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머리인 수인사 * 수미사 - 마애불 - 계관바위 - 수리봉 - 병영산성 - 서문터 - 수인사 * 2006, 7, 29 토요일 장마끝 * 히어리님, MT사랑님. 약 7시간 쇼요 |
때 마침 흐드러진 참나리
우선 절안으로 들어가 봅니다 |
절 바로 앞의 나무에 딱따구리가 뚫어놓은 모습 |
들머리인 장흥군 부산면 소재 수미사 |
왼쪽으로 난 바위 아랫쪽 길을 따라가면 |
너무나 사실적인 바위가 나타나고
어떻게든 한번 텃치를 해 보자는 의견 합일
늘씬한 MT사랑님께서 손을 쭈욱 뻗어 성공?
이번엔 바위 위로 올라와서 내려다본 모습
계관바위 |
계관바위 위로 올라서 장흥읍쪽을 바라본 모습 |
수인산으로....
저 멀리 천관산까지 또렷하게 보입니다 |
형제바위로 명명한 바위 아래서의 히어리님 |
얼마전 탐진댐을 장흥댐으로 개명을 했다고 들었습니다
건너편 급경사면에 촉조된 산성의 모습 |
지나온 라인과 저 멀리 제암산 |
봉수지와 서문 쪽으로.....
억새평원과 수인산 최고봉인 노적봉 ( 561m)
내성을 따라 오르면 |
샘을 만납니다 |
서문터와 병풍바위가 있는 지점
서문터의 샘물을 맛보는 히어리님 |
서문터의 샘물을 맛보는 히어리님 |
바위 사면의 각자 |
바위에 올라 내려다본 서문터
바위채송화 |
건너편 바위
이 바위 사면에
마치 의상봉 불사의방을 연상시키는 공간이 있습니다 |
수인사로 하산중 바라본 병풍바위
하산 후 수인사에서 바라본 병풍바위 |
홈골 저수지에서 올려다본 수인산과 병풍바위
병영 면사무소 앞에 놓인 거북귀부 |
한때는 병영 문화를 선도 했을성 싶은 폐허가 된 극장의 모습 |
여러 해 전에 왔을 때와 똑같은 모습인 병영성의 모습 |
병영성에서 바라본 수인산 |
차량을 회수하러 가면서 바라본 저물어가는 수리봉 라인 |
수미사 대나무를 배경으로 떠 오른 눈썹달
귀로에 바라본 해 저문 장흥댐의 모습 |
강진 병영면 소재 수인산 아래의 홈골 저수지를 따라 올라 수인사 앞에 차를 세운다.
적막강산인 절로 들어가 여기 저기 기웃대는데 장독 뚜껑을 여닫는 여승의 모습이 보인다.
“ 이 절은 비구니 사찰입니까?”
“ 그렇습니다. 등산 오셨나요?”
확실히 요즘 사찰은 과거에 비해 미적 수준(?)이 많이 올랐음을 느끼며 돌아 서는데
히어리님과 MT사랑님이 도착, 차 한대를 이곳에 두고 곧바로 들머리인 장흥 부산면 소재
수미사를 향한다,
극락전 옆을 지나 조금 올라 마애불이 조성되어있다는 바위 아래에 당도하여 안내판을
읽으며 바위 사면을 열심히 바라보는데 전혀 감을 잡을 수 없으리만치 마멸이 심하다.
바위가 부석부석 떨어져 내리는 암질로 되어있어서 저리된 게 아닌가 싶다.
왼쪽으로 난 바위 아랫길을 따라가니 아닌 게 아니라 적나라한 모습의 가슴바위가 나온다.
다시 돌아 나와 마애불이 조성된 바위 옆으로 오르니 바위 상단부로 오르는 길이 있어
올라가 여기 저기 기웃대는데 저 아래 절에 사는 꼬마가 고함을 친다.
“ 거기서 내려오세요.”
마애불이 조성된 바위 꼭대기에 서 있는 모양이 아마도 불경스럽게 보인 모양이다.
바위를 따라 위쪽으로 오르니 계관바위가 멋진 모습으로 서 있는 모습이다.
능선에 올라 곧바로 수리봉을 향 하는데 숨이 턱턱 막힌다.
지난 얼마동안 컨디션을 조절한답시고 마냥 널부러져 있었더니만 당장 표시가 난다.
이렇게 호흡이 거칠 수가........!
거기다가 바람 한점 없는 능선 길을 가노라니 죽을 맛이로구나.
수리봉은 경사가 심한 암봉인지라 오르지 못하고 아래쪽으로 돌아 나간다.
이 수리봉을 멀리서 쳐다보면 마치 독수리가 저 건너 제암산 정상을 노려보는 형국이다.
옥좌를 노리는 건가? 아니면 지키는 모습인가?.............
오찬을 즐길 장소를 물색하다가 기가 막힌 장소에 다다른다.
바람 좋고, 하경 좋고, 소나무 그늘 좋고, 삼인의 사나이가 웃통을 벗고 불어오는 바람을
맞는다. 이름 하여 “신선송하오찬도”란 이런 모습이 아닐까?...............
땀을 동이로 쏟으며 수인산을 향 하는데 드디어 산성의 모습을 만나고 이어서 내성으로
들어서 전진 서문 쪽으로 향하니 첫 번째 샘이 나온다.
근래 들어서 샘 주위를 정비 했는지 비교적 깨끗한 모습이다.
날씨가 워낙 더운 관계로 정상인 노적봉은 오르지 않고 곧장 서문 터로 내려서는데
이곳 역시 샘을 비롯하여 말끔하게 주위를 정비한 모습이다. 예전 기억을 되살려 병풍바위
사이로 기어올라보니 바로 앞 천길 낭떠러지 바위 사면에 마치 부안 의상봉 불사의방을
연상시키는 바위 공간이 보인다. 도저히 접근이 불가능 해 보이지만 어떻게 해서라도
저 공간에 꼭 한번 들어가 보고 싶은 욕망이 불같이 끓어오르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드디어 지겹도록 지리한 장마가 물러갔음인가?
파란 하늘과 맑은 시야가 펼쳐지면서 시선이 멀리멀리 한없이 흘러간다.
계곡으로 내려와 알탕으로 땀을 씻고 오늘의 산행을 접습니다.
다시 들머리로 차량을 회수차 장흥을 지나다가 맥주로 입가심을 하고 냉면과 육수 한
사발을 털어 넣고 나니 비로소 오늘산행의 거친 호흡이 정리 되는 듯 합니다.
히어리님의 제의로 오늘의 이 멋진 산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한 마디로 기막히게 멋진 산행 코스라 자신 있게 권하고 싶습니다.
참고로, 여성 산우님들께서 그토록 우려하시는 비얌은 커녕 지렁이 한 마리도 보지
못했다는 보고를 올리면서 이만 물러갑니다.
saminsan 자~알 다녀오셨습니다. 멋진 산의 라인을 세분이서 오붓하게 지나갔을 상쾌한 모습을 생각합니다. 긴것들도 세분의 발걸음앞에 방해가 될까봐 모조리 숨어버리고 푸른 하늘 마저도 상쾌해서 사진도 오랜만에 밝아보입니다. 오랜만의 푸른 하늘 그리고 그 아래의 수인산. 장흥댐의 모습도 새롭습니다. 좋은 산행하셨습니다. 은근히 한마리 정도 나타서서 세분을 좀 놀래켜주기를 바랬는디 우리만 한번 겁을 먹었습니다. |
2006-07-30 07:25: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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