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연/산행·여행·풍경

운장산에 쏟은 비지땀

2006-08-04 02:42

 

대아댐에 이르러 .............

* 전북 진안 소재 "운장산" 1,126m
* 피암목재 - 활목재 - 서봉 - 운장산(주봉) - 동봉 - 내처사동 - 외처사동 악 4시간 30분 소요
* 2006, 8, 3 목요일 . 산악회와 함께


 

정담

 들머리인 피암목재

 들머리를 오르는 모습

 

 완주 송광사쪽으로 보낸 시선

 할목재 갈림길 - 오른쪽으로 가면 서봉과 정상에 다다른다

 서봉 안부 직전

 

원추리의 향연

 

 

 

오른쪽이 정상부

 

 

정상에 이르러..........

 

정상에서 건너본 서봉

 하경

 

 

 

복두봉 쪽

 날머리의 이정표

 

 

 

 

 

외처사동에 이르러










덥습니다, 삶습니다. 뜨겁습니다.
선배님의 간곡한 청도 있고, 소위 적당한 산을 찾고 있던 참에 “운장산”이란 메뉴는
달콤하기 그지없었습니다.
군말 없이 따라 나섰습니다. 그리고 올랐습니다. 그리고 느꼈습니다.

오르기에 괜찮은 여름 산이라고..............!

운일암과 반일암을 끼고 있는 저 진안군 주천면 소재 계곡과 산들은 저 개인적으론 너무
자~~~~알 알고 있는 동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고조, 증조를 비롯한 선산에 모셔진 어른들이 즐비한 동네이기 때문이지요.
구불구불 대아댐을 거슬러 올라 들머리인 피암목재에 다다릅니다.

워낙 날씨가 더운지라 산악회장의 걱정이 앞서는데................

“힘들다고 생각되시면 절대 무리하지 마시고 할목재 쯤에서 독자동 계곡으로 하산하시기
바랍니다“

‘ 그래, 일단 산에 올라붙어 가는데 까지 가 보고나서 결정하리라......’

어느덧 할목재에 이르는데 여기서 하산하기는 좀 섭섭하다는게 중론이고 나 역시 명색
오랜만에 운장산에 왔는데 정상은 올라봐야 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다.
뒤쳐진 일행들이야 모두 알아서 처신 하겠지.......!
먼저 서봉으로 올라붙는데 숨이 턱 끝에 차오른다.

일단 서봉까지만 차고 오르면 그 다음은 별로 힘들게 없기에 천천히 일행들을 격려해서
땀을 쏟습니다.
서봉에 올라보니 세상에나!, 공원에나 있음직한 벤취를 산 꼭대기까지 올려다 놓은 모습
인데, 애썼다고 해야 할 것인가? 아님 쓸데없는 짓이라고 해야 할 것인가?............

여기저기 바위틈에서 피어난 노오란 원추리가 싱싱한 모습으로 산객을 맞는다.
곧이어 정상에 다다라 시선이 닿는 곳까지 멀리멀리 시선을 보낸다.
위쪽으론 대둔산이 아련하고 더 이상의 산군들은 희미한 가운데 중식을 펼친다.
바람 한점 없는 정상에서의 식사를 마치자마자 모두들 쏜살같이 하산 길로 접어든다.
시원한 계곡물이 눈에 아른대기  때문이리라............

동봉을 거쳐 약 한 시간여를 내려서니 유스호스텔이 있는 내처사동 입구에 다다른다
대충 땀을 씻고 계속해서 외처사동에 내려와 버스가 서있는 아래쪽의 냇가로 직행
옷을 입은 채 물 속에 몸을 던지는데 날씨가 어지간한지라 계곡물도 미지근하다.

닭죽을 끓이는데 석유가 떨어졌다고 해서 주유소를 찾아 운일암 반일암 계곡을 지나는데
얼마나 많은 이들이 계곡을 찾았는지 이건 숫제 콩나물시루를 연상케 한다.
일행들을 끌고 이곳으로 오지 않길 백번 잘 했다는 생각이다.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산을 찾는 이 들에게선 활력이 넘쳐 보인다.
흘리는 땀의 양에 비례해서 심신의 건강이 보장되고 아울러 가정의 행복도 차고
넘치리라...................!

오늘의 산행에 참여한 모든 이에게 즐거웠노라 는 말씀을 전 합니다.




















첨단산인
ㅎㅎㅎ 운일암 반일암 이맘때면 발붙일곳을 찾는걸 포기해야죠
저번 월성계곡 가기로 한날 그 작은 계곡에 어찌나 많은 사람들이 있던지
계곡을 포기하고 장성으로 이동하는 작은 물줄기마다 텐트가 쳐져있고
그늘도 없는 물가지만 도데체 어디서 저 많은 사람들이 나왔을까
의심할 정도로 구석구석을 가득메운 ......

운장산도 운장산이려니와 운일암에 가셨으면 새로장만한 개인화기의 성능을
유감없이 발휘할수 있었을텐데
대신 이번 추월산 추월바위를 배경으로 멋진 작품을 만들어보시죠
2006-08-04
08:16:35
 
 
 
히어리
오래 전 가을에 아내와 단둘이서 오른적이 있는 산이 바로 운장산인데,
산행 후 아래 시골 민박집에서 하루 묵은 기억도 생생하고요.

좋은 분들과 멋진산행을 하셨군요.
사진이 알파로 찍으신건지,
아니면 기존의 똑딱이로 찍으신건지,
구분이 잘 안되네요.
만약에 알파로 찍으셨다면 대부분의 사진이 촛점이 맞지않고 흔들린것 같습니다.
색감도 어색하고...
다시 한 번 메뉴얼을 참고하셔서 보다 멋진 작품 얻으시기를...

성님 덕분에 훈훈한 산기 잘 보고 갑니다.
2006-08-04
12:04:55
 
 
 
김정길
나사모 울림 두 회장님들과의 유대도 의미가 있었겠지만 색때깔도 좋아 보이네?
공명은 왜 안 보여?
공명이 없으면 작업 하기에 유리한 찬슨데 진전은 있었는지.
특별히 아우님이 짠 혀서 이러는겨. 제발 어찌게 좀 혀 부러..
거기 자주 따라 붙을 참이제?
주유소는 주천 3거리까지 가야 있더라구.
2006-08-05
08:22:18
 
 
 
공명
몇해 전 여름날에 연석산-운장산을 돌아왔었습니다.
바람은 자고, 습도는 높아 숨이 턱턱 막혔던 산행.
서봉을 지나 동봉에 이르러서는 잠시도 서 있을 수가 없었는데
그래서 여름산으로 절대 추천하고 싶지 않은 산이었는데 형님이 다녀오셨군요.
계곡의 물도 별 신통치 않았을 텐데 고생하셨습니다.

ㅋㅋ 정길이 형님 말씀 새겨들으셨남요?
가라사대 없을 때 잘하시랍니다.
2006-08-08
13:52:12

[삭제]
 
 
 
김환기
정길형님
어찌께 좀 혀 부는 것 자체를 잊어버린지가 너무 오래되서 그야말로 어찌께 혀불지가
엄두가 나지 않구먼요.
내일부터, 어디 연애학 실습과정을 개설한 대학이 있나 좀 알아봐야 겠네요.

현해탄을 건너 열도를 주름잡고 온 공명님이 던지는 홍두께...............

있을 때도 못 한 넘이 어찌케 없을 때 잘 한디여.............. 고것이 궁금타!!!!????
2006-08-08
21:20:48

[삭제]
 
 
 
공명
ㅋㅋ 공명이 없을 때 잘하시라고요~~~~^^*
2006-08-09
17:34:09
 
 
 
메밀꽃
완도의 이름없는 섬 "사후도"로 낚시가서 1박하고
조금쉬고 싶었는데
어제 물레방아님의 직장동료 부부들과 진안 운장산휴양림에
다녀왔습니다

물도 너무 맑고 추울정도로 시원하더군요
아침일찍 일어나 등산화만 있으면 적당한곳까지 갔다오고 싶었지만
신발이 없어서리
내일 지리산노고단에 갈려고 했는데

손님이 오신다기에 다음으로 미루어야하는 아쉬움이 크네요
2006-08-09
17:42:38
 
 
 
김환기
메밀꽃님
사후도 낚시에다 운장산휴양림에까지 다녀오셨다구요?
동에번쩍 서에번쩍 참말로 부지런도 하십니다.

아침일찍 산에 오르고 싶었노라고 하셨습니까?
행여라도 혼자서는 절대 산에 오르는 일은 삼가셔야 합네다
이유인즉, 나뭇꾼이 보쌈이라도 해가면 큰 일이니까요?
무등산닷컴의 산적들과 동행을 하셔야만이 미모와 안전을 보장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절대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2006-08-09
20:10:19

[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