 수 있는 산이 앵무산인 것 같습니다.
좋은 곳 다녀오시느라 그리고 사진 찍으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전북의 산사랑과 호남지리탐사회의 여러님들 이름없는 이런 산도 탐방해 주시니 감사드립니다....
2007-11-23
23:3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