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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축제·전시·공연

자미탄 일원과 충장로 축제

2006-10-19 08:53

 

비단잉어가 몰려드는 가사문학관 마당에 들어섭니다.

 

 

식영정 아래 서하당의 쥔 김성원의 " 獻酌北堂詩 (헌작북당시) 고천 나천수 씀

열 구름이 심히궂어 밝은달을 가리우니
밤중의 혼자앉아 애달음이 그지없다
바람이 이뜻을 알아 비를 몰아 오더라

 

 석천 임억령의 식영정이십영 중에서..... 송파 이규형 씀

서석산의 한가한 구름
한가롭구나 서석 산마루에 저 구름
잠깐 날리더니 걷히어 숨네
구름과 나 누가 더 한가롭고
보고 서로 또 보아도 싫지가 않다네

 

유서석록 (제봉 고경명의 서석산(무등산) 유람기)

유서석록」은 제봉이 41세 되던 해인 1574년 음력 4월 20일부터 24일까지 5일간

당시 74세의 광주목사 임훈(林薰)일행과 함께 무등산에 오른 감상을4,800자의 순한문으로 기술한 기행문인데

16세기의 우리나라 산(山)문학으로서는 뛰어난 작품이며 귀중한 기록이다. 「

유서석록」은 문장이 유려할 뿐만 아니라 무등산의 적벽,

그리고 성산(星山)의 승지 등 4백30년 전인 16세기의 무등산과 그 인근의 모습을

자세하고도 재미있게 표현하고 있는 것이 특색이다.


 

 

 

자미탄이 호수로...

 

 

그 옛날은 계류에서 탁족을 즐겼겠지만 지금은 배를 띄워야 할 판이라.............

 식영정과 바로 옆 멋진 소나무

 

성산 가단의 본부 역할을 했을 식영정 아래 서하당

 충장사 근처에서........

 

 원효사에서 바라본 무등산

 

 

 원효사 앞

 

 

 

 무진고성에서의 일몰

 

 

무등산에서 지는 해를 따라 내려와 무진고성 낙조 감상

 

 어둠이 내린 금남로를 찾아 들어........

 

분수대 앞에서 벌어지는 카수들의 공연을 봅니다.

 

 

 

 

 

금남로를 가득매운 인파

 

먼저 아이들이 좋아하는 비보이 등장

 

헤드스핀이라던가?..........

 

 내 사랑이 떠날수 없게 밧줄로 꽁꽁 묶으시랍니다.

 

 7080에중 나와 제일 코드가 맞는(?) 카수 최헌이 나와서

"가실(가을)비 우산속"으로 분위기를 잡고....

 

 육중한 몸매의 이은하가 밤차를 불러제끼며 흔들어 대는데

정신이 다  아득합디다

 

 

영원한 남도의 옵빠 남진이 나오니 노친네 아짐씨들이 자지러지고

 

복고 춤을 유행시키고 있다는 배슬기 양의 노래를 끝으로

자리를 털고 일어나면서.....



 

예술의 거리 일원에 설치되어 환상적인 모습을 연출하는 루미나리에

 

 

 

@   2006, 10, 18 수요일

  하늘의 자미원이 무등산 원효계곡 아래  자미탄에 펼쳐져 있다고

수 많은 시인들이 증언 했다는데...........
      
      하여, 아들놈과 함께 설렁설렁 둘러보고 나서, 충장로 축제를 나가봤습니다.

      충장로의 상권 활성화를 위하여 축제를 벌인다는 시장의 말이 내내 머릿 속을 떠나지 않습니다
      유행가 카수 몇명 불러다 놓고 사람 끌어 모아 판을 벌이고 축제라 이름하는 작금의 현실,
      네온 속을 빠져 나가면서 내내 고개가 가로저어 집니다


 

 

 

봉환웅
충장로 !
추억의 거리 이지요 지금도 우체국이 있는지 몰르겠네요
광주에서 약속 하면 두말 없이 우체국앞 ! 그립고 보고싶은 얼굴들이 아른거립니다
2006-10-19
19:09:45

[삭제]
saminsan
유감없는 광주의 모습들이 잘 나와있습니다. 갈수록 사진도 경지에 이르시는듯
예술의 거리의 루미나리에는 환상 그 자체입니다.
축제공연장의 생생한 장면 포착도 대단한 작품들입니다.
재미있게 잘 보았습니다.
2006-10-19
19:42:28
꽃뫼
현장감 넘치는 사진과 글속에
푸욱 빠졌답니다
사진도 문화생활도 산도,
그 어느것 하나 놓치지 않으시는
멋쟁이 님이시라는걸 새삼 확인합니다...^^*
2006-10-19
22:33:04

[삭제]
첨단산인
저는 17일 다녀왔는데요 워낙 게으르다 보니
아직 사진다운도 못받았습니다.
오랜만에 활기차고 즐거운 모습들
그날 그곳에서 저녁도 먹고 카수들 공연도 보고
아이쇼핑도 하면서 좋은 시간이 됐답니다.
2006-10-20
00:19:32
폭탄
일몰......
멋있다고 해야하나....
어떻게 표현을 못하겠네욤~
좋아욤~^^*
2006-10-20
19:39:48

[삭제]
김환기
봉환웅님
충장로 우체국은 지금도 예전 그자리에 잘 있고 여전히 우다방 역할도 잘 하고 있답니다.
폭탄님
감상 평을 남겨주셔서 고맙습니다.
장원에 들어가서 근황은 종종 잘 보고 있답니다.
그렇게나 다 큰 듬직한 아들네미가 있으리라곤 미처 생각치 못했습니다.
부디 좋은 시험 결과가 있길 바랍니다.
2006-10-20
22:56:02

[삭제]
산수유
`가을비 우산속,
이 가을에 더욱 운치 있는 노래죠.
이용의 `잊혀진 계절.도 다가오고
세월이 갈수록 더욱 옛날이 그립고
70 80 그 시대의 노래가 언제나 그립습니다.
2006-10-20
23:4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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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환웅
우체국이 아직 그대로 있다 하시니 기분이 좋네요
광주가 너무도 광대해 져서 서울처럼 복잡하고 삭막해지지나 않을까 은근히 염려 해 봅니다
충장로 만큼은 변하지 말고 언제까지나 그모습 그대로 이기를 바라는건 저만의 생각 이겠지요 ?
아름다운 예향 광주 !
낭만과 추억의 거리 충장로 !
빛고을, 멋고을, 맛고을 그곳이 광주래요.....
2006-10-22
23: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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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유
섹소폰소리로 가을비 우산속을 들으니
정말 멋있습니다.
2006-10-23
18:24:09

[삭제]
MT사랑
선명한 야경사진
알파 100은 야경사진과 궁합이 잘 맞는가봅니다.
섹소폰소리에 산수유님 뽕 가셨는가벼 ㅋㅋ
봉환웅님은 향수병에 빠지시고...
2006-10-26
23: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