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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산행·여행·풍경

내장단풍해장국은 어떤 맛...?

2007-11-09 11:06

 

추령 장승촌에 이른바 '내장단풍해장국'전문 요리사 5인이 도착합니다

 

오늘의 요리 재료가 풍성하게 눈에 들어옵니다

 

아침 햇살이 들기 시작하는 내장 계곡

 한 명의 요리사가 더 늘어났네요?

추령을 출발하여 한참을오르는데 뒤에서 들려오는 목소리

"오늘 무등산닷컴에서도 여길 오셨나요?"

목소리의 톤을 미루어보아 무등산닷컴을 잘 알고있고 매우 반갑다는 어투임을 금방 알 수 있다.

'뉘신지......?'

"제가 바로 '시사'예요"

'어이쿠 ! 반갑습니다. 시사님을 여기서 뵙게 되다니요'

카페님과 공명님께 사진에 관한 것은 물론 기종 선택에 이르기까지, 여러모로 조언을 구하고 있다는
말씀과 아울러 야생화 촬영을 위해 100mm 마크로까지 구입하셨다는 말씀을 들려주셨습니다.
앞으로 저희 무등산닷컴에서 시사님의 작품을 자주 감상 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합니다

(왼쪽에서 두 번째 분)

 

내장단풍해장국 재료 섭렵을 시작하는 3인의 요리사

 

시시각각으로 변해가는 계곡의 음영도 좋은 재료가 될 듯 싶습니다.

 

저 아래, 오늘의 주재료인 붉음이 널려있군요

 산정의 나목들은 벌써 수북하게 잎을 떨구었습니다

한참, 오늘의 단풍해장국 재료 섭렵에 나서고 있는데 자스민님의 비명이 들려옵니다.
전혀 반갑지 않은 재료가 , 그것도 마치 엊저녁에 탄신한듯한 크기의 실 비암 한마리가
앞길에 모습을 보였기 땜시로....

 건너 사면의 분위기는 완죤 몽환적입디다.

 재료 섭렵을 끝내고나서 드디어 암중모색이 아닌 암릉모색(?)에 들어갑니다.

 저 건너 벽련암 뒷편 대숲 속의 죽로차 맛도 기가막히다는 사실 정도는 알고 있어야겠죠?

 

산 빛 좋고, 하늘 빚 좋을시고........
오늘, 산마을님의 내심은 내장 연봉을 모조리 섭렵하고 싶으신 듯....


 허나, 여성 동지 여러분의 엄살(?)에 못 이겨

 신선봉에서 금선계곡으로 내려서게 됩니다

 무셔움에다 구엽기꺼정....?

 

 내장산의 애기단풍 나무중 수령으로치면 손가락 안에 꼽히지 않을까?

 드디어 오늘의 요리 내장단풍해장국이 펄펄 끓기 시작합니다

 서서히 맛을 볼까요?

 

색감 화려하고

 

구수한 맛에다가

 

멀리까지 풍기는 향에 모두들 코가 벌름벌름

 

 오늘의 요리 주인공들의 표정이 더없이 밝은 걸 보니 성공적인 맛이 나올 것 같습니다.

 

조용히 맛을 음미하려는데

 

그러기엔 해장국의 맛이 너무 맵습니다

 

손 맛이 너무 매운 탓 일까요?

 

잠시 홍시 하나를 따서 입에 넣고 얼얼한 혀를 달래봅니다.

 

그런데 웬걸.....

 

매움에 중독되었는지

 

더 붉고

 

더 맵고

 

더 화끈거리는 것이 아닌가요?

 

최고의 내장단풍해장국을 원없이 맛보고 감상한 오늘

 

귀여운 아이들의 노는 모습을 디저트로 내 놓으며 오늘의 요리를 접습니다

2007, 11, 8 목요일
산마을님, 자스민님, 산골소녀님, 산아가씨님

 

 

 

 
 
 
공명
지금 막 점심을 먹고 배 튕기며 들어왔는데
내장단풍해장국이 성대하게 차려져 있으니
배야쥐 터지거나 말거나 허겁지겁......ㅎㅎ

정말, 경내 단풍에서 매운맛 달콤한 맛이 물씬 풍기네요.
즐거우셨겠습니다. 그리고 정신없으셨겠습니다.
2007-11-09
13:45:50
 
 
 
산마을
내장 단풍 해장국 감칠맛이 물씬 풍깁니다. 요리재료를 준비하시느라 얼마나
수고 많으셨습니까! 그 재료를 갖고 섭렵을 시작하는 3인의 요리사도 멋지게 나왔고
매운 맛들이 알싸하니 매콤하기도 하구요 시사님의 모습을 뵈어서 반갑기도 했고요
많은 인파앞에서 기가 죽어서 입만 벌어지고도 했습니다.
아무튼 붉은 단풍이 너무나 강렬한 맛을 주는 하루였습니다.
2007-11-09
17:44:34
 
 
 
MT사랑
헬기 타고 찍었습니까?
퇴근 시간이 가까워 시장하던 참에 단풍해장국 잘 먹고 갑니다.
예쁜 병아리들의 귀여운 모습이 최고로 멋집니다.
2007-11-09
17:55:35
 
 
 
산아가씨
빨리 내장산 입구에 '단풍 해장국'집 차려야 할 것 같네요.
주방장 요리솜씨가 대단합니다.
단풍맛이 끝내줘요!
2007-11-09
20:41:07
 
 
 
시사
우연히 내장산 산행길에 어느분 배낭뒤에 무등산닷컴 산행깃을 보고
무척이나 반가웠습니다.그동안 도둑 고양이마냥 구경만 하다간 사람이온데
너그러히 용서를 바라옵니다.처음 뵙게된 반갑게 맞아주신 김 환기님과 산마을님
그외 여러님들 정말 반가웠습니다.제가 사진으로만 보아오던차라 닉네임을

잘몰라서요...기회가 주어진다면 언젠가 동행의 즐거움 함께 하고 싶었습니다.
진정한 고수님들께 한수 배울수 있는 귀한 기회주시면 영광이겠습니다...
민폐 끼칠까봐 감히 엄두를 못내었지만 언제고 한번은 따라 나서보렵니다.
내장산에서 백양사로 넘어오며 힘들었지만 단풍이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
고수님들의 작품은 역시 다르시군요...환상적으로 아름다운 단풍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기분이옵니다. 기념사진까지 찍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인사가 늦어 죄송스럽고 미안하옵니다.그리고 눈팅만 한점 진심으로 사과 드리옵니다.
2007-11-10
00:3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