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연/산행·여행·풍경

황룡강변 스케치

2007-09-20 16:58

 

 장성호 바로 아래 황룡강변의 코스모스

 

 

코스모스

- 이해인-


몸달아 기다리다 피어오른 숨결
오시리라 믿었더니 오시리라 믿었더니
눈물로 무늬진 연분홍 옷고름

남겨 주신 노래는 아직도 맑은 이슬
뜨거운 그 말씀 재가 되겐 할 수 없어
곱게 머리 빗고 고개 숙이면
바람 부는 가을길 노을이 탄다.

 

 

 

 

 

 

 

 

 

 

 

 

 

 

해바라기 연가

-이해인-


내 생애가 한번 뿐이듯
나의 사랑도
하나입니다
나의 임금이어
폭포처럼 쏟아져 오는 그리움에
목메어
죽을 것만 같은 열병을 앓습니다
당신이 아닌 누구도
치유할 수 없는
내 불치의 병은
사랑
이 가슴 안에서
올올이 뽑은 고운 실로
당신의 비단 옷을 짜겠습니다
빛나는 얼굴 눈부시어
고개 숙이면
속으로 타서 익은 까만 꽃씨
당신께 바치는 나의 언어들
이미 하나인 우리가
더욱 하나가 될 날을
확인하고 싶습니다
나의 임금이어
드릴 것은 상처 뿐이어도
어둠에 숨기지 않고
섬겨 살기 원이옵니다

 

 

 

 

 

 

 

 

 

 

 

 

 

 

가을을 한아름 안은 선생님과 제자들

*  2007, 6, 20 목요일


@ 무등산 닷컴을 찾아 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오며 모쪼록 풍성하고 다복한 한가위를 맞이하시길 기원합니다.

 

 

 

 

한병인
풍요와 낭만 마지막 사진에 사람사느 냄새가 가득합니다.
모든 분들 풍성한 한가위 맞으시기 바랍니다.
2007-09-20
18:32:36
 
 
 
산마을
자주색 코스모스가 강변에 잘 피어있군요.
강변의 모습이 한가로워 보입니다. 해바라기가 밝은 표정을 하고 있는 것 같군요.
사진과 해바라기 연가가 잘 어울립니다. 얘들 표정도 순진해 보이는군요...
가을을 한아름 안은 선생님과 제자들 처럼 좋은 한가위 명절되시기 바랍니다.
"드릴 것은 상처 뿐이어도
어둠에 숨기지 않고
섬겨 살기 원이옵니다."
2007-09-20
23:06:19
 
 
 
첨단산인
풍성한 결실의 계절을 맞이하며
유채꽃 가득하던 강변에는 어느덧 코스모스가 자리하고
광활한 러시아의 어느속을 연상시키는 해바라기밭에서도
가을이 여물어 옴을 느낍니다.
2007-09-21
00:56:04
 
 
 
손병원
김선생님 대구에 손병원입니다. 정말 오래만에 이렇게 뵙습니다. 게으르고 나태한 습성으로 이렇게 인사 늦은점 용서 바랍니다. 멋진 코스모스 해바라기 정말 저의 작은여식과같이 감명깊게 보고 또보고 이렇게 한글 올립니다. 죄송 감사합니다.
참 10월5일경 변선생님 대구에 방문 계획이 있다 들 었습니다 같이 오실 계획은 없는지요?
자주인사 올릴것을 약속 드립니다. 안녕 계십시요.
2007-09-27
22:35:45
 
 
 
김환기
어이구, 이게 누구십니까? 손선생님 이시로군요.
그간도 건강하셨죠? 잊지 않으시고 이렇게 들려주셔서 백골난망입니다.
그렇잖아도 변 선생님으로부터 애길 들었습니다만 아직 확실한 결정은 내리지 못 하고 있습니다.
허나 가능한 꼭 여행에 동참하도록 노력해 보렵니다.
대구의 호걸이신 님의 얼굴이 눈에 선 합니다. 언제나 건강하고 행복한 나날이시길......
2007-09-27
23:26:08

[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