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7-22 21:34
마을 뒷편 묘포장에서 만난 꼬리조팝나무 (굴참나무님감수)
마을 뒷편 묘포장에서 만난 꼬리조팝나무 (굴참나무님감수) * 남원 문덕봉 598m * 2006, 7, 22 토요일 흐림 * 남원시 금지면 송내마을 - 그럭재 - 문덕봉 - 그럭재 - 송내마을 (원점회귀) * 삼인산님내외, 불태산님내외, 메밀꽃님내외, 첨단산인내외, 공명님, 지리산무박태극왕복종주님, |
문덕봉의 수호신(?)
그럭재에서 문덕붕으로 오르는 도중 만나게되는 너무나 사실적인 바위
문덕봉 산신령님 미녀 집단 문안이요.............?~!@#$%^&********
마치 설악의 한 부문을 옮겨놓은 듯한 문덕봉으로 이어지는 라인 |
저 멀리 끝 봉을 넘어서 그 다음봉이 정상 |
기린초 |
문덕봉에서 바라본 고리봉
남원 금지쪽 하경
멋진 슬랩에 그어진 자연무늬
불태산님 어께에 달려든 나비와 포커스
산골소녀님 문덕봉에서의 망중한
어제부터 몸 상태가 어쩐지 이상하더니 오늘 새벽, 잠에서 깨어나니 온 몸이 땀으로 흥건하다. 씻어야지 하면서 물을 뒤집어쓰는데 갑자기 한기가 들면서 오들오들 떨린다. 갈까 말까를 고민하고 있는데 첨산으로부터 산행 여부를 묻는 전화가 걸려옵니다. 순간 결정을 내리고 맙니다. 가야지 암! 가야하고말고..............! 내일 모레 연속으로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 속에 오늘 하루만 반짝 할 모양. 이런 기회를 놓친다는 건 산 꾼의 자세가 아님은 자명한 사실이라. 약속 장소에 모였는데 공명님이 오늘 산행에 동참하실 한 분을 소개하는데 그 분 앞에 바로 무릎을 꿇고 큰 절을 올리고 말았습니다. 세상에나 ! “지리산무박태극왕복종주”를 우리나라에서 여섯 일곱 번째로 성공하신 철각 이 시라지 뭡니까? 그것도 시간당 3km 속도를 끝까지 유지 하셨답니다. 이런 분을 모시고 오늘 산행을 한다는 사실에 한없이 마음이 들뜨기 시작합니다. 들머리에 도착하자마자 그분과 이러저러한 애길 나누며 오르다보니 길을 잘 못 들어 약간 다시 내려와 그럭재로 오르기 시작합니다. 그럭재에서 왼편으로 오르면 문덕봉, 오른편으로 오르면 고리봉이라 당연히 오늘의 코스 문덕봉을 향합니다. 첫 번째 봉을 잠시 오르니 저 아랫마을에서도 잘 보이는 양물바위(?)가 성난 모습으로 산객을 맞습니다. 습한 날씨인지라 얼굴에선 비 오듯 땀이 흘러내립니다. 어느 순간, 멋진 소나무 군락과 기기묘묘한 암릉이 적절히 배치된 문덕봉으로 이어진 라인이 눈에 들어옵니다. 모두들 감탄을 연발하면서 로프를 잡고 오르내리길 반복하노라니 어느덧 정상에 섭니다. 정상 바로 전에 솟은 봉으로 이동 점심을 끝내고나니 저 건너 고리봉의 모습이 운무가 사라지면서 아스라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북쪽으론 순창의 체계산 라인 정도만 눈에 들어오고 지리산을 비롯한 다른 산군은 전혀 모습을 볼 수가 없었습니다. 다시 오던 길을 되짚어 내려오는데 지리산 무박 태극 종주를 성공하셨다는 분께서 지리산에서 곰을 만난 이야기를 들려주시는데 흥미 진진 했습니다. 원래 계획은 하산해서 계곡으로 이동 알탕을 하려 했으나 취소하고 곧바로 집으로 향하기로 합니다. 삼인산님 내외분, 불태산님 내외분, 메밀꽃님 내외분, 공명님, 첨단산인 내외분 "무박태극왕복종주님" 무더운 날씨였음에도 불구하고 모두들 즐거운 마음으로 산행에 동참 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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