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6-03 02:57
* 2007, 6, 2 토요일 * 새만금 방조제 - 가력도 갑문 - 신시도 갑문 - 199봉 - 월영재 - 월영봉 - 대각산- 새만금방조제 * 전북 군산시 산악연맹 김성수 회장과 회원 여러분. 호남지리탐사회 15명, 무등산 닷컴 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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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행에서 떨어져 나와 홀로 저 앞에 보이는 암릉 루트의 들머리를 찾으려다 실패, 월영재와 월영봉에 올라 역으로 암릉을 내려오면서 루트를 확인하고 다시 되돌아 월영봉으로 올라갔습니다. |
나를 제외한 모든 일행은 현장 사무소 뒤편 절개지를 따라 199봉으로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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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전체의 바위가 거의 이런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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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도 갑문의 엄청난 배수 광경
월영봉에서 , 저 건너 야미도와 방조제로 연결된 모습입니다. |
월영봉과 대각산 사이에서
금은화
이 둑길을 따라 월영고개를 넘어야 새만금 방조제로 나갈 수 있습니다.
우렁잡는 모자
둑 길 끝에는 재를 넘어 동네와 방조제를 오가는 이들의 자전거와 오토바이가 주인을 기다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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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영재를 넘다보면 만나는 앞다리가 붉은 게
고속도로를 달리면서 내심 염원하는 바가 있었으니
“답답하게 시야를 가로막는 부연 안개여 제발 사라져 줄 순 없는가?”
지금 찾아가고 있는 곳은 군산 앞 바다에 떠 있는 신시도. 그 신시도 대각산 전망대에 오르면 환상의 고군산군도가 한 눈에 들어오는데 날씨가 도와주지 않는다면 시쳇말로 꽝 이기에 기도하는 심정으로 웅얼대고 있는 것이다.
전주 군산간 자동차 전용도로를 달려 도착한 곳은 새만금 방조제가 시작되는 비웅도.
만경강의 일만 萬자에다 김제의 쇠金을 합한 후 앞에다 새 자를 붙여 만들었다는 “새만금” 군산시 비웅도, 신시도, 부안군 변산면 대항리까지 이어지는 장장 33km의 세계 최장의 방조제, 그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최종 물막이 공사가 끝남으로 해서 1억2천만평이라는 크기의 국토가 확장되는 셈이되었고 내년 말 까지 완공을 목표로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인 방조제 시작점에서 오늘 산행을 함께할 일행과 반갑게 해후한다.
군산시 산악연맹의 김성수 회장과 다수의 회원 여러분께서 오늘 산행을 주선하신 가운데 호남지리탐사회의 벽송 김정길 회장과 일천산의 위업을 이루신 박영근 고문님 외 여러 회원들이 함께 하셨고 비록 소수의 인원이지만 무등산 닷컴도 함께 하게 된 것이다. 현재 개인적으론 방조제를 출입할 수 없고 단체인 경우도 엄격한 심사와 규정을 거쳐야만 출입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협조 공문을 띄우는 등 애쓴이 들이 있어 출입이 허가되었다고 한다..
먼저 변산 쪽의 가력도 갑문까지 진행하여 둘러보고 다시 되돌아와 신시도 산행에 나서기로 한다. 방조제를 오가는 내내 관계자 한 분이 새만금에 대한 이모저모를 친절하고 자상하게 안내해 주신다, 소요경비, 방조제 내측과 외측의 보상과 그에 따른 여러 후일담, 개발 방향 등, 이런 저런 애기들은 새만금 사업을 이해하는데 유익한 것이었는데 한 가지 인상적인 점은 군산인 들을 비롯한 전북인 모두 그 동안 국토 균형 개발에서 소외되어왔던 이 지역에 대한 개발 의지가 너무나 열정적이고 뜨거웠다는 사실이다.
허나 요점은, 개발에 대한 충분한 예산 그리고 신속한 배정 등을 들 수 있을 테지만 그 동안의 예를 본다면 고개가 갸우뚱 해지는 건 어쩔 수 없다. 마이크를 잡은 새만금 홍보 관계자가 가장 간단한 예를 하나 든다. 다름 아닌 부산의 가덕도 신항만 개발과 새만금 개발에 대한 단적인 비교를 통해 얼마나 지역 불균형이 심각한 수준인가를 역설 하는데 전적으로 고개가 끄덕여 진다.
신시도 갑문이 내려다보이는 현장 사무소 뒤쪽 절개지를 따라 올라 오늘의 산행이 시작되는 모습을 보면서 나는 혼자 일행에서 이탈하여 월영재로 오르는 저수지 둑을 건너 바로 앞에 보이는 암릉 루트를 찾아 나선다. 한참을 들머리와 씨름하다 포기하고 곧장 월영재를 올라 월영봉에 오른 다음 역으로 암릉 루트를 찾아 내려간다. 결론은 암릉 코스 들머리가 풀숲으로 우거져 찾지 못한 거였다. 다시 월영봉으로 되돌아와 대각산으로 향한다.
두어 달 전에 왔을 때하곤 또 다른 분위기다. 나뭇잎과 풀이 자라나 등로가 더 좁아진 느낌이고 아무래도 칙칙해졌다고나 할까? 월영봉을 내려서 대각산으로 이어지는 부분에 분위기 좋은 작은 해수욕장이라고 해야 할까? 쉬어가기 좋은 매력 만점의 장소 한 군데가 나타난다. 이어 곧바로 대각산을 오르는데 꽤 덥게 느껴지는 가운데 가끔씩 불어오는 바람이 그렇게 시원할 수가 없었다. 미니 입석대와 미니 서석대를 연상케 하는 암릉을 지나 대각산 정상에 지어진 고군산군도 전망대에 오른다.
아쉽구나, 정말 아쉽구나.............!
제발 시야가 트여주길 바라고 고대했건만 그 아름다운 선유도를 비롯, 장자도와 무녀도로 이어지는 서해바다 제일의 비경은 마치 환상의 섬 이어도를 닮았음인가? 저 멀리 희미하게 실루엣으로만 간신히 느껴볼 수 있으니 다음을 기약 할 수밖에 없는 형편이었다. 꼭 진경을 눈으로 담아야만 감상이고 증명사진을 남겨야만 기행인가? 가슴으로 느끼는 것도 한 방편은 될 수 있을 터..... 아쉬움을 오찬과 함께 아르꼬르로 달래보려 이곳 저곳을 기웃대 보지만 오늘따라 酒神도 협조를 거부하시는지 도통 술병을 짊어지고 온 사람을 찾아볼 수가 없는 가운데 동동님이 가져오신 피같이 귀한 포도주 한 방울로 그나마 간신히 혀즐 적실 수 있었다.
모두들 새로 생긴 코스라며 전망대 목책을 넘어 야생 도라지가 지천인 능선을 따라 내려간다. 저수지를 지나고 해안길을 따라가며 야생화에 기웃대다보니 일행과 거리가 벌어졌는데 아무래도 느낌이 이상하다. 일행들은 모조리 신시도의 내항에 자리한 횟집으로 들어섰는데 우리 몇 사람만 모르고 지나친 것이다. 짧은 거리의 알바를 마치고 군산시 산악연맹 측이 마련한 거 한 맛 잔치의 향연에 참석하여 주종불문, 시원한 아르꼬르 몇 꼽뿌를 거푸 입 안으로 뒤집으니 그때서야 다소 갈증이 잡히는 듯.....
모두들 유쾌한 기분으로 방파제를 지나 월영고개를 넘어 버스가 기다리는 곳에 도착 오늘의 산행을 접는다. 결코 길지 않은 서너 시간짜리 산행이지만 감동의 폭까지 따라서 짧은 것은 절대 아님을 자신 있게 말 할 수 있는 신시도 산행. 머지않아 방조제가 완공되고 차량 통행이 자유로워지면 대한민국 최고의 관광 코스가 될 것이 확실하고 그 중심에 아마도 신시도가 자리하게 되리라. 면적에서 새만금 방조제의 70%가 군산에 속 해 있다던가? 당연히 군산시민과 모든 관계자 여러분들의 분발과 노고가 요구된다고 하겠다. 모두들 바쁘신 일과에도 불구하고 오늘의 알찬 일정을 주선 해 주신 군산시 산악연맹을 비롯한 여러분께 진심어린 감사의 말씀을 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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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산사랑
무등산닷컴의 다천, 첨단산인, 산골소녀, 동동님, 월영봉과 대각산 산행, 그리고 새만금 답사에 참여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항상 산행후 아쉬움을 남기고 헤어져야하는 안타까운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6월6일에 만나뵙기를 고대하며 오늘도 좋은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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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03 21:25:43 [삭제] |
첨단산인
바닷가에 접해있는 작은산 그러나 긴능선과 땀을 쫙빼고 올라야 할만큼 긴장도 주었고 신시도와 야미도 비응도를 잇는 대역사를 보면서 기존에 가지고 있던 생각을 변화시키는 기회를 가졌다고나 할까요... 전북산사랑님과 박회장님 덕에 좋은 시간 갖게되어 즐거웠고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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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04 08:12: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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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병인
새만금 현장이 말 만큼이나 방대한 역사이구요 좋은곳 다녀 오셨네요 즐겁고 신나는 6월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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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04 08:19: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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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원
좋은곳 잘 보고 갑니다. 저도 토요일 서울가서 일요일 도봉산을 한바퀴 돌았습니다. 거대한 바위 봉우리들이 너무 좋았어요. 이번 토요일 나주 죽설헌, 소쇄원, 애일당, 세심원을 방문할 예정인데 시간이 되시는지요? 호남의 바람을 영남에 전하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을 동반할 예정입니다. 살만한 사람들이 호남 사람들의 삶을 본받아 변화하여 보시하고 베풀고 봉사하면서 남은 생들을 즐겁게 살기를 간절히 기원하면서 네번째 장성행을 택했습니다. 좋은 시간을 같이 할 수 있으면 더 없는 영광이겠습니다. 애일당의 강기욱 선생님께 안내를 부탁하고 숙소는 세심원의 변동해 선생님께 부탁했습니다. 4반째 방문길에 꼭 죽설헌 박시후 선생님 댁을 방문하고 싶습니다. 낮에 시간이 없으시면 저녁에 세심우너에서 만나뵙기를 바랍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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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05 10:48:29 [삭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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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기
류제원님 시간이 되다마다요. 영남의 역량있는 재원을 호남의 백수가 맞을 수 있는 영광이 어디 아무 때나 있는 일 입니까? 이번 기회에 영남인의 호쾌한 기상을 확실하게 배우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늘 웃음이 가득한 존안을 뵈올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가슴이 설레어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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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05 15:36:23 [삭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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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리더컴 김종호
사진도 잘 찍으시고...글도 잘 쓰시고.. 허튼 대단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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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11 15:31:23 [삭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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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기
김종호 사장님 과찬이십니다. 내외분께 늘 건강과 웃음이 넘쳐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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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11 16:15:31 [삭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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