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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산행·여행·풍경

멋진 설경 속으로

2006-03-01 22:19

 

청계동을 흐르는 계류

* 코스 ~ 청계동계곡- 동악산정상- 배넘어재- 청류동계곡 - 도림사
* 2006. 3. 1 수요일 눈, 흐림
*삼인산님 내외분, 박흥구님, 첨단산인 내외분, 김환기


 계곡 초입에서 바라본 설경

 

맑고 깨끗함의 대명사, 청계동계곡

 

 

 

 

 

 

 

 

 

 

 

 

오르다가 반대편을 보니 남원 고리봉이 보입니다

 

 동악산과 고리봉 사이를 흐르는 섬진강

 

 

삼인동에서 올라오는 곳과 합류지점에서 지난 여름 산행시 끔찍했던 더위를 애기하고 있습니다

 

 멀리 동악산 정상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 합니다

 

 

 

 

 

 삼인동 쪽에서 올라오는 능선

 

 

몇일전에 다녀온 형제봉도 눈에 들어 옵니다
동악산군은 크게보아 둘로 나뉩니다
1. 최악산과 형제봉 2, 동악산과 삼인봉 그리고 1과2 사이로 청류동계곡이 흐르고
고리봉과 동악산 사이로 섬진강이 흐릅니다.


 배넘어재로 향하면서 뒤돌아본 동악산 정상

 

 눈이 아니라 서릿발이 하늘에서 내려오길래 한컷

 

 

형제봉

 도림사 골짜기

 

 안부에서 청류동으로 내려갑니다.

 갑자기 맑은 물과 계곡이 시작됩니다

 

 왜? 청류동이라 하는지는 보면 그낭 알 수 있습니다

 

 

이런 부도를 보신적이 있나요?

 옥개석만 남아 땅 바닥에...

 

 

 

 

 

 

새벽에 일어나 먼 산을 바라보니 설경이 좌~악 펼쳐져 있는 게 아닌가!
‘ 그래 오늘은 어디로 가던 간에 시원한 눈 맛을 볼 수 있겠구나. ’

“청계동으로 오르는 걸 어떻게 생각 하십니까?”
첨단산인의 제의에 두말 없이 O K .

고속도로를 달려 가다 말고 차를 세워 설경을 몇 컷 담는다.
다시 출발 하는데 삼인산님 내외분이 스쳐 지나 가신다.

빠방~ 나의 존재를 웃음으로 알리고 도림사로 향한다.
차를 한 대 세우고 다시 청계동 계곡으로 Go Go ........

잠시후 박흥구님과 첨산내외가 합류, 코스를 논의 한 다음
고개를 들어 산 위를 보니 설경이 일대 장관이다.

살풀이를 끝낸 무희가 하얀 소복을 온 산에 걸쳐 놓은 듯,
순백색의 웨딩드레스로 온 산을 도배 한 듯.......!

카메라 셔터가 감탄사를 연발 하는라 도대채 산행의 진도가
나가질 않는다.

얼마간 오른 다음 돌아보니 섬진강을 사이에 두고
건너편 고리봉이 구름 속에 들락날락 하는 모습이 보이고......

드디어 작년 여름 지독한 무더위와 싸우며 올랐던
삼인동 코스 능선과 합류 하게 된다.

아이젠이나 스패츠를 꺼낼만큼의 적설량은 아닌지라
발걸음도 가볍게 능선을 따라 동악산 정상을 향하고,

이번 내린 눈이 거의 마지막이 되지 않겠나 싶어
온 몸으로 설경을 느끼고 싶어 진다.

정상을 오르는 철 계단을 지나자 상당히 미끄럽고 위험하다
조심해서 진행, 드디어 정상에 선다.

그리 맑은 날씨는 아닌지라 멀리로는 시선을 보내지 못하고
주로 근처의 산들과 계곡, 그리고 암릉에 얹힌 설경으로 만족 한다.

하산 코스는 가장 무난하고 위험이 적은 곳으로 결정한 다음.
정상에서 내려와 능선을 따라 배넘어재로 향하다 늦은 점심을 든다.

배넘어재 안부를 거쳐 청류동으로 내려서니 금방 훈훈해 지는게
잠깐 사이에 딴 세상으로 나온것만 같다.

그만큼 온도 차이가 난다는 건데,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계곡을 흐르는 청류 소리가 명랑하기 짝이 없다.

느긋하게 계곡을 감상 하면서 내려 오다보니 어느새 도림사에 당도
오늘의 산행을 접는다.

별로 기대치 않았던 설경을 원 없이 보고 느낀 멋진 산행 이었다.

 

 

 

 

 

 

봉환웅
날씨가 흐려서인지 아니면 기변을 하셨는지 보통때와의 사진과는 달라 보입니다
어둠과 밝음이 대치하고 푸르름속에 추색이 물들어 있고 잿빛과 순백이 어우러진
계곡 사이로 청류가 흐르는가 하면 음침함에 산뜻함이 공존하는 그야말로 아주 아주
독특하고 특이한 장면들을 멋지게 담아 오셨습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다 느낀것 같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2006-03-02
00:27:34

[삭제]

첨단산인
내리는 눈과 비로 인해 부안 쇠뿔바위봉을 미루고 나선 산행에서
꿩대신 닭이 아니라 꿩대신 봉황을 건진 날이었습니다.
마주보고 있는 고리봉과 함께 제가 아는 한 가장 멋진
동악산권의 산행코스로 인정하고 싶은 골짜기에 골짜기가 더해진
청류와 무릉반석이 아름다운곳 지나는 겨울 마지막 눈산행이지 않을까 싶은
날씨와 휴일이 적절하게 어울려 배치된 환상의 날이었습니다.
2006-03-02
08:05:18

산수유
안녕하세요?
아침 햇살이 아름답습니다.
<동악산, 청류동 맑은 계곡> 이름만으로도 참 아름답습니다.
이 아침,
청류동 맑은 계곡, 징검다리를 건너보고 싶습니다.
산수유와 함께 하지 않은 산행?
어쩐지 허전 하게 보이네요??(후훗..)
.....


오늘도 마음이 따뜻한 사람들과
차 한잔 나눌수 있는 좋은 하루 되세요...
2006-03-02
08:53:49

[삭제]

saminsan
동악산의 설경이 여실히 드러나 있습니다.
빠른 걸음으로 앞서 가시면서도 보실 것은 다 보시고.
청류동의 어원까지 게다가 서릿발과 눈의 차이를 한눈에 보여주시고.
여름과 겨울의 동악산을 비교하며 동악산의 설경에 감탄을 감추지 못하는
마음 공감이 갑니다. 계곡물의 흐름도 잘 나왔네요. 촬영방법이 궁금하군요.
2006-03-02
16:58:37

MT사랑
혼자 간직하고 싶은 아름다운 산행코스
모두 감탄사의 연발이군요.
함께 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멋진 산행 사진들 잘 감상하며 대리만족하고 갑니다.
이제 계절적으로 봄인데 겨울을 찾아가서 느끼고 오신 님들 good nidht~
2006-03-03
00:59:14

공명
또 동악산??
이번에는 반대로 청류동계곡에서 올랐네요.
하여간 첨단의 열정은 알아줘야 한다니까요.
동악산의 향취를 고루 함께 나누고픈 아름다운 마음이 보입니다.
첨산! 복받을껴!!!!!!!!!!!
2006-03-03
12:24:06