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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산행·여행·풍경

우중관폭(雨中觀瀑) *장성 남창골*

2007-07-02 00:44

 

남창골 주차장 뒤편 바위 사면에 비가 오면 멋진 모습의 폭포가 생겨납니다.



* 2007, 7, 1 일요일


 

 

 

 

 

 

 

 

 

 

 

 

 

 

 

고속도로를 달려 내려가면서 첨단산인에게 전화를 걸어 위치를 묻는다.

"아 ~ 예~, 관리공단의 재촉으로 지금 남창골을 벗어나고 있는 중 입니다".

윗 지역은 비가 그리 많이 쏟아지지 않았는데 아마도 아랫녘은 많이 내리는 모양.
아닌 게 아니라 아래로 내려갈 수록 빗줄기가 거세진다.
내리는 비 일랑 아랑곳 하지않고 처음 맘 먹은데로 남창골로 들어선다.
그런데 이게 웬 일이란 말인가?
그렇게 쏟아 붓던 비가 서서히 그쳐가는 게 아닌가.

산마을님 내외와 첨산 내외는 이미 남창골을 빠져 나갔겠지만 그 들의 체취를 따라 여기 저길 기웃대는데
간만의 풍부한 수량 덕분에 눈과 귀가 모두 즐겁기만하다.

몽계폭포의 물줄기가 장관일거라는 판단에 어슬렁대며 길을 오르니 공단 관계자인 듯한 친구가 제지를 하고  나선다.

위험하니까 입산을 통제 한다고....

까짓것 대충 눈에  띄지 않도록 오를 수도 있건만 그냥 여기서 마음을 접기로 한다.
마음 속으로 이렇게 중얼대면서.....

" 저 젊은 친구가 하나밖에 없는 내 목숨을 이렇게나 중히 여겨 주다니, 그저 감사하고 또 감사할 일이로다.  
 

  나무하곡동타불 ******** "

 

 

 

 

 

 

 
첨단산인
비오는날의 정경이 정말 한폭의 수채화를 보는듯합니다.
저희도 한창을 올라갔는데 관리공단의 하산권유방송을 듣고 내려왔었죠
물론 올라가기 전에 비가 더오면 꼭 철수해야 한다는 다짐도 받구요
내려와 몽게폭포로 가려했더니 위험하다 가지말라기에 공단직원과
차를 마시며 두런두런 이야기꽃을 피웠답니다.
주차장뒤의 폭포와 마지막 계곡의 물살 너무 멋집니다.
2007-07-02
08:09:55
 
 
 
하얀나비
남창골을 여러번 가보았어도
저렇게 멋진 폭포는 첨 봅니다.
비가 마니 내릴때만 탄생하는 폭포인가 보죠??
정말 멋있습니다.
2007-07-02
09:10:46

[삭제]
 
 
 
공명
ㅎ 산마을님, 첨단산인님 일행과 합류하신 줄 알았습니다.
비록 합류하지는 못했지만 남창골의 아름다운 모습을 담았으니
서운하지는 않았겠습니다.

오늘도 먹구름이 끼어 있는 것을 보니 비가 계속 내리려는 것인지......
2007-07-02
10:3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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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병인
물색이 혼탁하긴 하여도 힘이 있어 좋습니다.
하산 명령이 떨어졌다니 아쉬움이 크셨겟습니다.
2007-07-02
12:21:53
 
 
 
Sanmaeul
계곡물이 시원해 보입니다. 마지막 폭포사진은 공원 주차장 휠씬 못미쳐 우측(동편)에 위치한
폭포이지요?
갈래가 여러 개로 갈라지고 올 때 보니 볼만 하더군요. 차를 타고가다 그냥 지나치고 말긴 했는데요.
장성댐 전망대에서 식사를 했더라면 만날 뻔 했군요.....장성새재를 지나 입암매표소까지 그리고
상왕봉으로 해서 하곡동방향으로 하산을 하여 다시 입암산성주차장으로 나오는 회귀형 산행도
한번 했으면 좋겠네요.
2007-07-02
13:14:48
 
 
 
MT사랑
첨산 친구랑 함께 가신 줄 알았는데
내용을 읽어 보니 따루따루 가셨네요.

실폭포, 우유폭포의 살아있는 물줄기 바로 그 맛을 보려고
우중에 산으로 떠난 싸나이...누구뎅 그가?
2007-07-02
15:15:05
 
 
 
산아가씨
비 갠후의 정경들, 진수들만 모아놨군요.
군더더기 없는 깔금함,청순함.
마음까지도 청결해집니다.
고맙습니다.
2007-07-03
11:47:59
 
 
 
심산
향기로운 노래와 Roma Downey 의 허스키한 나레이션이 어울어진
남창계곡에서 발을 담그며 일상을 벗어나 잠시 마음두고 갑니다.
비가 개인 한적한 공간이라 우리마음도 �어줬으면 ....
잘 쉬어 갑니다. 항상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즐감 하고 갑니다
풍암동에서 심산
2007-07-07
13:2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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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기
심산님 감사합니다.
서석과 입석의 의연함에서 산을 오르는 우리네는 위안을 받고 용기도 얻게되지 않을까요?
산의 싱그러움이 생각 날 때마다 이 곳에 종종 들르셔서 눈도 씻으시길 바랍니다.
늘 건강하시길....
2007-07-09
10: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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