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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탐매

백양사의 홍매(紅梅)그리고 몇가지 봄꽃들...

2007-03-28 22:50

 꿩의바람꽃

 

괭이눈


 

나도물퉁이


 

산거울


 

수선화


 천진암 땅 속에 묻혀있는 용처불명의 와반?

 

그 옆 넙적한 바위에 새겨진 바둑판


 

명자꽃


 

 

명자열매


 

종지나물 (미국제비꽃)


 산자고

 자주괴불주머니

 쇠뜨기

 

 갈마가지에 붙은나비

 

흰민들레


 

냉이꽃


 

광대나물


 

 천진암 계곡의 폭포

 

백양홍매


 

 

 

 

 

 

 

 

사천왕문을 나서 바라본 학바위엔 어느새 어둠이.....

 

 

 

 

 

 

다 늦은 저녁

백양사 경내를 진동 하고 있을  홍매향(紅梅香)을 찾는다.

존귀하기 까지 한 홍매향을 이제사 찾아왔느냐는 힐난인 듯
천지사방은 어두워지고 일진광풍은 골짜기를 휘몰아쳐대며 객을 맞는다.

삼백년이 훨씬 넘었을 紅古梅의 품격은 각종 글과 그림 사진등을 통하여
너무나 잘 알려져 있고 명실 공히 조선의 名木으로 자타의 공인을 받고 있는 터.

우리가 흔히 대하는 아주 붉은색의 홍매는 거개가 日人들에 의해 개량 보급되었는데
보통 우리네는 이런사실을 별로 알 못하고 원래부터 내려온 나무려니 하는 모양이다.

허나 진정한 조선紅梅의 색상은  피빛처럼 요란스럽게 붉고 일찍 피어나는 홍매가 아니라
백양사 경내에 서 있는 소담스럽고 부드러운 담홍 색상의 매화라고 보면 틀림없을 것이다.

작년의 폭설을 견디지 못하고 커다란 가지 하나가 부러져 내려 그 멋지고 당당하던 나무의 품격에
다소 손상이 간 것은 분명한 사실이이지만 그래도 그 명성에 흠이 가지 않을 만큼의 꽃은 피워 내고 있었다.


나즈막히 노산 이은상님의 詩 한수를 �조려본다.


白巖山 黃梅花야 보는이 없어

저 혼자 피고 진들 어떠 하리만

학바위 기묘한 景 보지 않고서

조화의 솜씰랑은 아는 체 마라


황홀한 매향속을 한없이 헤매고 있는데 마치 기러기의 대열인 양  
스님네 들이 줄을 지어 대웅전으로 향하는 모습이 보이고 곧이어  법고가 울리기 시작한다.

아름다운 백양홍매와 함께 잠시 선계를 걸을 수 있었던 다 늦은 저녁 시간이었다.

 

 

 

 

 

첨단산인
언제 찾아도 아름다운곳이 그곳 백암산과 백양사가 아닌가 합니다.
고매함이 흐르고 있다고 할까?
백양홍매화의 모습도 주변에 피어난 야생화들의 향연도 멋지고 보기좋습니다.
덕에 백양사에 가보고싶습니다.
벚꽃이 피어날때 그곳을 들러본다면 얼마나 아름다울까요
2007-03-28
23:23:00



명경헌
紅古梅의 품격은 가히 압권입니다.
노산선생의 시를 읽으며...
이 詩를 기억하며 찾았을 작가의 정성이 돋 보입니다.

음악도 좋아서 꼭 한번 紅古梅 보러 가야겠네요.
조선의 혼!
2007-03-29
07:53:06


굴참나무
괭이밥이 아니고 "괭이눈",
"나도물퉁이"는 꽃 피는 모습을 자세히 보면 꽃잎이 하나씩 차례로 피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잎이 저렇게 코스모스처럼 찢어지며 흰꽃이 피면"남산제비꽃"
그 아래는 제비꽃 중에서 꽃이 상당히 큰 "종지나물(미국제비꽃)".. 제비꽃 중에서 이녀석 이름만 ㅇㅇ나물이랍니다.
그리고 쇠뜨기의 생식경 아래는 "흰민들레"입니다.
2007-03-29
18:16:35


김환기
굴참나무님 정말 정말 고맙습니다
님이 계셔서 마음놓고 꽃사진 아래 물음표를 붙일 수 있음은
저로서는 대단한 사치가 아닐 수 없습니다.
바햐흐로 굴참나무님의 계절이 돌아왔음에도 너무 바쁘셔서인지
작품 활동이 뜸 하신 듯 합니다.
조만간 한번 뵈올 날을 고대하겠습니다. 건강하시길......
2007-03-29
19:5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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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마을
괭이눈과 산자고가 아주 환상적으로 폈습니다.
자주 괴불주머니도 아주 예쁩니다.
굴참나무님 덕분에 야생화 공부를 톡톡히 할 수가 있어서
참 좋군요....
2007-03-29
20:26:11


MT사랑
나도물퉁이?
주로 산사 주변에서 본듯 한데
굴참나무님 설명 감사하고요
한번 뵙고 싶습니다.
2007-03-30
11:18:03


류재원
야생화와 함께 하는 님이 부럽습니다.
백양사 잘 다녀왔습니다.
좋은 봄날이군요.
건강하세요
2007-03-30
16: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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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기
류재원님
이렇게 늘 관심을 가지고 들러주셔서 고맙기만 합니다.
모두들 안녕하시죠? 행여 성함을 잊기라로 할까봐 무룡산 인사들의 성함을 외워보렵니다.
유제원님을 비롯, 박현수님 사모님이신 이숙이님 그리고 오두희님과 신동연 여사님
포청천 손병원님과 청도의 박복규님에 이르기까지 모든분께 안부여쭙니다.
어쩌면 수일내로 영남쪽에 한번 들를 일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가게되면 연락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007-03-30
21:4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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