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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산행·여행·풍경

초복(初伏)날에 찾아든 가마골

2007-07-16 22:42

 

전남 당먕군 용면 가마골 소재 용소 전경 (영산강의 시원이라 적혀있는데 개인적으론 동의치 않음)



* 2007, 7, 14 토요일 初伏 날에....


 

비비추와 잠자리

 

왕원추리 군락

 원추리

 범의부채

 비비추

 

 

 

 

 

 

 

물레나물

 

 

 

 

 

폭포열전

 

 

 

 

 

 

 

 

 

 

 

 

 

 

 

 

◦ 음력 6월에서 7월 사이에 걸쳐 있는 세 번의 절기, 그 중에서 하지 후 셋째 경일(庚日)을 초복(初伏)이라 칭하고  10일 간격으로 세 번 이어지기에 삼경일(三庚日)이요, 이를 일러 삼복(三伏) 이라 한다.  
여름은 '火'의 기운이고 가을철은 '金'의 기운이라.  가을의 '金' 기운이 대지로 나오려다가 뜨거운 '火' 기운이 강한 고로 감히 일어서지 못하고 '엎드려 복종한다 (굴복:屈伏)'는 의미를 지닌다.

- 이상은 伏 날에 대해 대충 찾아 본 내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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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잡한 애길랑 집어 치우고 그러니까 뭐냐,  맹렬한 더위가 시작되는 시점이니 개라도 한 마리 잡아 몸보신을 확실히 해 두어야하는 날이라는 의미? 그도 저도 아니면 닭이라도? 아니면 기~~이인 것 이라도???.........


그저 시원한 폭포 감상이나 해야겠다고 무심코 들어 선 가마골의 풍경에 어안이 벙벙할 뿐이었습니다. 빈약한 계곡물에 마치 통 안의 이쑤시개를 연상시킬 정도의 사람들이 바글대고 있는 모습에서 대한민국이 언제부터 이토록 계곡을 선호했단 말인가.......?.

도대체 계절이 뭔지, 절기가 뭔지 도통 개념 없이 살아온 이 산적의 눈이 휘둥그레지는 건
당연지사. 문제는 계곡을 빠져 나올 때까지도 연유를 몰랐다는 사실이다.
대충, 대한민국의 생활상이 이젠 휴일이면 무조건 계곡으로 향해야 되나보다 라고 생각 했을 뿐.......!

가마골 생태 탐험에 나선 오늘이 다름 아닌 삼복 가운데 초복  이었음을 이 맹한 머리가 인식하기까진 엄청 오랜 시간이 걸렸다는 사실을 이실직고 합니다.

 

 

 

 

 

첨단산인
가마골에 나있는 버섯들의 모습이 신기하구만요
이제는 살만큼 되니 여가도 즐기고 가족과 함께 하기도 하고
할수있는 좋은 세상이 된듯합니다.
지난 여름 소위 이 산꾼이라는 자들이 사람들이 들끓지 않는 계곡을
찾아 헤매다 결국은 **의 골짜기까지 흘러든일 생각안나십니까?
물이라고 생긴곳에는 어디에나 사람들이 꽉꽉 들어차 얼굴내밀때도 없던 그때....
2007-07-17
17:19:27
 
 
 
Sanmaeul
가마골에 잘 나녀오셨습니다. 가마골의 폭포들도 좋고 예쁜 빛깔의 버섯도 아름답습니다.
잠자리가 생생하게 아주 잘 나왔네요.....
15-6년전의 가마골의 모습과 비교하여 지금은 계곡의 수량도 풍부해지고 자연도 잘 보호가 되고
있는 것 같아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곳도 너무 많은 인파가 찾아드는 바람에....조용한 곳은 되지 못하였군요.....
그러나 서로가 공중도덕과 예의를 잘 지킨다면 여러 사람이 모였어도 큰 문제는 없으리라고 생각합니다.
2007-07-17
18:03:59
 
 
 
류재원
시원합니다.
제헌절날 경주 남산 포석곡에서 장마뒤의 시원한 계곡에서 잘 지내고 왔습니다.
남산 한바퀴 돌고 계곡에서 신선 놀음좀 했는데 김선생님은 등산에 폭포에 바쁜 좋은날은 보내셨군요.
부럽습니다.
날마다 좋은 날 되시길 빕니다.
감사합니다.
2007-07-18
08:46:27

[삭제]
 
 
 
김환기
류제원 선생님
남산 포석곡이라.....
시원 하셨겠습니다그려.
삼복을 무난하게 넘기는 비법 좀 전수 바랍니다.
혹, 정자 바닷가 모기장 속....???
2007-07-19
18:58:27

[삭제]
 
 
 
MT사랑
역시나...
범부채 쥑입니다.
폭포사진도 멋지고요.
2007-07-19
21:57: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